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쿤스트할레, 새로운 개념의 복합문화예술공간의 탄생입니다. 도심 한복판에 세워진 이 독특하고 흥미로운 건축물은 재활용 가능한 컨테이너들을 모아 만든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일전에 재즈가수 '나윤선 인터뷰' 포스팅을 통해 짤막하게나마 소개해드린 바 있지만 독일의 쿤스트할레 개념을 적용한 복합문화공간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독일어 '쿤스트할레'는 영어로 'Art Box'란 뜻이라고 합니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예술공간'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예술이라는 단어에 다소 거부감을 갖고, 예술을 어려워하는 대중들이 많은데 쿤스트할레는 놀이를 위한 공간으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가볍게 생각하세요. :)


아시아문화마루, <쿤스트할레 광주>의 새 이름입니다. 쿤스트할레라는 이름이 조금 어렵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에서 공모전을 통해 새로운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아무래도 쿤스트할레보다는 아시아문화마루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쿤스트할레 광주>는 2014년 완공 예정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문화적 기능을 먼저 수행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핵심 시설로 창작, 전시, 공연 활동 등 아시아문화를 테마로 한 복합문화시설인데요. 2014년 완공을 위해 지금도 한창 공사를 하고 있는데, 구 전남도청 일원에 들어서게 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연면적이 178.199㎡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 야외 테라스 2층에서 바라본 <아시아문화마루-쿤스트할레 광주>의 전경. 왼쪽 뒷편으로 5.18 민주항쟁의 마지막 보루였던 구 전남도청이 보입니다. 광주의 상징이자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중심건물인 구 전남도청 별관은 정밀구조안전 결과 구조안전상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맏았으나 역사성을 고려, 일단 보강 작업을 거쳐 부분 보존하는 것으로 방향이 잡혔습니다.


<쿤스트할레 광주>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축소판이라고 해도 별 무리가 없긴 합니다. 그러나 <쿤스트할레 광주>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는 별개의 예술 프로젝트입니다. 쿤스트할레는 광주 뿐만 아니라 강남구 논현동에도 플래툰 쿤스트할레라는 이름으로 개관하여 현재 다양한 문화와 예술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아주 적은 돈을 투자하여 임팩트 강한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이동이 자유로우며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특수성을 고려해 볼 때, 쿤스트할레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시원한 커피 한 잔 하세요."

이달 초 <쿤스트할레 광주>에 방문했을 때 스위스 아티스트 그룹 '이토이(etoy)'의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중이었는데요. 쿤스트할레의 장점 중에 하나는 공간 활용의 다양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술작품들의 전시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수 있으니까요. 런칭 파티, 시상식, 벼룩시장, 각종 퍼포먼스 및 공연 등 수많은 행사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커피나 맥주도 함께 즐기면서 말이죠. ㅎㅎ


어쨌든 신개념 복합문화예술공간인 쿤스트할레가 많은 시민들에게 재미와 즐거움, 추억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더불어 작가와 시민들 간의 활발한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했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아직은 좀 낯설지만 이제 곧 쿤스트할레를 시내 곳곳에서 만날 수 있을 겁니다. :)


여담입니다만 <쿤스트할레 광주>에 방문하면서 앞서 말씀드린 스위스 아티스트 그룹 '이토이(etoy)'와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면서 인터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식당에 가기 위해 광주 금남로에 진입하는데 볼거리가 정말 많더군요. 금남로는 처음 가봤는데 서울로 치면 명동과도 같은 곳인가봐요. 젊은이들로 가득한 금남로의 풍경이 익숙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낯선 느낌이 들어 참 독특하고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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