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스>의 이재규 감독과 영화배우 이병헌, 한채영
<인플루언스> 프로젝트 쇼케이스 현장
지난 3월 2일, 압구정 CGV에서 진행되었던 <인플루언스>의 쇼케이스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인플루언스>의 첫번째 에피소드인 '두번째 시작'이 공개되기 바로 전날 개최한 쇼케이스였는데요. 손범수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었던 이날 쇼케이스에는 <인플루언스>의 연출을 맡은 이재규 감독과 주연 배우인 이병헌과 한채영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이병헌씨나 한채영씨나 그들에게서는 뭔가 알 수 없는 빛이 나더군요. 괜히 톱스타가 아니구나란 생각을 했습니다. 암튼 당시 현장에는 영화 관계자들과 팬들, 그리고 엄청난 취재진들이 몰려들어 <인플루언스>에 대한 관심을 증명하기도 했는데요. 끊이지 않는 플래시 세례에 눈이 부실 지경이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여러차례의 포스팅을 통해 <인플루언스>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만
다시 한번 간단하게 소개를 해드리자면...
미스터리 디지털 블록버스터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고 있는 <인플루언스>는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총 60분 분량의 디지털 영화입니다. 6개월의 기획과 3개월의 제작 과정을 거친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기존의 뮤직 비디오나 뮤직 드라마를 활용한 애드무비와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영화라고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의 진화라고 볼 수 있겠네요.
제가 얼마전에 '애드무비, 영화와 광고의 절묘한 조화'라는 포스팅을 통해서 소개해 드렸던 영화들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Branded Entertainment)
기업의 제품 및 브랜드를 엔터테인먼트에 접목, 노골적이고 과도한 브랜드 노출을 피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의 역할에 중점을 둔 콘텐츠를 지칭한다. 브랜드의 핵심 가치, 신념 등을 누구나 쉽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기업의 제품 및 브랜드를 엔터테인먼트에 접목, 노골적이고 과도한 브랜드 노출을 피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의 역할에 중점을 둔 콘텐츠를 지칭한다. 브랜드의 핵심 가치, 신념 등을 누구나 쉽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제가 얼마전에 '애드무비, 영화와 광고의 절묘한 조화'라는 포스팅을 통해서 소개해 드렸던 영화들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플루언스>는 제작진과 배우들의 노고가 느껴지는 작품
이재규 감독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살인적인 스케줄에 추운 날씨가 더해져 촬영하는 내내 고생을 많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생한 만큼 보람이 느껴지는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인플루언스>는 이재규 감독의 첫 영화 연출작입니다. 이병헌 덕분에 <인플루언스>의 연출을 맡게 된 것 같다는 이재규 감독의 겸손한 발언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재규와 이병헌은 이번 영화로 처음 만났지만 두 사람은 동갑내기 친구로 이전부터 친분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전부터 서로를 갈구하고 있었다라는 농담섞인 발언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병헌 역시 <인플루언스>의 촬영이 드라마 <아이리스>의 22회 촬영과 맞먹을 정도로 만만치 않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인플루언스>에서 1인 3역에 도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1인 3역에 대한 소감을 묻는 손범수 아나운서의 질문에 '살인적인 스케줄로 인한 무아지경의 상태에서 저절로 자아분열이 이루어진 것 같다' 라고 재치있는 답변을 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한 사람에서 파생된 인물을 연기한 것은 매우 실험적인 선택이었으며, 배우로서 좋은 경험이자 재밌는 경험을 얻은 것 같다라는 진지한 답변도 잊지 않았습니다.
한채영은 이번 영화를 통해 와이어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고, 추운 날씨에 얇은 드레스를 입고 촬영하느라 역시 고생을 많이 한 것 같았습니다. 한채영은 이재규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감수성이 풍부한, 왠지 소녀같은 이재규 감독 덕분에 연기를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다라고 말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소녀라는 말에 어쩔 줄 몰라하던 이재규 감독의 상기된 얼굴을 생각하니 갑자기 웃음이 나는군요. ㅎㅎ
<인플루언스>는 첫번째 에피소드인 '두번째 시작'을 3월 3일 공개한 것으로 시작하여 새로운 에피소드를 하나씩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인플루언스>를 이루고 있는 모든 에피소드는 공식 홈페이지인 'www.the-djc.com'을 통해 무료로 볼 수가 있으니 재밌게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간단한 회원가입을 하게 되면 바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그렇게 봤습니다. 이재규 감독과 이병헌도 <인플루언스>의 가장 큰 미덕 중에 하나는 바로 무료라고 하더군요. 아래 보이는 영상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인플루언스> 메이킹필름 영상의 일부분입니다. 한번 확인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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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현장 사진들은 이날 쇼케이스에 함께 했던 바람나그네님께서 제공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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