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지난 6월 1일 영화 <걸 파이브> 제작발표회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걸 파이브>는 다섯명의 소녀들, 이른바 '일진' 소녀들이 아이돌 댄스그룹에 도전한다는 내용을 그린 하이틴영화인데요.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의 이주노가 소녀들의 춤선생으로 영화에 출연한다고 합니다. 이주노는 실제로 영턱스클럽의 제작자로 성공을 거둔 적이 있는데 영화 속에서는 어떠한 제작자로 등장하게 될지 사뭇 기대가 되는 바입니다. 개인적으로 서태지와 아이들 세대이기 때문에 더욱 기대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주노는 과연 <걸 파이브>를 통해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까? 다섯명의 소녀들은 영화계의 아이돌이 될 수 있을까? 뭐 이런 기대감이요. 그럼 영화에 대한 소개와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담은 사진들로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Movie Info

제목 : 걸 파이브 (Girl Five)
장르 : 드라마
감독 : 최재훈
출연 : 남보라, 한예린, 고주연
제작 : HnB 픽처스
시놉 : 언제나 천방지축 다섯명의 불량소녀들. 상품권을 경품으로 주는 여름 해변의 노래자랑 대회에 없는 실력을 가지고 참여하게 된 소녀들은 인기상을 수상하며 상품권 대신 오징어를 받게 된다. 부상으로 받은 오징어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해변의 어느 카페를 발견하곤 그곳에서 오징어를 팔아야겠다고 마음먹는다. 카페의 주인은 다름 아닌 상우(이주노). 상우는 20년 전만 해도 잘나가는 댄스 가수였다. 그런 상우가 이 천방지축 소녀들을 가수로 키우겠다고 마음을 먹는데...

▲ 왼쪽부터 남보라, 이주노, 최재훈 감독, 고주연, 한예린

앞서 말했듯이 <걸 파이브>에는 다섯 명의 소녀가 등장하는데요. 현재 남보라와 고주연, 한예린이 캐스팅되어 오늘 7월 크랭크인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나머지 2명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을 한다고 하니 배우 혹은 가수를 꿈꾸는 연예인 지망생들의 아주 치열한 싸움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걸 파이브>의 성공 여부는 전적으로 최재훈 감독의 역량에 따라 좌지우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드라마라면 모를까, 이런 내용을 그린 성장기는 그동안 한국 관객들에게 외면을 받아왔습니다. 헐리웃의 하이틴 영화처럼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배우들의 역량도 크게 작용하겠지만 아무래도 감독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겠죠.


<걸 파이브>의 다섯 소녀 중 먼저 캐스팅된 세 명의 배우를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비주얼만 본다면 영화가 아니라 이대로 그룹을 만들어 가수 데뷔를 해도 왠만한 걸그룹 못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선 남보라양. 남보라양은 일요일 일요일밤에를 통해 연예계에 입문하여 <로드 넘버원>, <내 인생의 황금기>,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 등의 드라마와 <최후의 만찬>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 경력을 쌓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영화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과 김지운 감독의 화제작인 <악마를 보았다>에도 캐스팅되어 연기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데요. <걸 파이브>에서는 팀의 리더 문동희 역을 맡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고주연양입니다. 영화 <기담>에서 아역답지 않은 멋진 연기를 보여주던 고주연양이 이렇게 성장했습니다. 저는 이날 몰라보게 성숙해진 고주연양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드라마 <공부의 신>과 <마왕>에서도 좋은 연기를 펼치며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고주연양의 걸그룹 도전기가 기대됩니다.


한예린양입니다. 한예린양은 과거 동급생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 <걸 파이브>를 통해 복귀를 하게 됐습니다. 드라마 <뉴하트>와 <소문난 칠공주>, 영화 <궁녀>와 <예의없는 것들>에 출연하며 아역배우로서 입지를 다지던 중에 많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만큼 <걸 파이브>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 <걸 파이브>의 연출을 맡은 최재훈 감독과 소녀들의 춤선생 역을 맡은 이주노.

이주노에게 <걸 파이브>란 영화는 뭔가 자전적인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왕년에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였지만 지금은 예전의 명성에 비하면 많이 초라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영화 속에서도 잘나가던 댄스 가수였던 해변의 카페 주인이 소녀들을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캐릭터로 등장하는 만큼 본인의 이야기와 영화 속 캐릭터의 이야기가 주는 느낌이 비슷해 보입니다.

어쨌든 저는 영화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일단 <걸 파이브>에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걸그룹이 대세인 요즘의 트렌드에 맞춰 좋은 영화가 탄생하길 바랍니다. 또한 그저 시류에 편승하는 영화는 아니길 바랍니다. 헐리웃 하이틴 영화들 처럼 완성도 높은 작품이 탄생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 제작발표회 현장의 뜨거운 취재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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