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봄비, 나를 울려주는 봄비~ ♬"

봄비가 내리던 어느 날 삼청동을 찾았다. 뺨에 살짝 내려앉는 빗방울의 느낌이 싫지 않을 만큼 조금씩 내리는 봄비 덕분에 늦은 오후의 삼청동 거리는 센티한 분위기에 빠져들고 있었다. 분위기 있는 카페에 들어가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보며 또,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향긋한 위스키 한 잔 하고 싶은 기분이 든다. 아, 이 센티한 기분...


'윈저 프로텍트' 출시 기념 행사 2011, ⓒ Reignman

'윈저 프로텍트' 출시 기념 행사 2011, ⓒ Reignman


"그런 널 위해 준비했어!"

행사 취재를 위해 찾아간 삼청동의 더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웬 훈남 한 분이 반갑게 맞이해준다. 그리고는 능숙한 솜씨로 칵테일을 한 잔 만들어 준다. 고운 빛깔의 상큼한 칵테일을 들고 행사장 안으로 기분 좋게 들어간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이분 아주 유명한 믹솔로지스트였다. 믹솔로지스트는 새로운 칵테일을 만드는 칵테일 분야의 전문가를 일컫는 말이다.

디아지오코리아의 임재진 믹솔로지스트는 바텐더계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텐더 대회 '월드클래스'에서 4위에 입상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와 함께 국내 칵테일 문화를 이끌고 있다. 그런 그가 만들어 준 칵테일의 맛이란.... 카!


'윈저 프로텍트' 출시 기념 행사 2011, ⓒ Reignman

'윈저 프로텍트' 출시 기념 행사 2011, ⓒ Reignman


"품질도 1위 판매도 1위, No.1 위스키 브랜드 윈저!"

개인적으로 술을 잘 못하기 때문에 위스키 시장에 큰 관심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윈저의 경우는 다르다. 작년 이맘때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어 대중들로 하여금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는 <인플루언스>. 필자 역시 디지털 영화와 그래픽노블로 제작된 <인플루언스>를 열심히 감상하며 윈저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병헌과 한채영, 전노민, 조재현 주연의 <인플루언스>는 애드무비 시장에 혁신을 가져다 준 작품이라 평가받고 있다.

영화 덕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윈저, 생각했던 것 보다 큰 힘을 갖고 있는 위스키이다. 국내 프리미엄 위스키 중 5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윈저 17'의 경우 IWSC(세계 최고 권위의 주류 평가 대회)에서 최고상인 '골드 베스트 인 클래스'를 수상, 그 품질을 인정받았다. 또한 IWSR(국제 주류시장 연구기관)로 부터 인증을 받으며 무려 9년 연속 전 세계 판매량 1위의 기염을 내뿜기도 했다. 결국 윈저는 품질도 1위 판매량도 1위를 차지한 No.1 위스키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윈저 프로텍트' 출시 기념 행사 2011, ⓒ Reignman

'윈저 프로텍트' 출시 기념 행사 2011, ⓒ Reignman


"그러다보니 자꾸 위조품이 나오네!"

위스키 시장에서 품질과 판매량 모두 장기간 1위를 달리고 있다보니 제품을 위조하고, 술에 물을 타는 등 몹쓸 짓을 하는 사람들이 자꾸 나오고 있다. 그래서 윈저를 보유하고 있는 디아지오코리아에서 이번에 새로운 위조방지 장치인 '윈저 프로텍트(Windsor Protect™)'를 출시한 것이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윈저를 비롯하여 조니워커, 기네스, 스미노프 등 다양한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180여 개국에 2만 800명의 직원이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1위 프리미엄 주류회사인 디아지오의 한국 법인이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들은 '윈저 프로텍트' 출시행사를 통해 그동안 쌓아 온 소비자들과의 신뢰를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국내 No,1 위스키 브랜드로서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윈저'가 소비자의 권익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위스키 업계의 발전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윈저 프로텍트' 출시 기념 행사 2011, ⓒ Reignman

'윈저 프로텍트' 출시 기념 행사 2011, ⓒ Reignman


"위조방지 시스템의 진화"

사실 윈저의 위조방지 장치 도입은 이번 '윈저 프로텍트'가 다섯 번째이다. 2001년 '구알라 캡'을 시작으로 2002년 마개 보호 캡실에 '홀로그램', 2007년 예스코드라는 이름의 '듀얼 코딩', 2008년에는 세계최초 정품인증 추 방식의 위조방지장치 '체커'를 독점 장착하면서 국내 위조방지 장치의 진화를 선도해왔다.

앞서 언급한 네 가지의 위조방지 장치도 강력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윈저 프로텍트'는 위조방지 장치의 종결자라고 할 수 있다. 행사장에서 윈저 17에 장착된 '윈저 프로텍트'를 직접 오픈해보기도 했는데 이건 뭐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한 위조의 대부 프랭크 애버그네일의 고조 할아버지가 오더라도 위조가 불가능하다.


'윈저 프로텍트' 출시 기념 행사 2011, ⓒ Reignman


"위조? 할 수 있으면 어디 한번 해봐! 윈저 프로텍트!"

'윈저 프로텍트'는 개봉과 동시에 ⓐ병마개 상단의 파란 버튼이 병마개 속으로 내려가고, 개봉 후에는 병마개와 병목 사이에 ⓒ2mm의 틈이 생긴다. 여기에 기존 '윈저'의 위조방지 장치인 ⓑ체커 추가 떨어지면서 뚜껑을 여는 순간 3단 콤보의 위조 방치가 작동된다. 특히 절대 좁힐 수 없는 저 2mm의 좁은 틈은 '윈저 프로텍트'의 핵심이 된다. 실제로 윈저를 위조하기 위해서는 2mm의 틈이 생기는 병마개와 병목 사이를 다시 접착해야 하는데 병목 부분의 플라스틱 커버를 깨지 않는 이상 접착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위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윈저 프로텍트'는 원저 12년산과 17년산에 적용되며, 우주적인 신기술이 적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기존 윈저와 동일하다. 결국 소비자들은 저 좁힐 수 없는 2mm만 기억하면 위조품의 두려움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만약 바에 가서 윈저를 주문했는데 2mm의 틈이 보인다면 바텐더를 화장실로 조용히 불러내어 있는 힘껏 따귀를 한 대 갈겨주면 되겠다.


삼청동 더 레스토랑 2011, ⓒ Reignman

삼청동 더 레스토랑 2011, ⓒ Reignman


"맛있는 음식과 함께하는 위스키 & 칵테일"

행사의 주요 내용이 마무리 되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부슬부슬 내리는 창밖의 봄비가 사람들의 기분을 센티하게 만들어 주었고, 부드러운 육질의 안심 스테이크와 함께 마시는 칵테일 한 잔은 저녁식사의 분위기를 더욱 화기애애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른바 짝퉁과 위조가 득실대는 요즘 거짓되지 않은 참된 사람들과 함께한 행복한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샌드아트 퍼포먼스를 동영상으로 담았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샌드아트를 소개하는 것으로 포스팅을 마무리할까 한다.
그럼 상큼한 미녀 아티스트가 펼치는 환상적인 샌드애니메이션의 세계로 고고씽씽~


'윈저 프로텍트' 출시 기념 행사 2011, ⓒ Reignman


"제 솜씨 어때요? 괜찮았나요??"

물론이오. 모래 묻은 그대 손을 내가 직접 닦아주고 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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