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인피니아 홈씨어터 - 사운드, 디자인, 자유를 말하다

얼마전에 '이루마의 음악이야기'라는 행사에 다녀오면서 이루마씨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LG 인피니아 홈씨어터를 보고, 청음룸에서 청음 체험도 하고 왔는데요. 이번에는 그때 미처 소개하지 못한 인피니아 제품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행사장에서 AV 시스템 음향 전문가에게 듣고 배운 내용을 토대로 홈씨어터와 제품에 관한 썰을 한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홈씨어터 (Home Theater) : 홈시어터의 개념이란 게 영화관 품질의 영상과 소리를 가정에서 즐기게 해주는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음향시스템에 좀 더 비중을 두게 된다는 것은 대부분 아실 겁니다. 일단 홈씨어터를 구축해놓으면 영화 뿐만 아니라 음악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디지털(5.1사운드 + 화질)이라는 개념이 더해지면서 HD급 디지털 방송이나 영화, 공연, DVD 등을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홈씨어터 개념이 완성됩니다.

5.1채널 혹은 5.1사운드라 함은 쉽게 말해 스피커의 갯수를 의미합니다. 즉, 1채널은 1개의 스피커를 말합니다. 5.1은 센터 1개, 프론트 2개, 리어 2개 총 5개의 스피커를 말하는 것이며 0.1은 서브우퍼를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5.1채널이 선사하는 소리는 2개의 스피커에 비해 훨씬 풍성해지고, 공간감과 이동감 또한 확실히 느끼게 해줍니다.

ⓒ LG INFINIA. All rights reserved.

그런데 LG 인피니아 홈씨어터는 뭔가 조금 이상합니다. 위 사진은 LG INFINIA 홈씨어터 시스템, 사운드 캐슬(모델명 HB994PK)의 전체적인 모습인데요. 자세히 보면 뭔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본 포스트의 가장 위에 있는 사진을 봐도 그렇고 아무리 봐도 뭔가 허전한 느낌입니다.


1. 자유 : LG 인피니아 홈씨어터에는 세 가지가 없습니다. ①선이 없고 ②플레이어가 없으며 ③센터 스피커가 없습니다. 앞, 뒤, 양 옆으로 어지럽게 연결되어 있는 선을 없애 깔끔한 것은 물론 스피커의 이동이 자유롭기 때문에 원하는대로 배치하여 누구나 손쉽게 공간을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플레이어와 센터 스피커가 없기 때문에 공간으로부터 자유롭습니다. 그렇다고 플레이어와 센터 스피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숨겨 놓았다고 보는 것이 좋겠네요. 왜냐하면 프론트 스피커에 일체화시켜 놓았거든요. 3 in 1 일체형 시스템입니다.

ⓒ LG INFINIA. All rights reserved.

정리를 좀 해보자면 센터 스피커와 플레이어, 프론트 스피커가 각각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던 기존 디자인에서 LG 인피니아 홈씨어터는 공간의 활용도와 인테리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를 3 in 1으로 일체 시켰으며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던 선을 모두 없애 보다 깔끔한 거실을 연출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무한한 자유 : LG 인피니아 홈씨어터에는 무선 랜이 홈씨어터 내부에 장착되어 있어 펌웨어 업그레이드는 물론 와이파이(Wi-Fi)로 무선 인터넷을 즐길수 있습니다. 유선 케이블은 당연히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니까 컴퓨터인지 홈씨어터인지 헷갈리기시작합니다. 무선 인터넷이 되기 때문에 유트브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 동영상을 고화질 서라운드로 감상할수 있고, DLNA(참고) 인증을 받은 PC, 휴대폰, 카메라 등에 저장되어 있는 파일을 편리하게 공유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USB 2.0 포트가 있어 USB로 하드디스크를 연결하여 각종 데이터와 소스를 활용할 수 있으며 HDMI를 통해 풀 스펙으로 영상과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2. 디자인 : LG 인피니아 홈씨어터 사운드 캐슬은 딱딱하고 평범한 기존 홈씨어터의 디자인을 벗어나 독특하면서도 럭셔리한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아래 이미지를 통해서 제품 디자인의 디테일한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간략한 설명과 함께 봐주세요.

ⓒ LG INFINIA. All rights reserved.

