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마음이... (Heart Is, 2006)

동물 좋아하세요? 저는 강아지나 고양이, 혹은 다른 애완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지는 않지만 동물을 참 좋아합니다. '무한도전'이나 '1박 2일'은 보지 않더라도 'TV동물농장'은 꼭 챙겨볼 정도로 동물을 좋아하고, 동물에 대한 이야기가 참 재밌습니다. 동물이 등장하는 영화도 참 많은 것 같네요. 주로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동물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고요. 애니메이션을 제외하고서라도 동물영화는 정말 많지만 인상깊게 봤던 몇개의 작품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곰곰이 생각을 한 번 해봤는데 동물들이 나오는 영화는 언제나 감동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동물이 공포의 대상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The Birds, 1963)


바로 영화 '새'에서 말이죠. '죠스'란 영화도 있지만 '새'의 공포에 비하면 한 수 아래라고 생각이 됩니다. 서스펜스의 거장 중에서도 독보적인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새'는 어렸을 때 EBS를 통해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작고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작품들을 많이 본 건 아닙니다만 그의 작품에서 새가 자주 등장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암튼 이 영화는 저에게 굉장히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제비나 참새, 비둘기를 보며 자랐던 저에게 새란 존재는 그저 자유롭고 선한 존재로만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새의 모습은 정말이지 공포 그 자체였고, 강력한 트라우마로 남아 요즘도 가끔 새꿈을 꿀 정도입니다. -_-


에이트 빌로우 (Eight Below, 2006)


다음 소개해 드릴 영화는 '에이트 빌로우'입니다.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프랭크 마샬감독은 '얼라이브'도 그렇고 생존에 관한 영화를 자주 만드는 거 같습니다. 저는 '에이트 빌로우'를 3~4번 정도 봤는데 볼 때마다 감동의 도가니탕이었습니다. 남극에 고립된 썰매견들이 펼치는 175일간의 생존이야기를 다룬 영화인데 그 내용이 참 드라마틱하거든요. 개들이 어찌나 영특하고 용맹한지 영화를 보고 나면 당장 시베리안 허스키나 말라뮤트를 한 마리 키우고 싶어집니다. '에이트 빌로우'를 아직 안보신 분들에게 꼭 권해드리고 싶고요. 전체관람가 영화이니 아이들과 함께 보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Quill, 2004)


다음은 일본 영화 '퀼'입니다. 재일교포 최양일 감독의 2004년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최근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고 있고, 일본 개봉 당시 약 30억엔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진 흥행작입니다. 헐리웃에서 리메이크가 될 예정이라고 하니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퀼'이란 이름은 새의 날개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맹인안내견의 맹목적이고 감동적인 삶을 느껴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영화중에 '개와 나의 10가지 약속'이라는 영화가 있는데 개봉작은 아니지만 비교해 가며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말리와 나 (Marley & Me, 2008)


다음 영화는 '말리와 나', 역시 개가 등장하는 영화네요. 아무래도 개는 인간에게 가장 친숙한 동물이다보니 영화에도 그만큼 자주 등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말리와 나'는 집에서 개를 키우는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해드리고 싶은 영화입니다. 개와 함께 살면서 배우고 느끼게 되는 삶의 교훈과 인생의 재미를 다룬 영화이다 보니 개를 키우는 분들은 더욱 공감을 할 수 있을테니까요. '말리와 나'는 개의 탄생과정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오웬 윌슨과 제니퍼 애니스톤의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는 것도 좋았습니다. 가족영화로 손색이 없는 작품이라는 생각입니다.


드리머 (Dreamer: Inspired By A True Story, 2005)


이번 영화에 등장하는 동물은 말입니다. 말은 개 못지 않게 (어감이 좀 이상하네요;;) 인간과 친숙한 동물이죠. 영화 '드리머'는 부상당한 경주마가 재기하는 과정, 그리고 말과 어린 소녀와의 교감을 그린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서 그런지 더 감동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드리머'의 캐스팅은 생각보다 화려합니다. 다코타 패닝과 커트 러셀을 비롯하여 데이빗 모스, 엘리자베스 슈, 루이스 구즈먼 등 낯익은 배우들이 다수 등장하여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영화 역시 온가족이 함께 볼만한 가족영화로 손색이 없을 것 같네요. 영화 '드리머' 였습니다.


각설탕 (Lump Of Sugar, 2006)


이번 영화에도 역시 말이 주인공입니다. 한국판 '드리머'라고도 볼 수 있는 '각설탕'이라는 영화인데요. 이 영화 역시 경주마의 마생을 그리고 있습니다. 소녀와 말간의 교감, 아버지와의 갈등을 그리고 있는 것이 '드리머'와 상당히 비슷한 패턴을 갖고 있습니다. 내용은 그렇다치고 전 이 영화에 우정출연한 유오성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가 유독 기억에 남네요. '각설탕'이 감동적인 영화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작품성이 그렇게 뛰어난 영화라고 볼 수는 없는데요. 하지만 유오성은 명품연기를 선보이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올 연말이나 내년쯤에는 '각설탕 2'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범수 주연으로 '각설탕'의 속편이 제작된다고 하네요. 기대해 보겠습니다.


