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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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입니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로 시작하여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15일 스승의 날, 17일 성년의 날 등 각종 기념일과 그로 인한 수많은 행사들이 열리는 달입니다. 기념일이나 주말을 이용하여 감동적인 가족영화 한 편 감상하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온 가족이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까? 좋은 가족영화 한 편 보고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날씨도 좋으니 바깥 구경도 좀 하고요. 하지만 왠지 쉽지만 어려운 일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가족 구성원간의 소홀함 때문인가 봅니다. 가족영화를 온 가족이 함께 본다면 그 감동은 두 배, 세 배 커질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정의 달 5월에 즐기기 딱 좋은 가족영화 세 편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블라인드 사이드 (개봉 - 2010.04.15)


<블라인드 사이드>는 가족영화의 최고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입니다. 오스카 작품상 후보에 올랐을 정도로 작품성도 뛰어나지만 산드라 블록의 호연이 영화의 진가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기 때문에 그 감동은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북미에서는 9주 연속 박스 오피스 탑10을 기록했을 정도로 뒷심이 막강했던 영화입니다. 흥행 총 수익은 2억 불이 훨씬 넘고요. 국내에서 역시 마찬가지로 뒷심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5일 개봉한 <블라인드 사이드>는 개봉한지 한달이 거의 다 됐고, <아이언맨2>와 같은 대작들이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수의 상영관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가정의 달에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영화이기 때문에 아마도 당분간은 높은 인기를 구가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 영화 절대 놓치지 마세요. :)Reignman



친정엄마 (개봉 - 2010.04.22)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작품은 제목부터 왠지 어버이날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영화 <친정엄마>입니다. <친정엄마>는 <애자>란 영화와도 그 흐름과 느낌이 비슷한 영화인데, 한마디로 울기 딱 좋은 영화입니다. 모녀간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아버지의 사랑도 조금은 느낄 수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아버지, 어머니를 모시고 함께 보기에 적절한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친정엄마>는 그 무엇보다 김해숙의 연기가 압권입니다. 연기의 달인 김해숙의 호연은 다소 빈약한 작품이 될 수도 있었던 <친정엄마>를 풍성하게 살렸을 정도로 완벽에 가깝습니다. 암튼 가정의 달 5월과 정말 잘 맞는 가족영화인 것 같습니다. 5월 한달간 흥행에서도 더 박차를 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Reignman



브라더스 (개봉 - 2010.05.05)


<아버지의 이름으로>나 <나의 왼발>을 본 분들을 아시겠지만 짐 쉐리단 영화에서 가족의 의미는 뭔가 남다를 매력을 발산합니다. 그의 진지한 통찰을 통해 가족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그동안 미처 느끼지 못했던 가족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은 단순한 영화 감상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브라더스>에서 역시 짐 쉐리단의 통찰은 빛을 발합니다. 그는 가족이라는 미명 아래 모든 고통과 갈등을 무마시키지 않습니다. 하수들이나 그런식으로 영화를 만들죠. 짐 쉐리단은 지극히 사실적인 표현을 통해 관객들 스스로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느낄 수 있게끔 유도할 뿐입니다. <브라더스>는 배우들의 연기 또한 빛을 발합니다. 나탈리 포트만과 제이크 질렌할은 물론 아역 배우들의 연기도 아주 훌륭합니다. 특히나 토비 맥과이어의 묵직한 연기에서는 약간의 전율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렇듯 <브라더스>는 배우들의 호연과 작품의 완성도, 그리고 작품이 함의하고 있는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볼 때 가정의 달 5월에 즐기는 감동적인 가족영화로 손색이 없는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Reig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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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맨 Reign [rein] = 통치, 지배; 군림하다, 지배하다, 세력을 떨치다 여행과 사진, 그리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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