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지난 9월 12일 일요일, 파주시 임진각 일대에서 펼쳐진 <2010 경기 평화통일마라톤> 현의 이모저모를 소개하는 두 번째 포스트입니다. 이번 대회는 1만여 명이나 되는 마라토너들이 참가하여 아름답고 감동적인 장면을 많이 연출한 것 같습니다. 선수 못지않은 체력과 실력으로 대회를 빛낸 풀코스 참가자들과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해 낸 선수들이 있는가 하면 온 가족이 함께 달리며 축제를 즐긴 가족 마라토너들과 꼬꼬마 어린이부터 83세 최고령 참가자까지 있었습니다. 가지각색의 참가자들로 인해 대회가 더욱 알차고 풍성했던 것 같네요. 저는 비록 마라톤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참가자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많이 싸돌아다녔습니다. 더운 날씨에 무거운 카메라와 렌즈까지 들고 돌아녀서인지 풀코스를 완주한 것처럼 힘이 들었지만 그래도 멋진 광경을 많이 봤기 때문에 참 즐겁고 뿌듯한 취재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2010 경기 평화통일마라톤>을 빛낸 아름다운 얼굴들, 함께 만나보시죠.

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2010 경기 평화통일마라톤>을 통한 수익금을 유니세프에 기부하는 기부금 전달식이 거행되었습니다. 마라톤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시작부터 훈훈한 기운을 가지고 달릴 수 있었을 겁니다. 16,200,000원이라는 기부금은 마라톤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1km를 달릴 때마다 100원씩을 기부하는 형식으로 모아진 겁니다. 적은 돈이 모여 정말 큰 돈이 된 것 같습니다.

참가자들이 마실 물을 정리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없었다면 <2010 경기 평화통일마라톤> 대회가 제대로 진행될 수 없었겠죠? ㅎㅎ

마라톤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준비운동을 시켜 주신... 외모가 아름답습니다.

군악대의 연주는 참가자들의 사기를 충천시키고, 축제의 분위기를 띄우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황영조와 조재현. <2010 경기 평화통일마라톤> 대회의 참가자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으며, 마라톤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황영조 선수의 달리는 모습을 가까이서 본 것은 개인적으로 참 영광이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경기를 TV로 보면서 소리를 질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황영조 선수가 몬주익에서 일본 선수를 제쳤을 때의 그 감동과 흥분은 아직까지 잊을 수가 없네요.

꿀벅지 누나와 풍선을 달고 긴 수염을 휘날리며 달리는 마라토너.

노란색 번호표를 달고 있는 선수들은 풀코스 참가자들입니다. 파이팅입니다!!

카메라에 V까지 해주면서 마라톤을 즐기고 있습니다. 정말 보기 좋은 모습입니다. ^^

이번 대회에는 현역 군인들도 대거 참여하여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통일의 관문을 넘는 수천명의 사람들을 보니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깨물어 주고 싶은 꼬꼬마 어린이 참가자입니다. 엄마, 아빠를 따라 열심히 걷고, 달리다가 카메라를 들이대니까 이렇게 깜찍하고 앙증맞은 V를 날려줍니다.

평화통일 티셔츠를 입고, 평화통일 기를 들고 통일대교를 건너는 모습에 감동이 느껴집니다.

어린 딸아이가 힘들어하자 아버지는 딸을 안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정말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개도 마라톤을 하고 있습니다. 힘들어하는 개를 위해 물도 주고 세수도 시켜줍니다. <2010 경기 평화통일마라톤> 대회와 같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에 개를 데리고 나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그 개가 비만이라면 운동도 되고 더 좋겠네요. ㅎㅎ

6km 반환지점에 서있던 자원 봉사자들.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어 주기도 했습니다.

행복해 보이는 가족 참가자의 모습. 말이 필요없습니다. 정말 아름답고 흐뭇한 광경입니다.

참가자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인라인 의료진입니다. 파스를 들고 다니며 뿌려 주기도 하고, 간단한 응급처치를 통해 선수들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그들 덕분이었을까요. <2010 경기 평화통일마라톤> 대회는 단 한명의 부상자도 없이 무사히 끝날 수 있었습니다. 

결승선으로 자리를 옮겨보겠습니다. 방금 만났던 가족 참가자가 골인하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들의 표정이 정말 밝습니다. 저도 저 희열을 느껴보고 싶네요.

유모차도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유모차에 타고 있는 저 아이도 자기 몸만한 번호표를 붙이고 있습니다. 엄연한 마라톤 선수인 것이죠. ^^

정말 안타까운 장면입니다.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한 참가자가 잠시 쓰러지더군요. 50m만 더 가면 완주인데... 바로 출동한 119 구급차에 몸을 실은 참가자는 결국 결승선을 밟지 못하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6km 코스를 완주하고 받은 기념메달을 목에 걸고 찰칵~ 두 분 정말 부럽습니다. ^^

왼쪽부터 풀코스 남자부문 1~3위 선수들입니다. 각각 2시간 41분 46초, 2시간 46분 54초, 2시간 48분 7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는데요. 정말 대단한 기록입니다. ㄷㄷㄷ

풀코스 남자부문 시상식 장면입니다. 저도 언젠가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트로트가수 박현빈의 축하공연이 이어지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꼬꼬마 어린이들... 영화배우 안성기씨가 디자인한 유니세프 티셔츠를 입고, <2010 경기 평화통일마라톤>의 기념메달을 목에 걸고 있습니다. 다들 귀엽네요. ㅎㅎ

지금 보고 계신 분은 <2010 경기 평화통일마라톤> 대회의 최고령 참가자인 이남진 할아버지입니다. 83세의 이남진 참가자는 평소에도 마라톤을 즐기면서 건강을 유지한다고 하셨습니다. 10km 코스에 참가하여 완주한 이남진 할아버지를 보면서 저도 건강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건강하게 사는 것이 훨씬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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