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 영화계 최고의 조합!
호날두와 카카.. 각각 영국과 이탈리아 리그를 지배하던 선수들이다. 세계를 호령하던 선수가 이제는 한팀에서 만나 조합을 이룬다. 과연 이둘의 조합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지는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분명히 환상적인 콤비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
영화계에도 환상의 콤비가 있다. 최고의 감독과 최고의 배우가 만나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멋진 영화를 선사한다. 특히 거대한 영화시장인 헐리웃에 환상적인 콤비들이 많이 있는데, 어떤어떤 팀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는 것도 영화를 보는데 있어서 재미있는 요소가 될 것이다. 그럼 헐리웃을 주름잡는 환상의 콤비로 고고싱~
팀 버튼 + 조니 뎁
우선 팀 버튼과 조니 뎁.. 절대 빼놓을 수 없고, 절대 빼놓으면 안되는 환상의 팀이다. 이 둘은 너무나도 유명한 판타지 영화 '가위손'을 필두로 애드 우드, 슬리피 할로우, 찰리와 초콜릿 공장, 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등 다섯편이상의 영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헐리웃의 명콤비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2010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도 또 다시 함께 하며 우리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팀 버튼 감독은 아내이자 영화배우인 헬레나 본햄 카터와도 멋진 콤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헬레나 본햄 카터는 남편의 영화에 거의 모두 출연하면서 부부애를 과시하고 있다.
마틴 스콜세지 + 로버트 드니로 or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팀버튼+조니뎁 못지 않은 팀이다. 이 둘은 젊었을 때부터 친구처럼 지내며 수많은 영화를 함께 했다. 비열한 거리, 택시 드라이버, 뉴욕 뉴욕, 성난 황소(분노의 주먹), 코미디의 왕, 좋은 친구들, 케이프 피어, 카지노 등 전부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영화를 같이 만들어 낸 진정한 콤비라고 볼 수 있다. 택시 드라이버나 성난 황소, 코미디의 왕, 좋은 친구들 등의 영화는 지금 봐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재미가 있는, 정말 주옥같은 작품들이니 아직 안본 사람이 있다면 꼭 한번 보기를 권장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둘의 모습을 한 영화에서 보는 것이 힘들어 졌다. 마틴 스콜세지는 최근들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자주 작업을 하는데 갱스 오브 뉴욕부터 에비에이터, 디파디드까지 함께 했고 살인자들의 섬, 라이즈 오브 루스벨트 등의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덴젤 워싱턴 + 토니 스콧 or 스파이크 리
리들리 스콧 + 러셀 크로우
리들리 스콧은 토니 스콧의 친형으로 러셀 크로우와 자주 작업을 같이 하는 감독이다. 글래디에이터와 아메리칸 갱스터, 바디 오브 라이즈 등의 영화를 함께 했으며 로빈 훗이라는 영화도 함께 작업중에 있다. 리들리 스콧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영화를 만들었으나 역시 액션 영화의 거장이라고 볼 수 있다. 바디 오브 라이즈는 약간 기대에 못미쳤지만 글래디에이터와 아메리칸 갱스터라는 명작을 만들어 낸 리들리 스콧과 러셀 크로우의 다음 작품이 기대가 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글래디에이터 정도의 작품이 다시 한번 나와주길 기대해 본다.
데이빗 핀처 + 브래드 피트
다음은 이미 스릴러 영화의 거장이 되어버린 데이빗 핀처 감독과 세계적인 스타 브래드 피트의 조합이다. 데이빗 핀처는 에이리언3를 연출하며 화려하게 데뷔를 했고 차기작인 '세븐'에서 브래드 피트를 만난다. 이후 영화 '파이트 클럽'에서도 브래드 피트와 함께 작업하며 세븐 못지 않은 스릴러 영화를 만들어 냈다. 작년에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로 다시 한번 뭉쳐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다음에는 또 어떤 작품으로 만나게 될런지.. 크게 기대되는 커플(?)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 크리스찬 베일
데이빗 핀처 못지 않게 스릴러 영화를 제대로 만드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이 새로운 배트맨 시리즈의 연출을 맡게 되고 배트맨 역에 크리스찬 베일이 낙점되면서 이 둘의 만남은 시작되었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배트맨 비긴즈를 통해 기존의 배트맨 시리즈와는 다른 느낌을 선사했다. 팀 버튼 감독이 만든 판타지스타일의 배트맨 시리즈와 조엘 슈마허 감독의 만화스러운 배트맨과는 다른, 스릴러에 가까운 진지하고 멋지 아날로그 액션이 많이 추가된 영화였다. 그리고 '프레스티지'라는 영화로 이 둘은 다시한번 만났다. 최근에는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 '다크 나이트'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고, 배트맨 시리즈는 계속될 예정이니 앞으로도 이 둘의 조합은 계속 볼 수 있을 것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 해리슨 포드
영화계의 거장중에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와 함께 작업을 한다는 것은 배우로서 큰 영광이 아닐 수 없다. 톰 행크스와 톰 크루즈, 샤이아 라보프, 리암 니슨 등 수 많은 배우들이 스필버그 감독과 함께 했었다. 그중에서 단연 돋보였던 파트너는 바로 해리슨 포드.. 레이더스, 인다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만 네편을 함께 했다. 60세가 넘은 스필버그와 70이 거의 다된 해리슨 포드가 최근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에서 보여준 모습은 나이를 잊게 만드는 굉장히 정력적이고 멋진 모습이었다. 새로운 인디아나 존스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영화에서라도 이 둘의 조합을 다시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다.
