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2010년 '영화 100편 보기'에 성공한 솔로남

영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지난 1년간 참 많은 영화를 본 것 같습니다. 찬찬히 한번 세어봤는데 가장 최근에 본 영화인 <베리드> 가 정확히 100번째 영화이더군요. 물론 모든 영화는 극장 관람입니다. 재관람과 집에서 본 영화까지 포함하면 적어도150여 편 이상의 영화를 감상한 것 같습니다. 영화 관련 포스팅의 경우 2010년 들어서 모두 175편의 포스팅을 작성했으며, 그중 102편의 영화리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극장에서 관람한 영화는 대부분 리뷰까지 작성했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솔로남의 영화 보기 프로젝트'라는 제목을 붙이긴 했습니다만 사실 1년 동안 계획을 짜서 영화를 본 것도 아니고 솔로라서 영화를 본 것도 아닙니다. 여자친구가 있을 때도 혼자 영화를 보는 것은 예삿일이었고, 그냥 영화가 좋아서 극장을 자주 찾다보니 많은 영화를 보게 된 것 같습니다. 어찌됐든 돌이켜 보니 참 뿌듯합니다. 내년에도 이렇게 많은 영화를 볼 수 있는 여유가 유지되길 기대하며, 좋은 영화들이 많이 나와 극장을 찾는 것이 항상 즐겁고 보람찬 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월별 영화 관람 추이

아래 표는 각 달마다 관람한 영화의 수입니다. 10월에는 3편 밖에 관람하지 못했고, 4월에는 16편의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4월에 관람한 16편의 영화, 한두 편을 제외하고 모두 재밌는 영화들입니다. 10월이 유독 부진한 이유는 여수와 제주여행을 비롯하여 많은 행사에 참석하느라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의 숫자가 급격하게 준 것은 제가 극장을 자주 찾지 않은 이유도 분명히 있지만 그만큼 볼만한 영화가 적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1월  9  2월  12  3월  13  4월  16  5월  12  6월  7
 7월  6  8월  6  9월  5  10월  3  11월  5  12월  6

시사회를 통한 영화 관람은 총 44회입니다. 상반기에는 Daum 무비로거로 활동하면서 시사회를 열심히 다녔는데 남아공에 다녀오면서부터 시사회에 거의 참석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시사회는 남들보다 먼저, 그것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매력적인 점이기는 한데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관람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아무래도 단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스크린쿼터

극장에서 관람한 100편의 영화 중 한국영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35%입니다. 평소 헐리웃 영화를 선호하는 개인적인 취향을 감안해본다면 스크린쿼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인 한해가 된 것 같습니다. 비록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는 나오지 않았지만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많이 나와 한국영화의 다양성 확보에 성공한 한해가 된 것 같습니다. 다음은 영화진흥위원회의 자료를 기준으로 선정한 한국영화 흥행 순위입니다.

 1. 아저씨  6,1771,060
 2. 의형제  5,419,450
 3. 전우치  3,612,920
 4. 이끼  3,353,897
 5. 포화속으로  3,331,816
 6. 하모니  3,019,702
 7. 방자전  2,986,807  8. 시라노; 연애조작단
 2,680,746
 9. 당거래  2,591,267  10. 하녀  2,267,807


2010 view 블로거대상 후보 선정에 대한 감사 말씀

올 한해는 영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활동과 극장리뷰, 현장 취재를 통해 영화/문화 관련 컨텐츠들로 블로그를 가득 채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2010 view 블로거대상 후보에 선정된 것 같습니다. 물론 '악랄가츠님의 추천' 이 없었더라면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됐든 이렇게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후보로 선정된 것에 대해 기쁜 마음을 감추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부끄럽기도 하고, 저 보다 더 뛰어난 활동을 했지만 아쉽게도 후보에 지명되지 못한 분들에게는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듭니다. 염치 불구하고 그분들의 넓은 해량과 이해를 바랍니다.

사실 다음 view와 블로그를 찾아주고 계시는 방문자와 구독자, 그리고 이웃들에게 하루빨리 기쁜 소식과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었지만 어떻게 하다보니 이제서야 전하게 됐습니다. 투표도 끝이 났고 조금 늦었지만 이 자리를 빌려서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해동안 성원해주신 그 고운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그럼 모두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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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맨 Reign [rein] = 통치, 지배; 군림하다, 지배하다, 세력을 떨치다 여행과 사진, 그리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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