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지난 13일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 'e스타즈 서울 2010'에 다녀왔습니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세계적인 게임축제 'e스타즈 서울 2010'의 개막식에는 서울시 공동 주최사, 주관사, 후원사를 비롯하여, 전세계 최고의 e스포츠 대회 주체, 그리고 국내외 최정상의 게이머 300여 명이 참석하고, 5천여 명의 관중들이 몰려 그 화려한 서막을 알렸습니다. <e스타즈 서울>은 e스포츠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건전한 여가생활을 즐기게 하기 위한 게임축제입니다.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행사에 직접 참여하여 축제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e스타즈 서울 2010>의 현장 속으로 함께 가시죠.

<e스타즈 서울 2010> 개막식의 사회는 왕비호 윤형빈이 맡아 진행했습니다. 윤형빈의 파트너는 애밀리 설리반. 축제에 참여한 많은 외국인들을 위해 영어 진행을 맡았습니다.

바로 이런 분들이죠.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워크래프트 3등의 프로 게이머들을 비롯하여 관계자와 관중 등 외국인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중국, 싱가포르 네덜란드, 러시아, 독일, 스웨덴, 폴란드 등 여러나라에서 초청된 게이머들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서울시 정연찬 경쟁력 경제진흥관의 축사로 시작한 <e스타즈 서울 2010>의 개막식은 중앙일보 방송추진본부 김교준 단장, 네오위즈게임즈 이상엽 대표이사, 윈디소프트 백칠현 대표이사가 함께 e스타즈 서울 2010 개막을 알리는 터치버튼식으로 이어졌습니다. 터치버튼을 누르자 코엑스 D홀 중앙의 ‘e스타즈 서울 타워’에 불이 밝혀지면서, 현란한 조명과 함께 e스타즈 서울 모든 테마파크의 문이 열리며 축제는 시작되었습니다.

개막식이 끝나고 마누엘 쉔카이젠(그루비)를 만나 사진을 찍었습니다. 워크래프트 3 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세계 최고의 프로 게이머입니다. 실제로 보니까 생각보다 키가 크더군요. 185정도 되는 듯...

<e스타즈 서울 2010>에서는 여성 게이머들도 많이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금발 게이머는 누군지 잘 모르겠지만 오른쪽에 있는 여자사람은 카산드라입니다.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제법 유명한 분이죠. 미스 싱가폴 출신으로 알려져 있고, 마누엘 쉔카이젠의 여자친구이기도 합니다. 예뻐요.

예쁘죠? 네... 그렇습니다.

이분도 게이머인데 누군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는 분은 댓글로 좀 알려주세요.

아리따운 여성 게이머들에게 한눈을 팔고 있을 무렵 낯익은 아이디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니 이게 누구야. 한국 오크의 마지막 자존심 박준 선수입니다. 최근 워3의 대규모대회를 독식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잘나가고 있습니다. 박준 선수의 이름을 한번 불러봅니다.

박준 선수 특유의 자신감과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이번 <e스타즈 서울 2010>에서는 카스와 워3의 대륙간컵 경기가 열리게 되는데 카스는 서양팀이, 워3는 동양팀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그 전망의 중심에는 박준이 있습니다. 예전에 아프리카 방송도 보고 했는데 반갑더군요. ㅎㅎ

박준 선수 앞에 낯익은 얼굴이 보이길래 슬쩍 한번 가봤더니 장재호 선수가 있습니다. 박준 못지 않은 워크래프트 3의 절대 지존이지요. 스타크래트에 임요환이 있다면 워크래프트에는 장재호가 있습니다.

장재호 선수의 이 살벌한 표정을 보세요. 나이트 엘프같습니다. 본 경기가 아닌 연습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었습니다. ㄷㄷㄷㄷ;

장재호와 박준이 한팀이라고 하니 승리는 따놓은 당상입니다. ㅎㅎ

아까 잠시 만나봤던 마누엘 쉔카이젠(그루비)도 열심히 손을 풀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아까 그 여자사람 게이머.

이 선수들은 독일, 러시아, 폴란드 등 세계 여러나라에서 <e스타즈 서울 2010>을 위해 날아온 게이머들입니다. 서양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카운터 스트라이거 게이머들입니다.

메인 스테이지로 자리를 옮겼더니 크로스파이어 대회가 한창이었습니다. 원래 FPS 게임에서는 남성 유저들이 강세를 보이는데 여자선수 4명과 남자선수 1명으로 구성된 레이디오피라는 팀은 이날 승리를 거두며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이날 경기를 중계했던 중계진입니다. 정소림 캐스터는 알겠는데 해설은 누군지 잘 모르겠습니다.

수십대의 컴퓨터가 비치된 부스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

<e스타즈 서울 2010>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게임축제였습니다. 일정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이스타즈 서울 공식 홈페이지(www.estarsseoul.org)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세계 최고의 e스포츠 강국으로서 이런 축제를 지금보다 더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켜야 할 것입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e스타즈 서울>이 보다 양질의 게임축제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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