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7일 국회에서는 창작판소리 <백범 김구> 공연이 열렸습니다. 이날 공연은 백범 선생의 한결같은 소원이었던 자주독립의 역사가 보존된 헌정기념관에서 열리게 되어 더욱 뜻 깊은 공연이 된 것 같습니다. <백범 김구> 공연은 창작판소리12바탕추진위원회의 첫 번째 작품인데요. 앞으로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정약용 선생 등 우리 역사상 위대했던 인물들의 삶을 중심으로 작품을 계속 짜 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백범 김구> 공연은 총 3부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형제 명창으로 유명한 왕기석 명창과 왕기철 명창이 1부 '청년역정'과 2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나누어 공연했으며, 창작판소리12바탕추진위원회의 예술총감독이자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총감독을 역임한 임진택 광대가 3부 '해방시대'를 공연했습니다. 참고로 소리꾼 임진택의 공연은 2010 전주세계소리축제를 통해서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소리축제 둘째 날인 10월 2일 오후 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창작판소리초대전이 열리게 됩니다. 그럼 창작판소리초대전을 미리 만나 볼 수 있었던 <백범 김구> 공연으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1876년 8월 29일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백범 김구 선생은 조국의 독립과 자주·평화통일에 평생을 바친 민족의 지도자이며 겨레의 큰 스승입니다. 백범 선생을 보면 진정한 정치와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지요. 일찍이 백범 김구 선생은 '높은 문화의 힘으로 인류의 모범이 되는 나라'를 꿈꾸셨습니다. 백범 선생의 뜻을 잇기 위한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우리의 얼이 살아 숨쉬는 판소리와 같은 전통문화를 발전시키는 것은 국격과 국가브랜드 향상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활동일 것입니다. 판소리를 동시대인이기 교감하는 민초들의 언어로 되살리는 작업이야말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라는 전통문화 발전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해 주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우리의 소리와 전통문화가 공연장에서만 머무는 닫힌 소리가 아닌 우리 생활속에 살아 숨쉬는 현장의 소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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