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지난 주말 인천항에 정박 중인 노티카 크루즈 유람선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크루즈 유람선은 서울에서 30년 넘게 살면서 아직 한강 유람선도 타보지 못한 서울 촌놈에게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공간 속에 스파, 헬스클럽, 수영장, 도서관, 면세점, 미용실, 카지노, 세련된 객실 등 없는 게 없는 바다 위의 호텔, 수준 높은 음식과 공연 프로그램은 물론이거니와 1:1에 가까운 세심한 서비스까지, 신세계를 경험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들께도 크루즈 유람선의 환상적인 모습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서울 촌놈의 크루즈 탑승기,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인천항 제1부두 2011, ⓒ Reignman

지중해 및 북유럽, 알라스카, 아시아, 남미, 호주 등을 돌고 있는 노티카 크루즈가 세계일주 중 인천항에 정박했습니다.
준비한 여권을 보여주고 인천항 제1부두 안으로 진입합니다. 저 멀리 게이트 너머로 노티카 크루즈가 살짝 보이는군요.


노티카 크루즈 2011, ⓒ Reignman


"뭐야 이거, 화각이 안나와. ㄷㄷㄷ"

노티카 크루즈의 전체적인 모습을 담아보려고 했는데 화각이 안나옵니다. 왠만한 건물도 프레임 안에 들어오는 광각 화각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배의 중간 부분밖에 담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노티카 크루즈 보다 훨씬 큰 배도 많다는 것입니다. 노티카 크루즈는 길이 181m, 넓이 25.5m에 3만톤이 넘는 무게를 자랑하는 유람선인데 20만톤이 넘는 배도 있다고 하니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

한참 뒤로 물러나 구도를 바꾸니 이제서야 전체적인 모습이 다 들어 옵니다. 배의 크기만 크다고 해서 좋은 크루즈는 아니라고 합니다. 배가 크다고 시설이 좋은 것도 아니고, 배가 크면 많은 승객들이 타기 때문에 서비스도 그만큼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노티카 크루즈는 6성급의 프리미엄 럭셔리급 크루즈라고 합니다.


노티카 크루즈 2011, ⓒ Reignman

노티카 크루즈 2011, ⓒ Reignman

옆구리에 작은 미니 보트가 달려 있습니다.
말이 미니 보트이지 이 배에도 한 20명은 탈 수 있을 것 같은데 옆구리에 박혀 있으니 정말 작아 보이네요.
귀엽습니다.


노티카 크루즈 2011, ⓒ Reignman

이제 배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인천을 잠시 둘러보고 온 외국인 노부부가 들어가고 있습니다.
크루즈여행은 주로 나이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더라고요.
젊은 사람도 많고 배의 분위기나 프로그램 역시 나이와는 별로 상관이 없어 보이더군요.


노티카 크루즈 2011, ⓒ Reignman

입구에 들어서자 엘리베이터가 보입니다. 배에도 엘리베이터가 있군요.
하긴 노티카 크루즈는 총 10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엘리베이터가 없으면 불편할 것 같습니다.


노티카 크루즈 Terrace Cafe 2011, ⓒ Reignman

노티카 크루즈 Terrace Cafe 2011, ⓒ Reignman

일단 꼭대기로 올라가 라운지를 둘러보며 따뜻한 커피를 한 잔 마십니다.
이날 날씨가 정말 포근하긴 했는데 바닷가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역시 좀 쌀쌀하더라고요.


노티카 크루즈 Terrace Cafe 2011, ⓒ Reignman

고독을 씹고 계신 아저씨의 뒷모습...


노티카 크루즈 Card Room 2011, ⓒ Reignman

커피를 다 마셨으니 이제 다른 곳도 구경을 좀 해볼까요?
이곳은 보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카드룸'과 컴퓨터가 있는 PC룸입니다.
이렇게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피씨방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노티카 크루즈 2011, ⓒ Reignman

카드룸을 지나 스파로 향하는데 어느 한 손님이 머리를 하고 있더군요.
사진을 좀 찍어도 되냐고 안되는 영어로 물어봤더니 흔쾌히 모델이 되어주셨습니다.
역시 외국인은 카메라에 관대한 것 같습니다.


