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일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영화 <모비딕>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아나운서 김성주가 사회를 맡은 이날
제작보고회는 <모비딕>을 연출한 박인제 감독과 주연배우 황정민, 김민희, 진구, 김상호가 모두 참석, 뉴스 형식의
독특한 구성으로 진행되어 취재진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오는 6월 9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모비딕>은 대한민국 최초 음모론을 다룬 스릴러 영화이다. 사실 '음로론'이라는 소재는 다소 파격적인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LA 컨피덴셜>, <JFK>, <컨스피러시> 등 헐리웃 영화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 단골소재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본격적으로 다뤄진 적이 없어 과연 음모론이라는 소재를 어떻게 풀어냈을지 <모비딕>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
영화 모비딕 제작보고회 2011, ⓒ Reignman
영화 모비딕 제작보고회 2011, ⓒ Reignman
"당신이 보고 있는 이 모든 것은 진실입니까?" 영화 <모비딕>은 1994년에 발생한 의문의 폭발 사건으로 시작된다. 대한민국을 조작하는 검은 그림자, 목숨을 걸고 도망친 내부고발자, 그리고 비밀조직의 실체와 진실을 파헤치는 열혈기자. 이들의 숨막히는 진실공방전이 <모비딕>의 주된 내용이다. 또한 영화의 제작영상과 시놉시스를 통해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액션 등 다양한 장르가 녹아든 작품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영화 모비딕 제작보고회 2011, ⓒ Reignman
영화 모비딕 제작보고회 2011, ⓒ Reignman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열연!" 영화 <모비딕>에는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명배우 황정민과 <마더>를 통해 주요 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파 배우에 한걸음 더 다가선 진구, 묘한 분위기와 매력의 소유자 김민희,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존재감을 선보이고 있는 김상호까지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뿐만 아니라 김보연, 송영창, 안길강, 이경영 등 굵직굵직한 베테랑 연기자들이 함께 출연하여 한층 더 깊이 있는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
영화 모비딕 제작보고회 2011, ⓒ Reignman
영화 모비딕 제작보고회 2011, ⓒ Reignman
"신인감독의 용기 있는 도전!" 박인제 감독은 2003년 단편 <여기가 끝이다>로 제2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비정성시 부문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음모론이라는 과감한 소재를 자신의 장편 데뷔작으로 선택한 그는 관객들로 하여금 세상을 돌아 보게 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모비딕>이 음모론을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염세적인 영화는 아니다. 냉철한 시선으로 강렬한 메시지는 전달하되 인간적인 이야기를 통해 깊은 감동의 드라마까지 선사할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다. |
영화 모비딕 제작보고회 2011, ⓒ Reignman
영화 모비딕 제작보고회 2011, ⓒ Reignman
"캐릭터 열전!" 황정민은 대한민국의 숙명에 맞서는 뜨거운 피 '이방우'역을 맡아 특종을 위해서라면 몸을 아끼지 않는 베테랑 사회부 기자를 연기했고, 진구는 대한민국의 거대한 실체를 폭로하는 내부고발자 '윤혁'으로 분해 어딘지 애처롭고 비밀스러운 청년으로 변신했다. 한편 김민희는 진실을 밝히는 마지막 와일드카드 '성효관'역을 맡아 신참 기자 특유의 열정과 당찬 매력을 앞세워 영화에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 또한 이방우의 동료이자 든든한 조력자 '손진기' 역의 김상호는 정의에 대한 강한 신뢰를 가진 휴머니스트, 따뜻한 인간미와 실력을 겸비한 엘리트 기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
영화 모비딕 제작보고회 2011, ⓒ Reignman
"김민희의 반전뒤태!" 인터뷰가 모두 끝나고 포토타임을 위해 무대를 정리하던 중 김민희가 무대 밖으로 퇴장하고 있다. 그런 김민희의 뒷모습이 상당히 파격적이다. 김민희 가죽드레스 뒤가 저렇게 시원할 거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영화의 반전 만큼이나 충격적인 것 같다. |
영화 모비딕 제작보고회 2011, ⓒ Reignman
▲ 포토타임을 위해 다시 무대 위로 등장한 김민희.
영화 모비딕 제작보고회 2011, ⓒ Reignman
김민희는 뒷모습을 한번 보여 달라는 취재진과 MC 김성주의 요청에 쑥스러운 듯 손으로 입을 가리며 머뭇거리다가 결국 뒷모습을
공개하고 말았다. 한편 마지막에 등장한 김상호는 자신의 뒤태를 솔선해서 먼저 공개했지만 아무도 반가워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최초 음모론, 모비딕!"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특종, 은페하려는 자와 파헤치려는 자의 맞대결. 우직하게 진실을 파고드는 기자들의 이야기는 관객들을 몰입하게 하며, 가슴 떨리는 스릴을 느끼는 것과 더불어 이 사회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신선한 소재와 박진감 넘치는 드라마로 무장한 영화 <모비딕>, 2011년 여름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할 웰메이드 영화의 탄생을 예고한다. |
영화 모비딕 제작보고회 2011, ⓒ Reig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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