프리 윌리 (Free Willy, 1993)


동물영화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영화지요. 바로 '프리 윌리'입니다. 이 영화는 범고래와 소년간의 훈훈한 우정과 교감을 그린 영화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아 있는 감동의 드라마죠. '프리 윌리'가 1993년 작품이니 벌써 17년이나 된 올드 무비가 되었네요. 하지만 지금 다시 봐도 유치하거나 어색하지 않은 최고의 가족영화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암튼 '프리 윌리'하면 OST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영화도 영화지만 마이클 잭슨의 'Will You Be There'라는 곡이 삽입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죠. 'Will You Be There'를 들으면 소년과 고래가 생각이 나고, 고래를 보면 'Will You Be There'란 노래가 자연스럽게 생각이 날 정도이니 정말 제대로 된 OST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꼬마 돼지 베이브 (Babe, 1995)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영화는 '꼬마 돼지 베이브'입니다. 돼지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동물이기는 하지만 애니메이션을 제외하고서는 영화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동물인 것 같습니다. '꼬마 돼지 베이브'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가족 영화로서 그 인기에 힘입어 속편이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골든 글로브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제 6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하여 무려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시각효과상 1개 수상)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동물도 후보에 오를 수 있다면 베이브가 수컷인지 암컷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주연상 후보에 올랐을지도 모릅니다. 돼지와 동물친구들이 그만큼 엄청난 연기를 보여주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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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라오니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물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 없다던데...
    Reignman 님 마음도 참 좋으실 것 같습니다....
    저는 어려서 '새' 영화 본 뒤로.. 지금도 새를 무서워 합니다.. ㅎㅎ
    각설탕은 제주시 시내에서 찍었는데.. 영화는 과천시로 나오는것이 재밌더라구요..
    각설탕2 편이 나온다니.. 기대가 됩니다.. .^^

    2010.01.19 17:39 신고
  3. BlogIcon 쥬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우 동물농장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이번주 그학대 하던사람을 보면
    발톱뽑고, 태우고, 심지어 카터칼날이 뱃속에 들어가있고 8마리나...
    처벌강화가 시급합니다.

    퀼이 감동적이라고 들어서 보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갈등중입니다.
    헐리웃에서 리메이크까지 예정이라니 봐야하는쪽으로 맘을 돌려야겠습니다. ㅎㅎ

    2010.01.19 18:32 신고
    • BlogIcon Reignman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봤습니다.
      벌금 3~40만원 때리고 끝이겠죠.
      완전 분노해서 TV를 때려 부수고 싶었지만
      수의사가 아주 예뻐서 분노가 좀 수그러 들더군요.

      2010.01.20 06:22 신고
  4. BlogIcon 감성P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본 영화들이 많군요!!
    새는 정말 무서웠다죠;;;; 동물로 인해 그런 공포를 느끼게 될 줄이야;;;
    각설탕은 임수정땜에 더 좋았다는...ㅋ

    2010.01.19 19:10 신고
  5. BlogIcon 못된준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리윌리...참 재밌게 봤는데..역시 레인맨님은..센스쟁이~~~
    영화에 대해서는...정말 믿음이 100%네요.~~~~원츄~~

    2010.01.19 20:08 신고
  6. BlogIcon 백프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봤습니다^^
    저는 최근에 에이트빌로우를 봐서 기억에 남네요~
    아 그리고 일본영화 중에 우리개이야기 인가?
    그런 영화가 있었던거 같은데~~

    2010.01.19 21:36 신고
  7. BlogIcon 938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퀼은 좀 실망했고, 원래 잔잔한 영화 좋아하는 편인데도...
    에이트 빌로우나 프리 윌리, 새 는 정말 명작이죠!! ㅎ

    2010.01.19 22:01 신고
  8. BlogIcon HoOHo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여기서 전 프리윌리밖에 본 영화가 없네요...ㅎㅎㅎㅎ

    몇몇개 감동적이라고 들은 영화는 있긴있는데..ㅎㅎ

    저의 매마른 감성을 적실 때가 온것같군요 ㅎ

    2010.01.19 22:24 신고
  9. BlogIcon 참치먹는상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에잇 빌로우가 제일 좋아요
    어렸을 때 좋아했던 황야의 부르짖음이라는 소설이랑 비슷한 내용에 추억이 새록새록 하더라구요^^

    2010.01.19 23:51 신고
  10. BlogIcon 피아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의 취향들 영화를 추천해주셨네요. 감사해요 레인맨님^^ㅋ
    동물 나오는 영화가 가슴이 훈훈해지졍

    2010.01.20 00:39 신고
  11. BlogIcon 핑구야 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과 함께 봐도 재미있더라구요..