노티카 크루즈 Reception 2011, ⓒ Reignman

노티카 크루즈 Reception 2011, ⓒ Reignman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내려가 리셉션에 도착했습니다.
접수처 직원들이 카메라를 보고 포즈를 취해 줍니다.
역시 외국인은 카메라에 관대한 것 같습니다. (2)


노티카 크루즈 Reception 2011, ⓒ Reignman

데스크 반대편에는 대기하는 손님들이 잠시 앉아 있을 수 있도록 편안한 소파가 비치되어 있고, 'Destination Services'도 있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수화물과 관련된 서비스인 것 같네요.


노티카 크루즈 Reception 2011, ⓒ Reignman

노티카 크루즈 Boutiques 2011, ⓒ Reignman

노티카 크루즈 Boutiques 2011, ⓒ Reignman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계단을 올라가 봅니다. 계단을 오르자마자 보이는 Boutiques.
방문 당시에는 운영하고 있지 않아 내부를 보진 못했지만 보석과 가방 등이 번쩍번쩍한 것이 아주 비싸보이더군요.


노티카 크루즈 Casino 2011, ⓒ Reignman

노티카 크루즈 Casino 2011, ⓒ Reignman

노티카 크루즈 Casino 2011, ⓒ Reignman

노티카 크루즈 Casino 2011, ⓒ Reignman

면세점을 지나 바로 옆에 위치한 카지노에도 들어가봅니다.
규모는 비교적 작지만 블랙잭과 포커, 룰렛, 슬롯머신 등 여러 게임을 아담한 분위기 속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노티카 크루즈 Lounge 2011, ⓒ Reignman

카지노를 지나 5층 선상 앞쪽에 있는 노티카 라운지에 진입합니다.
파란색 카페트가 원목과 어울려 차가우면서도 깨끗한 느낌을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


노티카 크루즈 Lounge 2011, ⓒ Reignman

노티카 크루즈 Lounge 2011, ⓒ Reignman

노티카 크루즈 Lounge 2011, ⓒ Reignman

화려한 조명시설과 웅장한 음향시설을 자랑하는 노티카 라운지.
콘서트, 오케스트라, 쇼 스타일 공연, 재즈공연, 댄스수업 등 당양한 공연과 선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공간입니다.


노티카 크루즈 Pool Deck 2011, ⓒ Reignman

노티카 크루즈 Pool Deck 2011, ⓒ Reignman

노티카 크루즈 Pool Deck 2011, ⓒ Reignman

노티카 크루즈 Pool Deck 2011, ⓒ Reignman

마지막으로 노티카 크루즈의 머리인 Pool Deck으로 향합니다.
수영장과 자쿠지가 가운데에 있고, 그 주변으로 비치의자들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양 옆쪽에는 칵테일과 음료수가 있는 바와 카페, 레스토랑 등이 있습니다.


노티카 크루즈 Pool Deck 2011, ⓒ Reignman

노티카 크루즈 Pool Deck 2011, ⓒ Reignman

꼭대기에서 골프를 즐기고 있는 외국인 아저씨.
카메라를 들어 사진을 찍으니 공이 홀을 벗어낫다며 다시 찍어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찍은 사진. 역시 외국인은 카메라에 관대한 것 같습니다. (3)

1시간 30분 정도 배를 둘러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먹음직스러운 음식도 포스팅하고 싶은데 내용이 길어져 아무래도 따로 포스팅을 해야겠네요. 어쨌든 노티카 크루즈 유람선은 제게 대단히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잠시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다음 기회에는 오랜 시간 동안 배를 타고 돌아다니며 느긋하고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고 싶네요.



노티카 크루즈 Pool Deck 2011, ⓒ Reig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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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바람될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빠때문에 연안부두 자주 가는데요..
    이런 거대한 배가 잇었다니..
    한번도 보지못했습니다..ㅡㅡ
    연안부두 가게되면
    이배부터 찾을거같아요
    한번 타보고싶어요

    2011.03.15 10:01 신고
  3. BlogIcon 노팅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야말로 대박입니다,ㅋㅋ

    2011.03.15 10:25 신고
  4. BlogIcon mistyblu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사이즈가 장난아니네요... 조만간 부모님을 모시고 크루즈를 생각중이에요.. ^^;;

    2011.03.15 10:33 신고
  5. BlogIcon 아딸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이 홀을 벗어났다며 다시 찍어달라 - ㅎㅎㅎ 재밌네요 -
    전 울 남편한테 이 배, 혹시 아냐고 물어봐야겠어요~~ ㅎ

    2011.03.15 11:21 신고
  6. 시크릿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크루즈가 우리나라에도 잇었군요.
    무척 노블한 실내공간에 마음을 뻇기는군요 ^^ 좋은 구경잘했습니다.

