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영화 <인플루언스>

ⓒ Windsor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지난 3월 2일 프로젝트 쇼케이스에 이어 3월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영화 <인플루언스>는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의 일환으로 제작된 영화다.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는 일전에 본 블로그를 통해 '애드무비, 영화와 광고의 절묘한 조화'라는 포스팅으로 소개하기도 했던 애드무비와 같은 의미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하지만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는 영화 뿐만 아니라 음악, 뮤직비디오, 토크쇼, 뮤지컬, 드라마 등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하여 광고를 진행하기 때문에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가 애드무비를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현재 광고 업계에서는 이러한 애드무비 등을 활용한 마케팅 기법을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라는 용어로 통합하여 부르고 있으며,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의 비중은 날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Branded Entertainment)

영화 <인플루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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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란 기업의 제품 및 브랜드를 엔터테인먼트에 접목, 노골적이고 과도한 브랜드 노출을 피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의 역할에 중점을 둔 콘텐츠를 지칭한다. 브랜드의 핵심 가치, 신념 등을 누구나 쉽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위에 보이는 이미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플루언스>에는 양주를 마시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노골적이고 과도한 노출은 하지 않지만 영화에 방해가 되지 않는 적당한 선에서 자연스러운 노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바로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가 지향하는 기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동안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를 활용한 광고는 많이 시도가 됐었다. 빅뱅과 2NE1의 '롤리팝'이나 손담비와 애프터스쿨의 '아몰레드'는 제품명이 들어간 상업용 가요를 기업이 직접 지원하고 광고에도 적극 활용했던 사례로 꼽힌다. 영화가 아닌 음악을 활용한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인 것이다. LG전자의 '뉴초콜릿폰' 역시 마찬가지... 걸그룹 소녀시대와 에프엑스f(x)의 '초콜릿 러브'라는 곡을 통해 뉴초콜릿폰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이렇게 음악을 활용한 광고와 또, 드라마를 활용한 광고는 있었지만 영화 형식을 띤 광고는 <인플루언스>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인플루언스>를 제작한 윈저 엔터테인먼트는 영화 뿐만 아니라 '그래픽 노블'이라는 새로운 장르까지 접목시켜 타브랜드와는 다른 확대적인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을 하고 있다.

윈저 엔터테인먼트 (Windsor Entertainment)
프리미엄 위스키 브랜드인 윈저에서 선보이는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국내에서 새롭게 시도되는 형태의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를 제작하고 있다. 지금까지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가 보여온 제품 자체의 노출에 기반한 컨텐츠는 지양하고, 브랜드의 핵심을 녹인 매력적인 스토리를 최고의 제작진을 통해 구현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향후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가진 컨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그래픽 노블이란 과연 무엇일까? 윈저 엔터테인먼트에서 <인플루언스>에 접목시키고자 하는 그래픽 노블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한번 알아보자.


그래픽 노블 (Graphic Novel)

영화 <왓치맨>의 그래픽 노블

'그래픽 노블'이란 소설 수준의 분량과 내용을 담은 만화를 일컫는 말이다. 그래픽 노블은 흔히 만화를 의미하는 영어 '코믹스 (Comics)'의 반대 개념으로 쓰인다. 코믹스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익살스러운 만화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반면 그래픽 노블은 좀 더 문학적이고 진중한, 성인취향의 만화를 대변한다. 대표적인 그래픽 노블 작가로는 앨런 무어를 들 수 있다. 그의 작품은 영화로도 만들어져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왓치맨>과 <브이 포 벤데타>, 숀 코네리 주연의 <젠틀맨 리그>, 조니 뎁 주연의 <프럼 헬> 등이 있다. 앨런 무어의 작품 뿐만 아니라 그래픽 노블이 영화로 만들어지는 경우는 흔히 볼 수 있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했듯이 윈저 엔터테인먼트는 <인플루언스>를 영화 뿐만 아니라 그래픽 노블로써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그래픽 노블 <인플루언스>는 섬세한 감성과 연출력으로 가장 주목 받는 신인작가로 꼽히는 한국만화의 기대주 하일권 작가와 독특하고 화려한 그림체로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활동 중인 박상선 작가 등이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인플루언스>는 단순히 디지털 영화가 아니었다. 영화에 그래픽 노블이 더해져 장르와 형식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진화된 형태의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라고 봐도 과언은 아닌 것 같다.


그래픽 노블 <인플루언스> 에피소드 2 '사라진 약속'

그래픽 노블 <인플루언스>의 W(이병헌)와 J(한채영)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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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블 '사라진 약속'의 주인공인 김진우는 커다란 고민에 빠져있다. 부유한 부모님에게 회사를 물려받아 젊은 나이에 회장자리에 앉게 된 김진우는 자신과 알력이 있는 주주들과 회사 사이에서 갈등을 빚고 있다. <인플루언스>의 첫번째 에피소드인 '두 번째 시작'에서 김우경(전노민)이 그러했듯 고민과 선택의 기로에 빠진 김진우를 DJC로 초대하는 W(영화 속 이병헌).

그래픽 노블 속 DJC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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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블 속 DJC의 모습은 영화 속 DJC의 모습만큼이나 화려하다. 고급 사교클럽같은 분위기를 내고 있으며 한번 쯤 봤을 법한 유명인사들을 DJC에서 만날 수 있다. DCJ의 비주얼도 비슷하지만 에피스도 1(영화)과 에피소드 2(그래픽 노블)가 보여주는 내용 또한 매우 비슷하다. 김우경과 김진우의 고민과 선택, 그들을 DJC로 인도하는 W. 하지만 에피소드 1과 에피소드 2는 전혀 다른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 봤던 영화를 만화로 다시 보는 경험은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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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블 속 W의 모습은 영화에서 봤던 W(이병헌)만큼이나 잘생긴 외모와 신비로운 이미지를 갖고 있다. W는 영화에서처럼 선택의 기로에 선 김진우를 DJC로 안내한다. 하지만 김진우의 선택은 영화에서 김우경이 선택했던 것처럼 옳은 선택은 아니었다. 그의 선택은 직접 확인해 보길...

<인플루언스>는 총 3편의 디지털 영화와 여러 편의 그래픽 노블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와 그래픽 노블은 각각 독립된 내용을 갖고 있으면서도 절묘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교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주 공개된 에피소드 1 '두번째 시작'에 이어 그래픽 노블로 선보이는 에피소드 2 '사라진 약속'은 3월 15일 공식 홈페이지인 'www.the-djc.com'에서 공개되었으며 간단한 회원가입을 통해 영화처럼 무료로 다운 받아 볼 수 있다.

※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그 모든 권리는 ⓒ Windsor Entertainment. 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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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맨 Reign [rein] = 통치, 지배; 군림하다, 지배하다, 세력을 떨치다 여행과 사진, 그리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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