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뭐니뭐니해도 공포영화가 최고죠.
아니, '공포영화는 여름에 즐겨야 제대로'라고 말씀드리는게 맞는 것 같네요. ㅎㅎ
공포영화를 보다보면 긴장이 되고 등골이 오싹해지면서 실제로도 체감 온도가 좀 내려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여름에 공포영화를 보면서 더위를 잠시 잊는가봐요. ^^;
공포영화에도 종류가 많이 있습니다.
귀신이나 좀비가 나오는 영화에서부터 연쇄 살인, 납치, 감금을 소재로 한 영화까지 다양한 영화들이 있죠. 후자는 보통 스릴러로 장르를 구분짓고는 하는데 귀신보다 더 무서울 때가 많죠.
이 포스팅은 아무래도 무섭고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이미지도 포함되어 있으니,
임산부나 노약자, 어린아이는 특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담이 아니고 심장 약한분들이 '엑소시스트'같은 공포지존 영화 보시면 진짜 위험해요.;;
그럼 공포영화의 세계속으로 한번 빠져 봅시다~
영화 속 멋진 악역 배우들 ▶ 2009/09/06 - 영화 속 나쁜남자 BEST 10
1. 귀신
먼저 귀신 영화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귀신이 등장하는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아요.
담력이 좀 강한편이라 그런지 그닥 무섭지도 않고 스토리가 거의다 비슷비슷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여름만 되면 쏟아지는 국산 귀신영화들을 볼 때마다 전혀 무섭지 않고 유치하게 느껴진답니다.
그나마 일본 영화중에 진짜 무서운 귀신영화가 간혹 있더군요.
위의 이미지는 영화 '그루지'의 한장면인데 그루지가 원작으로 한 '주온'이라는 유명한 영화를 아실겁니다. 주온의 관절이 꺾어지는 테크노 댄스를 보는 순간 만큼은 좀 무섭더라구요. ㅎㅎ
뭐니뭐니해도 귀신영화의 최고봉은 '링'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일본판입니다.
명장면이 되어버린 TV를 뚫고나오는 장면후에 이어지는 귀신 눈의 흰자위를 보는 순간 눈을 질끈 감아버리게 됩니다.
링은 절대로 한밤중에 집에서 혼자 보시면 안되요. 최악입니다.
한국영화중에는 '기담'을 추천합니다. 일단 재밌고 완성도가 높은 영화 같아요. 제법 무섭기도 하구요.
2. 흡혈귀
다음은 흡혈귀 영화입니다.
벰파이어가 일단 서양 귀신이다 보니 국산 흡혈귀 영화로는 얼마전에 개봉했던 박쥐가 거의 유일한거 같네요. 박쥐는 일단 무섭지는 않아요. 박쥐보고 무섭다는 사람 한명도 못봤습니다.;;
흡혈귀 영화로 유명한 영화에는 명장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드라큐라 (Bram Stocker's Dracula, 1992)'와 꽃미남 흡혈귀들를 만나볼 수 있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Interview With The Vampire, 1994)' 등이 있습니다.
두 작품 모두 공포는 물론이고 작품성까지 받쳐주니 꼭 한번 봐줘야 할 영화죠. ㅎㅎ
게다가 게리 올드만, 위노나 라이더, 키아누 리브스, 안소니 홉킨스, 탐 크루즈, 브래드 피트, 크리스찬 슬레이터, 안토니오 반데라스, 커스틴 던스트 등 톱스타 등장해 주시니 아주 반갑습니다.
그렇게 공포스럽지는 않지만 박진감 넘치는 판타지 액션영화 '반 헬싱'이나 '트와일라잇'도 재밌는 흡혈귀 영화에요.
완소 훈남 휴 잭맨과 더욱 완소 미녀 케이트 베킨세일이 주연한 여름에 볼만한 영화같습니다.
스웨덴 영화인 '렛 미 인'도 추천해드릴만한 흡혈귀 영화입니다.
각종 국제영화제에서도 인정을 받은 영화로 작은 소녀가 흡혈귀로 등장하는데,
배경이 겨울이다보니 시원한 느낌이 강하고 아름다운 영상미에 반할만한 영화입니다. :)
3. 좀비·저주
서양과 동양이 공포 코드가 다르기는 다른가 봅니다.
저는 좀비영화를 볼 때마다 무섭기는 커녕 웃기고 재미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즐겨봅니다.
