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지난 10월 7일, 제4회 YES24 블로그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예스24 블로그 축제>는 영화, 책, 음악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블로그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의미의 축제로 2010년 4회를 맞이한 연례 행사입니다. 지난 5월부터 한 달 동안 영화, 책, 음악에 대한 자유로운 글을 응모받아 총 10개 부문을 시상하게 되었는데요. 저는 영화 부문에 응모를 하여 외부블로그상인 티스토리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YES24 블로그 축제 '다락방 콘서트'>의 참관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다(多)(樂)(房) 콘서트>는 한강 잠원지구에 위치한 선상 카페 '프라디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행사장이 지하철역에서 제법 멀기 때문에 압구정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갔는데요. 여러 대의 셔틀버스까지 준비를 하다니 주최측의 배려에 솔직히 감동을 조금 받았습니다.


"레인맨님 어서 오세요."

바람직한 누나가 반갑게 맞이해줍니다. 이날 행사의 규모가 생각보다 상당했습니다. YES24 가족 및 귀빈, 심사위원, 수상자 등 200여 명의 하객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와 공연을 즐기는 자리였습니다.


"가츠님 고마워"

가츠님은 아리따운 여친님을 모셔왔지만 쿨하게 혼자 간 나.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되기 전, 포토존에서 기념사진 촬영도 한번 합니다. 손에 들린 봉투에는 YES24에서 선물받은 기념품이 들어있습니다.


다락방 안으로 들어가니 정갈하게 세팅된 테이블들이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YES24 블로거가 아니라 티스토리 블로거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앞쪽 테이블에 자리를 마련해주셨습니다. 이자리를 빌려 YES24측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다락방 콘서트>의 사회는 인디라이터의 저자 명로진씨가 수고해주셨습니다. 배우이기도 한 명로진씨를 최근에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이라는 영화에서 봤기 때문에 괜스레 더 반가웠던 것 같습니다.

오른쪽에 계신 분은 '말도 안돼'라는 작가 밴드에서 베이스를 담당하고 있는 하재영씨입니다. 최근 '스캔들'이라는 장편소설을 출간한 소설가이기도 합니다. 작가 밴드 '말도 안돼'는 화끈한 무대를 통해 행사장의 딱딱한 분위기를 바꿔 놓기도 했습니다.


YES24 가족 및 귀빈 소개, '뉴욕 비밀스러운 책의 도시'의 저자 서진 작가의 축사 등이 이어지고 심사위원의 심사소감 및 총평을 듣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두 분은 각각 책과 음악 부문의 심사를 담당한 소설가 박범신씨와 뮤지션 오지은씨입니다. 두 분 모두 블로거들의 글솜씨에 감탄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봐도 블로거들의 필력은 일취월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 부문 심사위원인 허진호 감독은 영상을 통해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허진호 감독이 참석한다고 해서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는데 정말 아쉬웠습니다. ㅜㅜ


"아름다운 밤이에요."

심사위원의 총평이 끝나고 수상식이 거행됐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대상 수상자를 보고 계십니다. YES24에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마른풀님은 <'시'의 힘을 믿는다>라는 글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울렁거리는 밤이에요."

영화리뷰 <하녀>를 통해 티스토리상을 받게 된 저도 무대에 올랐습니다. 속이 울렁거려 혼났습니다.


울렁거리는 속이 맛있는 음식의 등장에 평안을 찾습니다. 훈제연어, 단호박 크림스프, 샐러드, 초코 케익, 커피에 메인 디쉬인 안심 스테이크를 보고 계십니다. 디너 풀코스에 와인까지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식사를 다 하고 디저트를 먹을 때 즈음 오지은 & 나루, 말도 안돼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축제의 음악 부분 심사위원을 맡은 오지은씨는 '홍대 마녀'라고 불릴 정도로 노래 실력과 작사, 작곡 실력을 겸비한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음악에 완전 취해서 노래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행사의 마지막은 언제나 경품 추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된 다섯 분이 최고급 와인을 받아가셨습니다. 암튼 <다락방 콘서트>는 최고의 축제였던 것 같습니다. YES24 블로거는 물론 외부블로거도 초대하여 극진한 대접을 해주니 이거 완전 감개무량입니다. 사실 저는 알라딘을 주로 이용하는데 앞으로 YES24도 애용해야겠습니다. 더불어 티스토리에서도 이런 연례행사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올 초 '티타임'과 같은 행사가 지속적으로 열리면 참 좋겠습니다.


잠깐! 다락방에 '인디계의 서태지' 장기하씨가 방문했다는 사실! <다락방 콘서트>의 하이라이트였던 장기하와 얼굴들의 파워풀한 공연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하여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관련 포스트 ▶ 선상카페 프라디아를 뒤집어버린 장기하와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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