    2010.01.20 08:30 신고
  12. BlogIcon 달콤시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퀼 보려고 벼르고 있는데요..
    도대체 상영관이 없어요 ㅠ
    제가 살고있는 동네에는 퀼 상영관이 하나두 없구요, 옆도시를 겨우겨우 알아봤는데 시간이 글쎄 오후 4시에 마지막 상영시간이더라구요..
    보고싶어도 못보는 현실 흑흑흑..
    극장에서 내리기 전에 얼릉 봐야하는데..
    이번주말까지는 그래도 무난히 걸려있겠죠? 흑흑

    2010.01.20 10:52 신고
    • BlogIcon Reignman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일 주유소 습격사건2랑 500일의 썸머, 애프터 러브 등등 많은 영화가 개봉을 하죠.
      그럼 퀼 상영관은 더 줄어들텐데...
      아무쪼록 꼭 보셨으면 좋겠네요. ㅎㅎ

      2010.01.20 12:14 신고
  13. 다롱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어릴때 '플루크'보고 하루종일 울었다는ㅋㅋ

    2010.01.20 21:26 신고
  14. BlogIcon shinluck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리머랑 각설탕은 정말 기억나더군요 ㅎㅎ

    2010.01.21 01:44 신고
  15. BlogIcon 간이역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각설탕은 봤는데 전 천둥이가 나이 먹어서 죽은 게 아니라 저거 보면서 너무 각설탕만 줘서 당뇨병 걸려서 죽은 거 아녀 이런 생각을 했어요...^^;;;;

    2010.01.21 02:51 신고
  16. 범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동물농장도 자주 보지만 ngc도 동물의왕국도 자주 보고 그래요.ㅎㅎ
    정말 저런 영화보다 더욱 더 신비하고 감동적인 동물들의 사랑을 볼 수 있어서 좋답니다.
    제가 가장 감명깊게 본 동물이야기라 하면
    음.. 비둘기를 뽑을 수 있는데요.
    비둘기가 개채수가 늘어서 사람들겐 닭둘기라 불리면서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지만
    알고보면 참 똑똑하고 사랑가득한 동물인데요.ㅠㅠ
    오직 동반자만을 생각해서 수천킬로미터도 날아가는 비둘기를 보면서 정말 찡했답니다.

    동반자가 인간에 의해 먼곳으로 이동했을때
    주위에 총각수컷이 자신의 보금자리로 들어오면 마구 쪼아대며 절대 못오게 하는 거 보면..참..
    저들의 사랑에 크게 감명받고 그랬거든요.
    비둘기 많이 사랑해주세요.. 너무 생명력과 적응력이 강해서 개채수가 많이 늘어난거지 예전엔. 정말 인간에게 큰 도움을 준 동물이랍니다.

    2010.01.23 04:08 신고
    • BlogIcon Reignman  댓글주소  수정/삭제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가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 버린 것 같네요.
      저는 비둘기를 사랑까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미워하지는 않아요. ㅎㅎ

      2010.01.23 22:25 신고
  17. BlogIcon Kandinell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he cove : 슬픈 돌고래의 진실"의 리뷰가 있었으면 하면서 들어왔네요.. 나중에 꼭보시길바랍니다.
    '새'라는영화 한번 봐야겠습니다. 마침 오늘 꿈에 새도 나왔구요 ㅎㅎ

    2010.01.26 12:44 신고
    • BlogIcon Reignman  댓글주소  수정/삭제

      더 코브는 아직 못봐서 리스트에 없네요. ㅎㅎ
      예전에 중앙시네마에서 더 문이라는 영화를 봤을 때 같이 보려고 예매까지 했으나 놓쳤던 안타까운 기억이 있습니다. ㅜㅜ

      2010.01.26 17:42 신고
  18. 이렇게 좋은글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좋은글 잘 보았구요..
    이런 좋은글이 막 돌아 단녀도 되나요
    http://codisaiko.tistory.com/60

    2010.02.28 17:39 신고
  19. 김도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하고도 똑같네요 저도 동물을 좋아하서 동물농장을 챙겨보거든요.

    2010.04.18 08:51 신고
  20. 김지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어개 빼곤 다 봤네요.. 사랑스런 아가들...^^
    오홋~ 옆에서 일라이가 무선 말을 하는 군여 ^^*

    2010.04.18 23:07 신고
  21. 알맹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하치이야기를 참 재밌게 봤었는데..
    다시봐도 또 눈물이 나더군요ㅎㅎ
    포스팅 잘보고갑니다~

    2010.08.13 21: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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