① 투명하게 비치는 누드 글래스를 적용하여 블루레이나 DVD 등의 타이틀이 공중에 떠있는 듯한 신비로운 이미지를 구현해 세련되고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② 3차원의 이퀄라이저가 소리를 따라 움직이고 홈씨어터의 설정을 바꿀 때마다 은은하게 퍼지는 무드라이팅이 누드 글래스 안쪽을 비춰주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③ 또한 티탄과 크롬의 고급 소재를 사용해 스피커의 품격을 높이고 있는데요. 메탈 소재의 티탄컬러와 하이엔드 이미지의 크롬도금이 공간에 액센트를 부여합니다. ④ 여기에 슬림한 디자인의 우퍼가 더해져 LG 인피니아 홈씨어터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완성하게 됩니다.

사운드 포커싱 : 보통 홈씨어터를 사용하다 보면 사운드 포커싱을 위해 스피커를 15도 정도 돌려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겉에서 보기에는 뭔가 정갈한 모습이 아니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원래대로 각을 맞추는 경우가 많은데요. LG 인피니아 홈씨어터는 사운드 포커싱을 위해 스피커 내부에서 이미 15도 정도를 돌려놓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기존의 스피커를 사용하듯 인피니아 스피커를 돌려 놓게 되면 오히려 30도 정도 틀어지게 되겠네요. 이 점은 꼭 알아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3. 사운드 : 물론 홈씨어터의 사용성과 디자인 등의 요소가 중요하긴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소리겠지요. 얼마나 좋은 음질과 음향을 들려 줄 수 있느냐가 홈씨어터의 숙제인 것 같습니다. 본 포스트의 서두에 AV 시스템 음향 전문가에게 듣고 배운 내용을 소개해드린다고 했습니다. 아는 분도 계시겠지만 얼마전에 다녀온 'LG 인피니아 청음회'에서 만난 황문규씨(아래 사진)라는 분인데요. 사운드에 대한 소개와 설명에 대한 내용을 나름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LG 인피니아 홈씨어터는 고성능 스피커 유닛과 회로를 적용하여 THD 즉, 음 왜곡률을 1% 이하로 낮춰 다이내믹 레인지는 극대화하고 디스토션은 최소화시켰다고 합니다. 다이내믹 레인지는 한 음량에서 가장 조용한 소리와 가장 큰 소리의 차이를 말합니다. 고로 극대화 할수록 좋겠죠. 디스토션은 앞서 말한 음 왜곡률을 의미합니다. 스피커 유닛 소재로는 항공우주 분야에 이용되는 가볍고 견고한 아라미드 파이버라는 특수소재가 사용되었기 때문에 품질이 그만큼 좋다고 볼 수 있겠네요.

또한 총알 형상의 페이즈 플러그는 유닛의 진동질량을 줄여 스피커 음의 직진성 향상과 왜곡을 감소시켜 주며, 2배 강화된 센터스피커는 명확한 대사 전달은 물론 메인 스피커의 저음까지 동반하여 더욱 풍부한 음량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청음룸에서 영화 <아바타>를 보며 느낀 점은 센터 스피커가 좌우 프론트 스피커에 내장되어 있지만 대사 전달은 아주 깔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사실 제품의 자유로움과 디자인은 이미지와 텍스트로 설명이 되지만 사운드는 말로 설명하기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직접 들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되겠죠. :)

복원 : LG 인피니아 홈씨어터의 기술 중 MP3 음악을 CD급 고음질로 복원시켜주는 MP3 Up-Scaling이란 기술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드는 기술입니다. 또한 다이내믹한 중저음의 깊이감을 더한 Bass Booster, 스포츠에서 영화, 뉴스, 드라마, 게임까지 각 장르별로 완벽 사운드를 구현한 LG만의 Sound Decanting 기술이 있는데 황문규씨가 극찬을 아끼지 않더군요.

가정에서 영화관이나 라이브 공연장에서의 화질이나 음질을 고스란히 느낄 수는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작자가 의도한 영상과 음향을 최대한 원본에 가깝게 재현하는 것이 최고의 홈씨어터 시스템이 가진 숙명이라 볼 수 있습니다. LG 인피니아 홈씨어터가 정해진 숙명을 받아들였을지는 소비자들의 몫이 될 것 같습니다. 이 글이 홈씨어터에 대한 좋은 정보가 되었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본문에 사용된 이미지의 일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그 모든 권리는 ⓒ LG INFINIA. 에 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