폴 토마스 앤더슨 +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천재감독과 천재배우의 만남, 바로 폴 토마스 앤더슨과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조합이다. 위대한 배우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폴 토마스 앤더슨의 장편 데뷔작인 리노의 도박사에서부터 부기 나이트, 매그놀리아, 펀치 드렁크 러브에 이르기까지 네편의 영화에 연속 출연하며 의리를 과시했다. 이 둘은 현재 각자의 분야에서 가장 천재성을 인정받고 있는 인물로 많은 영화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위 사진은 영화 '펀치 드렁크 러브'팀으로 2002년 제 55회 칸영화제에 참석한 모습이다. 왼쪽부터 아담 샌들러, 폴 토마스 앤더슨, 에밀리 왓슨,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되시겠다.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은 55회 칸영화제에서 임권택 감독과 함께 감독상을 공동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데이빗 크로넨버그 + 비고 모텐슨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아라곤역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는 비고 모텐슨... 폭력의 역사와 이스턴 프라미스란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그저 아라곤의 이미지만이 강했던 배우였다. 그러다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을 만나면서 배우로서 한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특히 이스턴 프라미스에서 보여준 무게감 있는 연기는 다니엘 데이 루이스만 없었더라면 그해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받았을만한 명연기로 회자되고 있다. (너무 강적을 만났다.;;) 아직 단 두편의 영화밖에 함께 하지 않은 사이지만 그 어떤 콤비에게도 뒤쳐지지 않는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두 사람... 좋은 영화를 가지고 또 다시 우리곁에 다가오기를 빌어 본다.
번외 - 한국 영화계의 콤비
현재 충무로 섭외 1순위가 된 본좌급 배우 김윤석...
김윤석은 타짜의 아귀역을 맡으면서 스타로서 한단계 진화하게 된다. (배우로서의 진화는 이미 끝난 상태라고 보여짐.;;) 최동훈 감독은 범죄의 재구성과 타짜를 통해 본인의 능력과 더불어 김윤석의 엄청난 능력을 관객들에게 알렸고, 곧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전우치'에서도 김윤석과 함께 한다.
박찬욱 + 송강호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명콤비 박찬욱감독과 배우 송강호...
공동경비구역 JSA와 복수는 나의 것을 통해 놀라운 연기력과 연출력을 뽐냈고, 최근에는 박쥐를 통해서 그들의 능력을 다시 한번 뽐냈다. 배우 송강호는 봉준호감독이나 김지운감독과도 멋지게 조화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국가대표 배우다.
김기덕 + 조재현
세계에서 더 인정받는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주의 감독인 김기덕, 그런 김기덕감독의 페르소나라고 불리는 조재현... 이 둘이 함께한 작품만도 악어, 야생동물 보호구역, 섬, 수취인불명, 나쁜 남자 등 여러 작품이 된다. 최근에는 좀 소원해진 모습을 보이는 것 같은데, 다시 좋은 작품으로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중훈 + 안성기
감독과 배우의 관계는 아니지만 그냥 콤비 하면 떠오르는 두 배우이다. 칠수와 만수,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라디오 스타 등에 함께 출연하며 호흡을 맞췄고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모습에서 보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드는 매력이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김명민과 김윤석의 투탑 스릴러 영화가 한번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 연출은 이왕이면 봉준호 감독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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