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인천광역시 남동구에 위치한 인천대공원에 다녀왔다. 인천대공원은 삭막한 도심 속에서 파릇파릇한 자연과 함께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인천의 대표적인 공원이다. 인천대공원에는 식물원, 수목원, 장미원, 어린이동물원 등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테마공원은 물론 환경미래관, 야외음악당 등의 문화 예술 시설부터 자전거광장과 사계절 썰매장 등의 놀이 시설까지 다양한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다.

"매일 매일 즐거워요!"

인천대공원은 대부분의 시설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물론 자전거를 대여하거나 주차장과 썰매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요금을 부담해야 하지만 그외에는 입장료에서부터 모든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개장시간도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로 -동절기는 오후10시까지- 매우 넉넉한 편이며 교통편도 좋다.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드는 공원인데 집에서 멀어 자주 가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2011, ⓒ Reignman

차도 없는데 손을 들고 길을 건너는 꼬꼬마 어린이들.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2011, ⓒ Reignman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2011, ⓒ Reignman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2011, ⓒ Reignman


"역시 그늘이 좋네요!"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인천대공원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소풍을 나온 꼬꼬마 어린이들부터 산책을 나온 동네 어르신과 운동을 나온 아저씨 아주머니들, 그리고 나처럼 출사를 나온 사람들까지 인천대공원은 삭막한 도심을 피해 자연을 만나러 온 사람들로 넘쳐 났다.

자전거를 타러 온 사람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뜨거운 태양을 피해 나무 그늘을 찾아 나섰다. 적당한 그늘을 찾은 사람들은 이내 자리를 펴고 앉아 갈증을 달래기 위해 물도 마시고, 집에서 싸 온 음식도 꺼내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나도 그 속에 끼어 세월아 네월아 신선놀음을 하고 싶었지만 넓디 넓은 인천대공원을 구석구석 둘러보며 사진을 찍으려면 적당히 쉬고 일어나야 했다.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2011, ⓒ Reignman

파릇파릇함이 살아 있는 인천대공원 수목원에서...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2011, ⓒ Reignman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2011, ⓒ Reignman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2011, ⓒ Reignman


"인천대공원의 얼굴, 인천수목원!"

인천대공원 정문으로 들어가 왼쪽으로 조금만 가면 인천수목원이 나온다. 인천수목원은 서북부 도서해안 식물을 포함하는 인천의 자생식물 전시와 도시녹화를 중심테마로 한 식물의 수집, 보전 및 도시민의 휴양, 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크게 테마식물원지구, 희귀자생·비교식물원지구, 도시녹화식물원지구로 나뉜다.

테마식물원지구는 도시인의 삶의 증진과 여가·교육 목적에 적합한 다양한 주제별 식물전시지구이며, 희귀자생·비교식물원지구는 인천시 육지 및 서북부 도서 해안 식물종의 생태 환경을 재현한 전시 지구이다. 한편 한편 도시녹화식물원지구는 인천 지역 자생식물을 활용하여 도시녹화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위한 모델 전시 지구로 옥상녹화원, 생태원, 도시가로수원, 담장 및 벽면녹화원, 생울타리원 등이 조성되어 있다.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2011, ⓒ Reignman

자전거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빠와 아들.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2011, ⓒ Reignman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2011, ⓒ Reignman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2011, ⓒ Reignman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2011, ⓒ Reignman


"보기만 해도 시원한 분수!"

수목원을 지나 장미원에 들어갔더니 시원한 분수가 하늘 높이 솟아오르며 지친 나를 반겨 주었다. 인천대공원 장미원에는 빨간장미, 하얀장미, 노란장미 등 형형색색의 다양한 장미꽃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장미의 종류가 이렇게 다양할 줄은 그동안 모르고 있었는데 색깔에 따라 꽃말 역시 다 다르다고 한다. 붉은 장미는 열렬한 사랑을 의미하고, 백장미는 결백과 순결을, 노란장미의 경우 질투를 의미한다고 한다. 그리고 꽃봉우리는 사랑의 고백을 의미한다고 하니 사랑을 고백할 때 꽃봉우리를 전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참고로 장미꽃은 5월말에서 8월초, 9월초에서 10월 중순경에 개화한다. 고로 활짝 핀 장미꽃을 보기 위해서는 시기에 맞춰 공원을 찾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럼 장미원에서 발견한 예쁜 꽃들을 몇 송이 공개한다. 생김새와 색깔 만큼이나 이름 또한 예쁘고 독특한 꽃들이 많았다.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2011, ⓒ Reignman

순결한 이미지의 오시아나.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2011, ⓒ Reignman

왠지 정열적인 느낌이 드는 콘젤티노.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2011, ⓒ Reignman

그동안 흔히 보아 왔던 레드 산드라.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2011, ⓒ Reignman

연꽃을 연상케 하는 프린세스 드 모나코. 이름 한번 예쁘다.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2011, ⓒ Reignman

장미원에서 팔고 있던 바람개비.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2011, ⓒ Reignman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2011, ⓒ Reignman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2011, ⓒ Reignman


"도심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작은 여유!"

장미원을 지나면 커다란 느티나무들이 늘어서 있는 산책로가 나온다. 500미터 정도 되어 보이는 느티나무길에는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지나다녔다. 많은 사람들은 울창한 나무들이 만들어 준 그늘 덕분에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나 또한 오아시스에 가까운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 아래 헉헉거리며 돌아다녔던 수목원과 장미원을 벗어난 직후였기 때문에 기나긴 느티나무길이 더욱 반갑게 느껴졌다.

인천대공원을 둘러보고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두 공원 사이에는 최근 생태누리길이 생겼다. 인천대공원~인천시청소년수련관~남동경기장 예정지~하수종말처리장~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8km의 남동문화생태 누리길이다. 코스가 제법 길지만 경사도가 크지 않고 길이 좋아 노약자나 어린이도 쉽게 걸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길 옆에는 자연형 하천인 장수천이 흐르고 있으며, 산책로 옆에는 자전거 도로가 분리되어 있어 자전거를 타기에도 좋다.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인천대공원과 생태누리길, 녹색도시 인천의 매력이다.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2011, ⓒ Reignman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2011, ⓒ Reignman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2011, ⓒ Reig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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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맨 Reign [rein] = 통치, 지배; 군림하다, 지배하다, 세력을 떨치다 여행과 사진, 그리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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