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젤 워싱턴의 새 영화 <언스토퍼블>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서로가 서로의 페르소나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작품을 함께 작업하고 찰떡궁합을 보여주고 있는 토니 스콧 감독과의 작품인데요. 덴젤 워싱턴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팬의 입장에서 올해에만 그의 영화를 두 편이나 감상할 수 있다는 것에 행복감을 느낍니다. 비록 <일라이>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했지만 <언스토퍼블>은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덴젤 워싱턴과 토니 스콧 감독이 어떤 작품을 함께 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두 사람의 영화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Reignman
언스토퍼블 (Unstoppable, 2010)
아주 예전에 '헐리웃을 주름잡는 환상의 콤비'라는 포스팅을 하면서도 소개해드린 적이 있지만 덴젤 워싱턴과 토니 스콧은 헐리웃을 대표하는 환상의 짝꿍입니다. 두 사람은 현재까지 모두 다섯 작품을 함께 하며 환상적인 호흡과 우정을 과시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개봉하는 <언스토퍼블>이 두 사람이 함께하는 다섯 번째 작품입니다. 두 사람이 함께한 영화는 언제나 그렇듯 액션을 기반으로 스릴러와 드라마가 적절히 가미된 작품이었으며 <언스토퍼블> 역시 액션과 스릴러, 드라마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작품입니다. <언스토퍼블>에 대한 내용은 추후 리뷰를 통해 따로 이야기할까 합니다.Reignman
<언스토퍼블> 리뷰 ▶ 언스토퍼블 - 지상 최고의 스피드 게임
크림슨 타이드 (Crimson Tide, 1995)
덴젤 워싱턴과 토니 스콧은 1995년 영화 <크림슨 타이드>를 통해 처음 만나게 됩니다. <탑 건>과 <폭풍의 질주> 등의 영화에서 톰 크루즈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토니 스콧은 <크림슨 타이드>에서 보다 지성적이고 중후한 배우인 덴젤 워싱턴을 만나 영화에 필요한 묵직하면서도 긴장감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내는데요. 덴젤 워싱턴은 대배우 진 핵크만과의 카리스마 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호연을 펼치게 됩니다. 그동안 흑인들의 인권이나 문화를 대변하는 영화에 주로 출연했던 덴젤 워싱턴은 <크림슨 타이드>란 작품으로 상업영화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게 되고 이후 흑인과 백인 할 것 없이 모든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배우로 거듭나게 됩니다.Reignman
맨 온 파이어 (Man On Fire, 2004)
<트레이닝 데이>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주가가 부쩍 오른 덴젤 워싱턴은 <앤트원 피셔> 등의 작품을 직접 연출하며 자신만의 영역을 점차 넓혀가던 중 토니 스콧과 다시 만나게 됩니다. <맨 온 파이어>라는 작품으로 무려 9년 만에 재회하게 된 것인데요. 덴젤 워싱턴은 이 작품에서 다코타 패닝의 경호원 역을 맡아 복수와 감동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주여 토니 스콧과의 찰떡궁합을 증명했습니다. 사실 <맨 온 파이어>에서 다코타 패닝의 존재감 역시 만만치 않았습니다. 덴젤 워싱턴이 말하길 자신이 상대 배우의 연기를 보며 전율을 느낀 것이 딱 두 번 있다고 했습니다. 다코타 패닝을 말한 것입니다. 다른 한 사람은 무려 진 핵크만... ㄷㄷㄷReignman
데자뷰 (Deja Vu, 2006)
덴젤 워싱턴과 토니 스콧의 세 번째 작품 <데자뷰>입니다. <맨 온 파이어> 이후 2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독특한 소재의 영화 <데자뷰>를 통해 돈독한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갑니다. 사실 <데자뷰>가 SF 장르이기도 하고, <맨 온 파이어>와 전혀 다른 내용을 그리고 있어 두 작품에서 어떠한 연계성도 찾기가 어렵지만 개인적으로 <데자뷰>는 <맨 온 파이어>를 답습하는 수준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스타일, 즉 영상미와 촬영기법, 편집기법 등 영화를 구성하는 요소들에서 진화된 부분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인데요. 어쨌든 두 작품 모두 재미있는 영화이긴 합니다.Reignman
펠햄 123 (The Taking Of Pelham 1 2 3, 2009)
덴젤 워싱턴과 토니 스콧의 네 번째 작품은 1년 전 개봉했던 <펠햄 123>입니다. 그러고보니 두 사람은 <언스토퍼블>을 통해 1년 만에 다시 만난 것이로군요. 어쨌든 <펠햄 123>은 개인적으로 가장 매력이 없는 작품이라고 평가합니다. 졸작은 아니지만 범작 수준에 그친, 아쉬운 영화라고 볼 수 있는데요. 덴젤 워싱턴은 극 중 캐릭터의 평범하고 푸근한 이미지를 위해 100kg 정도까지 살을 찌우며 투혼을 발휘했지만 영화가 가진 매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덴젤 워싱턴과 토니스콧 감독이 <데자뷰> 이후 3년 만에 다시 만난 작품이라 개인적인 기대를 너무 크게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Reig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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