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에는 추석연휴와 일요일이 겹치는 바람에 황금같은 휴일이 하루 날아가 버렸지만 토요일부터 시작되는 4일간의 연휴는 명절을 즐기기에 충분한 시간이 될 것 같다. 참고로 내년 추석은 3일의 연휴 중에 토요일과 일요일이 포함되어 있다. 최악의 위치선정이 아닐 수 없다. 이건 여담이지만 작년부터 최고의 위치선정을 자랑하고 있는 석가탄신일은 2012년 월요일, 2013년 금요일, 2014년 화요일(월요일 어린이날 포함 3일 연휴), 2015년 월요일을 차지하면서 인자기의 위치선정을 능가할 예정이다. 부처님의 자비와 은혜는 역시 경이롭다. 어찌 됐든 추석에는 맛있는 명절 음식을 먹으며 또, 재미있는 특집 프로그램을 보면서 단란한 시간을 보낸다. 거기에 추석하면 영화를 또 빼놓을 수 없다. 추석연휴 동안 코미디에서부터 액션과 드라마, 멜로, 스릴러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공중파 3사를 통해 방영될 예정인데 볼만한 영화는 뭐가 있을지 한번 정리해보았다. 각 영화의 방송 시간은 포털사이트에서 '추석특선영화'를 검색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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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영화들을 짧게 소개할까 한다. 이번 주 극장가에는 추석시즌을 겨냥한 따끈따끈한 신작들이 대거 개봉했다. 추석은 영화시장에서도 워낙 대목이기 때문에 다양한 영화들을 만나 볼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한국영화 네 편을 소개한다. 추석 전문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닌 가문의 영광의 네 번째 시리즈인 <가문의 수난>과 곽경택 감독의 신작 <통증>, 말을 소재로 한 영화<챔프>, 그리고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 이렇게 네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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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시사회를 통해 본 <가문의 영광4>는 대단히 실망스러웠다. 개연성이라고는 눈꼽 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내러티브와 몰개성의 획일화된 캐릭터들을 보며 영화가 나를 무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으니까. 그런데 신기한 것은 지루하지 않았다는 것. 원초적인 코미디로 시종일관 잔잔한 웃음을 선사한다. 나머지 세 작품은 나도 아직 감상 전이다. 세 작품 모두 그렁저렁 볼만한 작품이 될 것 같은데 홍상수 마니아가 아니라 북촌방향 역시 기대치는 낮다. 그럼 풍성한 영화 프로그램과 함께 행복한 추석 보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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