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Info
우주소년 아톰을 기억하는가... 1952년부터 1968년까지 쇼넨지에 연재된 것을 시작으로 1963년부터는 일본 후지 TV에서 일본 최초의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방영되기도 했던 아톰은 SF만화의 전설적인 캐릭터이다. 국내에서도 방영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는데, 일본과 국내뿐만아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아톰이 귀환했다. 이름하야 <아스트로 보이 : 아톰의 귀환>이다. '아스트로 보이'에는 6,500만불의 제작비가 투입되어 최신 컴퓨터 그래픽을 동반한 화려한 영상과 유명배우들의 목소리연기가 더해져 완성도 높은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일까... 현재 여러 애니메이션추천작품 중에서 <아스트로보이>가 가장 돋보이고 있는 것 같다.
Synopsis
배경은 미래도시 ‘메트로 시티(Metro City)’. 뛰어난 과학자 텐마 박사는 로봇 시험 가동 중 사고로 아들 토비를 잃는다. 자신의 실수로 아들을 잃고 괴로워하던 텐마 박사는 토비의 DNA를 이식해 따뜻한 인간의 마음과 함께 엄청난 힘과 스피드, 그리고 하늘을 나는 능력 등을 가진 소년로봇 ‘아스트로 보이’를 만든다. 하지만 아스트로의 존재를 알게 된 독재자 스톤 총리는 아스트로의 생명 에너지인 ‘블루’ 에너지를 차지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 공격을 시작한다. 불의의 공격을 받고 메트로 시티 아래로 떨어진 아스트로. 아스트로는 그곳에서 값나가는 부품을 얻기 위해 로봇을 사냥하는 코라 일행과 친구가 되지만, 아이들의 대부, 햄에그의 계략으로 상대를 죽여야만 끝나는 로봇 서바이벌 경기에 나가게 된다. 한편, 대결중인 아스트로의 에너지를 감지한 스톤 총리는 그를 죽이기 위해 최강의 전투 로봇 ‘피스키퍼’를 가동시키는데...
배경은 미래도시 ‘메트로 시티(Metro City)’. 뛰어난 과학자 텐마 박사는 로봇 시험 가동 중 사고로 아들 토비를 잃는다. 자신의 실수로 아들을 잃고 괴로워하던 텐마 박사는 토비의 DNA를 이식해 따뜻한 인간의 마음과 함께 엄청난 힘과 스피드, 그리고 하늘을 나는 능력 등을 가진 소년로봇 ‘아스트로 보이’를 만든다. 하지만 아스트로의 존재를 알게 된 독재자 스톤 총리는 아스트로의 생명 에너지인 ‘블루’ 에너지를 차지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 공격을 시작한다. 불의의 공격을 받고 메트로 시티 아래로 떨어진 아스트로. 아스트로는 그곳에서 값나가는 부품을 얻기 위해 로봇을 사냥하는 코라 일행과 친구가 되지만, 아이들의 대부, 햄에그의 계략으로 상대를 죽여야만 끝나는 로봇 서바이벌 경기에 나가게 된다. 한편, 대결중인 아스트로의 에너지를 감지한 스톤 총리는 그를 죽이기 위해 최강의 전투 로봇 ‘피스키퍼’를 가동시키는데...
ⓒ Imagi Animation Studio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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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아톰(아스트로 보이)의 목소리 연기는 <어거스트 러쉬>와 <네버랜드를 찾아서> 등의 영화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아역배우인 프레디 하이모어가 맡았다. 그리고 톱스타 니콜라스 케이지가 아톰의 아버지이자 로봇 박사인 텐마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고, 이 영화의 악역 캐릭터인 스톤 총리의 목소리 연기는 노장배우 도날드 서덜랜드가 맡아 열연했다. 이외에도 샤를리즈 테론, 크리스틴 벨, 사무엘 L. 잭슨 등 유명배우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월 14일에 첫 선을 보일 <아스트로 보이>는 더빙판으로도 개봉될 예정인데, 국내 성우진들도 매우 화려하다. 먼저 아톰의 목소리 연기는 누나들의 로망 유승호군이 맡았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연기한 텐마 박사는 조민기가 맡았고, 아톰의 친구 코라의 목소리 연기는 남지현양이 맡았다. 한가지 독특한 점은 스톤 총리의 목소리 연기를 개그맨 유세윤이 맡았다는 것이다. 유세윤이 76세의 노배우 도날드 서덜랜드가 펼친 목소리 연기와는 어떻게 다른 스타일의 목소리 연기를 펼치게 될지 사뭇 기대가 되는 동시에 우려가 되는 바이다.
수려한 영상과 컴퓨터 그래픽
<아스트로 보이>의 영상은 상당히 괜찮다. 스틸샷만 보더라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3D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영상의 전체적인 느낌이 최근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크리스마스 캐롤>과 <판타스틱 Mr. 폭스>의 중간 정도에 위치하고 있다랄까... <크리스마스 캐롤>에 비하면 아날로그적 감성이 느껴지고 <판타스틱 Mr. 폭스>에 비하면 좀 더 현대적인 느낌이다. 그래서 이 영화의 배경이 되고 있는 메트로 시티가 아주 생생하게 묘사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톰이 비행을 하거나 적과 전투를 하는 장면에서 화려한 영상이 빛을 발한다. 아톰이 비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흥분과 희열을 느낄 수 있었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씬을 보면서는 통쾌한 기분을 마음껏 느낄 수 있었다.
ⓒ Imagi Animation Studio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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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줄거리를 소개하기도 했지만 사실 <아스트로 보이>의 스토리는 뻔하다. 하지만 뻔한 스토리 속에서도 지루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섬세한 연출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자고 있는 아들옆에서 밤을 지샌 텐마 박사의 얼굴에 파란 수염자국을 그려 넣거나 다양한 로봇 캐릭터를 활용해 중간중간 유머를 섞어 넣기도 한다. 또 아톰이 비행을 하는 장면에서는 아톰의 발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에 고기가 구워지고, 태닝을 하던 여성의 몸이 예쁘게 그을린다. 사실 비행장면만으로도 신나는데 그 와중에 디테일을 살려냈다. 이러한 디테일은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고 지루함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동심의 세계로
아톰은 필자의 어린 시절을 함께한 가장 소중한 친구다. 아톰이 일본 캐릭터라는 것을 처음 알았을 때의 상실감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함을 느낄 정도다. 반일감정이 풍만해 있던 시절이라 더욱 실망이 컸고, 말할 수 없는 배신감을 느꼈던 기억이 있다. 그 이후로는 아톰을 만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렇게 몇 년만에 <아스트로 보이>를 만나게 되었고 아톰은 나를 동심의 세계로 인도해 주었다. <아스트로 보이>는 전체관람가이고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지만 이제는 아저씨, 아줌마가 다 된 관객들에게도 아주 특별한 애니메이션이 될 것 같다. 30대 이상의 관객들 중에서 아톰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스트로 보이>는 어린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동심의 세계를 선물해 줄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한다. <아스트로 보이>를 보는 내내 느꼈던 그 '동심'이라는 것은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아주 색다르고 고귀한 감정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스트로보이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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