우리는 1순위로 처녀귀신을 무서워하는데 서양은 좀비, 늑대인간 뭐 이런걸 무서워 하더군요.ㅋㅋㅋ
암튼 좀비영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새벽의 저주'와 '좀비'시리즈가 있네요.
좀비를 소재로 해서는 무슨 짓을 해도 안무서울거 같은데 여자분들 중에는 징그럽고 무섭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제법 많은 것 같더군요.
그리고 좀비영화가 묘하게 중독성이 있어서 매니아들이 상당히 많다고 들었습니다.
추천 좀비영화 : 조쉬 하트넷이 열연한 '써티 데이즈 오브 나이트', 데이 오브 더 데드, 다이어리 오브 데드, 28일 시리즈, 그리고 윌 스미스 주연의 '나는 전설이다' 정도가 있겠네요.
4. 살인·납치·감금
귀신이고 좀비고 뭐고 간에 비교적 현실적인 스릴러 영화에서 더욱 공포를 느끼는 법입니다.
추격자, 살인의 추억 등의 한국영화에서부터 조디악, 쏘우.. 그리고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과 같은 B급 영화까지...
우선 추격자와 살인의 추억.. 두 작품 모두 최고의 스릴러 영화죠.
몰입도가 상당한 영화들이라 집중하고 보고 있으면 살살 무서워지기 시작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나 감독의 연출력, 작품성이 대단한 영화기 때문에 설마 안봤다면 무조건 봐야할 영화...
쏘우 시리즈 같은 경우에는 현재 5편까지 나와 있는데 1편이 짱인거 같고 그 다음 2편이 재밌는거 같더군요. 그리고 3편부터는 갈수록 재미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안보셨으면 1~2편만 한번 보세요.
쏘우의 가장 큰 미덕은 반전이기 때문에 공포와 반전의 절묘한 하모니를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시리즈도 볼만한 영화입니다.
5. 한니발 렉터
귀신에서 살인까지 잘나가다가 갑자기 왠 한니발 렉터??
개인적으로 그 어떤 존재도, 그 어떤 캐릭터도 이보다 더 공포스러울수가 없었습니다.
'라스트 킹'에서 포레스트 휘테커의 연기를 보며 공포를 느꼈다고 한적이 있는데 한니발 렉터에 비하면 째바리가 안되요.
영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에서 인자하고 자상한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줬던 안소니 홉킨스.. 연기파 배우라 어떤 역할이든 잘 소화해내지만 역시 악역이 잘 어울리는거 같아요.
양들의 침묵부터 시작한 한니발 렉터 시리즈는 최근 한니발 라이징까지 이어졌습니다.
한니발 시리즈는 시간 개념을 미리 알고 보면 더욱 재미 있어요.
영화가 나오기는 양들의 침묵 ▶ 한니발 ▶ 레드 드래곤 ▶ 한니발 라이징 순으로 나왔지만
스토리상으로는 한니발 라이징 ▶ 레드 드래곤 ▶ 양들의 침묵 ▶ 한니발 순이거든요.
이중에서 오스카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각색상을 휩쓸었던 양들의 침묵이 가장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 '한니발'을 가장 재밌게 봤습니다.
또 가장 무섭기도 했고요. 물론 다른 영화도 재밌긴 합니다.
하지만 한니발 라이징은 한니발의 어렸을 때 모습을 그린 프리퀄 영화라 안소니 홉킨스가 나오지 않으므로 비추.. ㅎㅎ
Bonus. 바다
공포영화는 아니지만 여름에 볼만한 영화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바다 영화가 있겠죠.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시원하고 화끈한 액션 영화들이 많이 있답니다.
위의 이미지는 블루스톰2인데 블루스톰1편이 상당히 시원하면서 재미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쭉쭉빵빵새끈우람한 언니 오빠들의 몸매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좋아요. ㅎㅎㅎ
바다에서 펼쳐지는 공포영화 '해변으로 가다'라는 국산 영화가 갑자기 생각났는데 공포+바다라 더욱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지만 진짜 재미 없게 본 기억이 있으니 비추합니다. ㅋㅋ
그리고 영국에서는 타이타닉보다도 흥행에 성공했다는 여러분도 잘 아시는 '맘마미아'란 영화가 있는데, 그리스의 작은 섬을 배경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굉장히 시원한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영화도 재미있고 신나기 때문에 여름에 즐기기에는 더욱 좋은 영화가 아닐까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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