    2011.03.15 12:30 신고
  7. 혜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부럽습니다.^^ ㅎㅎ
    눈이 동그랗게 되어서 구경 열심히 하고 갑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2011.03.15 12:53 신고
  8. BlogIcon ILoveCinemusic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렇게 살아야 즐거운인생인데 말이죠^^

    2011.03.15 13:06 신고
  9. BlogIcon ageratum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휴.. 이거 뭐 엄청나네요..ㅋㅋ
    이 배 타고 여행다니면 정말 여유롭고 좋을듯한..^^:

    2011.03.15 13:36 신고
  10. BlogIcon 로사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규모나 시설면 모두 좋아보이는데요?
    시간과 금전적 여유만 된다면, 꼭 항해를 해보고 싶네요

    2011.03.15 15:54 신고
  11. BlogIcon 클로로포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아..... 굉장히 크고 화려하네요. 그야말로 별세계!!!!

    2011.03.15 16:23 신고
  12. BlogIcon 샘쟁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금 더 나이가 들면 꼭 크루즈 여행 해보려구요!
    가능할진 모르겠지만요 ㅎㅎ
    카메라로 어딜 비춰도 넘넘 좋아보여요!

    2011.03.15 18:53 신고
  13. BlogIcon 파리아줌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지금 하려는 말이 침묵보다는 중요할것 같어요,
    모른척하고 그냥 지나가려다가..ㅎㅎ
    어제 안다님 노키타호 포스팅보고 누구랑, 왜 갔냐고 따져[?]물었는데,,
    이제는 알겠습니다요,,,잘보고 갑니다.^^

    2011.03.15 19:11 신고
  14. BlogIcon love버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친랑 꼭 한번 타보고 싶겠는데요^^
    비용이 얼마인가요?ㅎㅎ
    너무 설레는데요~
    좋은 정보네요^^

    2011.03.15 19:20 신고
    • BlogIcon Reignman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확한 비용은 잘 모르겠는데 생각보다 저렴한 것 같더라고요.
      저는 배 안의 모든 음식을 공짜로 제공한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

      2011.03.16 10:42 신고
  15. BlogIcon 피아노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인 카메라..ㅋㅋ 숫자가 몇까지 나올까 기대했답니다!!
    저도 크루즈 여행 너무 해보고 싶어 신혼여행을 하와이 크루즈로 할까 하다가
    가격보고 깜놀!!
    정말 크루즈 좋긴 좋네요~~

    2011.03.15 19:28 신고
  16. BlogIcon 더공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가막히네요.
    저런 곳에서 딱.. 이틀만 지내보고 싶습니다!! ^^

    2011.03.15 20:01 신고
  17. BlogIcon 모르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유람선이네요.몸과 맘을 푹쉬고 싶은데요

    2011.03.15 22:52 신고
  18. 낭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계시죠? 노티카호타던날, 롯데리아에서 커피같이 마신 한연우입니다. 노티카호이후 조금 바빴다가,
    오늘에서야 주신명함보고 블로그 방문했습니다.파워블로그답게 진짜 멋있네요. 블로그.
    "세상을 지배하다" 레인맨님은 언젠가는 "블로그세상 지배할 날이 올 수 도 있겠는데요"

    2011.04.04 16:05 신고
  19. 낭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티카호에서 같이찍은 사진인데도 제가 찍은 사진이랑은 같은사진 완전 다른 느낌이네요.
    포스가 느껴집니다.
    또 뵐 수 있는 날이 있기를 기대하며.. 레인맨님 블로그에서 감동받고 갑니다.

    2011.04.04 16:07 신고
  20. hyunmin7777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우리집보다 좋은데요? 근데 가격이.......저도 저희 가족을 데리고 쿠루즈 여행을 떠날라 할려고 했는데...2018년 8월에 열린다니 시간
    이 넉넉해서 좋네요..ㅎㅎ

    2016.10.24 07:17 신고
  21. hyunmin7777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여기서 한밤자면 소원이 없겠어요 ㅎㅎㅎㅎㅎ

    2016.10.24 07: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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