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제주도 애월한담공원 2011, ⓒ Reignman


완연한 여름이다. 무더위를 피해 산으로 바다로 강으로 계곡으로 피서를 떠나는 여름휴가 시즌이 돌아왔다. 그런데 굳이 여행을 가지 않더라고 피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많다. 가장 대중적이면서 대표적인 방법은 바로 영화! 시원한 영화와 함께 더위를 날려 버리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에어컨 빵빵한 극장에서 재미있는 영화 한 편 관람하는 것 만큼이나 좋은 피서법도 드문 것 같다.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공포!"

여름방학과 여름시즌은 영화시장 최대의 대목이다. 그래서 해매다 여름이 되면 재미있는 영화들이 마구 쏟아진다. 그중에서 여름과 잘 어울리는 영화 키워드로 블록버스터 영화와 가족 애니메이션, 그리고 공포영화를 꼽을 수 있다. 블록버스터 영화의 웅장한 장면들은 여름의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주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은 물놀이 못지 않은 잔재미를 선사해 준다. 그리고 여름영화의 대표주자인 공포영화를 통해 등골이 오싹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무더위를 날려 줄 세 편의 여름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각기 다른 장르와 스타일로 관객들의 입맛과 취향에 따라 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만한 영화들이다. 그럼 지금부터 올여름 극장가를 강타할 여름영화 세 편을 함께 만나보자.


  고지전 (개봉 - 2011.07.20)

ⓒ TPS 컴퍼니 / 쇼박스㈜미디어플렉스. All rights reserved.

첫 번째로 소개할 영화는 <고지전>이다. <영화는 영화다>, <의형제> 를 연출한 바 있는 장훈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이다. 그리고 <공동경비구역 JSA>, <화려한 휴가>, <선덕여왕>의 박상연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고지전>은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전쟁, 드라마 장르의 영화이기 때문에 웅장한 스케일과 스펙터클한 전투신이 블록버스터 키워드에 잘 들어맞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장훈 감독의 작품들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이번 영화 <고지전> 역시 큰 기대를 할 수밖에 없는데 출연진 또한 화려해서 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더욱 높아지는 것 같다. <고지전>에는 신하균, 고수, 류승룡, 김옥빈, 고창석, 류승수, 이다윗 등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들이 다수 출연한다. 개인적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류승룡의 인민군 연기가 매우 기대된다. 스틸샷만 보아도 엄청난 포스가... ㄷㄷㄷ


  리오 (개봉 - 2011.07.28)

ⓒ Blue Sky Studios / Twentieth Century Fox Animation. All rights reserved.

두 번째로 소개할 영화는 애니메이션 키워드에 속하는 작품이다. <리오>라는 제목의 이 애니메이션은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의 제작진이 만든 3D 애니메이션이다. 국내에서는 여름방학 시즌에 맞춰 이달 말께 개봉을 하지만 북미에서는 지난 4월 개봉하여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작품이다. 또한 <리오>는 박스오피스 탑10에 무려 7주간 머무르면서 1억 3천만불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월드와이드 흥행수익의 경우 4억 5천만불 이상을 벌어들였다. 역시 전 세계 어디를 가나 가족 애니메이션의 인기는 상종가를 치는 듯 하다.

<리오>의 주인공 캐릭터인 블루와 쥬엘의 목소리 연기는 각각 제시 아이젠버그와 앤 해서웨이가 맡았다. <소셜 네트워크> 를 통해 스타가 된 제시 아이젠버그의 목소리 연기를 귀담아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편 국내에서는 송중기와 박보영이 목소리 연기를 통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두 사람 모두 애니메이션 더빙 연기는 처음인 것으로 아는데 얼마나 멋진 목소리 연기를 펼칠지 사뭇 기대가 된다.


  미확인 동영상 (개봉 - 2011.08.11)

ⓒ AD406 / 다세포클럽 / 쇼박스㈜미디어플렉스. All rights reserved.

세 번째로 소개할 영화는 여름영화의 대표적인 키워드인 공포, 스릴러 장르의 <미확인 동영상>이다. <령>과 <므이>를 연출한 바 있는 김태경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이며 인터넷을 통해 저주 걸린 동영상이 유포되면서 벌어지는 끔찍한 사건들을 그리고 있다. 시놉스시를 보면 왠지 모르게 유치할 것 같기도 하지만 김태경 감독의 기존 작품들이 시류에 편승하는 졸렬한 작품은 아니었기에 관객들은 묵직한 서스펜스와 공포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한편 <리오>에서 깜찍한 앵무새를 연기한 박보영이 공포영화의 주인공이 되었다. 공포영화는 공포의 주체가 되는 귀신이나 유령의 섬뜩한 모습도 중요하지만 주인공의 리액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애 첫 공포영화에 출연하는 박보영이 공포 연기를 얼마나 잘 소화해 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작품활동을 소홀히 했던 만큼 그동안 쌓인 에너지를 시원하게 터뜨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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