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지난 7월 21일 돌비(DOLBY)의 인터랙티브 시연행사에 다녀왔습니다. 'A Day @Sound Heaven'이라는 테마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세계적인 음향기술업체인 돌비의 오디오 기술이 휴대폰(스마트폰)과 PC, 홈씨어터 등의 디지털 기기와 온라인 게임 등에 어떻게 적용이 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사실 저는 최신 디지털 기기나 온라인 게임에는 관심이 별로 없고 잘 알지도 못하지만 영화를 좋아하다 보니 극장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던 돌비의 행사에 큰 기대를 갖고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에서 비주얼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오디오 아니겠습니까. 돌비는 원래 전통적인 오디오기술을 통해 극장 음향시스템의 대표적인 브랜도로써 입지를 굳혀 온 업체입니다. 그런 돌비가 모바일이나 게임 등의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도 손을 뻗게 되니 영화 마니아의 입장에서도 큰 기대를 하게 되었고, 행사를 통해 돌비의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나 게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이날 행사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하겠습니다.

돌비의 인터랙티브 시연행사는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커피스미스라는 카페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카페를 통째로 빌려 성대한 행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우측에 돌비의 'Double D' 조형물도 보이는군요.

영화 블로거의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하게 된 저는 돌비에서 준비한 명찰을 달고 행사장 안으로 향했습니다. 우측에 보이는 가방들은 하객들을 위한 기념품입니다. 돌비 티셔츠와 휴대폰 거치대, USB 만년필 등 실용적인 기념품을 준비해주셨더군요.

행사장의 분위기는 대략 이러했습니다.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다과와 예쁜 꽃까지 준비가 되어 있어서 달콤하고 향긋한 행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날 행사장은 돌비 디지털 플러스 존과 모바일 존, 그리고 액슨 존 이렇게 세 곳의 체험존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구역에 따라 각 업체를 대표하는 분들이 함께 하여 자세한 설명과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이곳은 돌비 모바일 존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소녀시대 유리가 보입니다. 별로 관심 없는 구역이었는데 급 호감이 생깁니다.  돌비 모바일 존에서는 국내 스마트폰 최초로 '돌비 모바일' 기술을 탑재한 LG 전자의 옵티머스 Q를 선보였습니다.

모바일이라는 굴레 안에서 얼마나 양질의 사운드를 접할 수 있겠느냐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인 것 같습니다. 돌비 모바일 기술이 탐재된 LG 옵티머스 Q는 그야말로 모바일 환경에서 최상의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헤드폰을 통해 직접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막귀인 저에게도 그 느낌이 확실히 달랐습니다. 돌비 모바일은 서라운드 인코딩 사운드트랙을 내장한 주변의 수많은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실제 영화관과 같은 오디오 효과와 함께 재현하는 동시에, 일반적인 스테레오 콘텐츠에 원천적으로 내장된 서라운드 계기 자극을 끌어내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모바일 기기에서도 선명하고 균형 잡힌 서라운드 사운드를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죠. 모바일로 즐기는 영화, 화면만 작다 뿐이지 사운드는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곳은 돌비 액슨 존입니다. 이곳에서는 넥슨의 신작 게임인 '드래곤 네스트'와 돌비의 오디오 기술이 어떻게 접목되고 있는지를 체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돌비 액슨은 3D 입체 음향 즉, 3D 음성 채팅을 제공합니다. 이게 어떤 것이냐 하면 게임 내에서 캐릭터의 위치에 따라 소리가 달라진 다는 것인데요. 캐릭터가 왼쪽과 오른쪽에 있을 때 소리가 각각 왼쪽과 오른쪽에서 들리는 것은 당연할 뿐더러 거리 감지 기능이 있어서 게임 속 플레이어가 가까우면 음성이 커지고, 거리가 멀어지면 음성이 작게 들립니다. 뿐만 아니라 어드밴스 폐쇄 엔진으로 게임 속 입체지형까지 소리가 반응합니다. 예컨대, 플레이어 사이에 벽이 있다면 서로의 목소리를 벽을 관통해서는 들을 수 없지만 모퉁이를 돌아서 들리는 소리로 서로의 음성을 판별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막혀있는 장애물을 사이에 두고 있을 때에는 현실에서처럼 서로의 목소리를 소리가 완전히 들을 수 없게 됩니다.

돌비 액슨에는 '거리 감지 기능'과 '어드밴스 폐쇄 엔진' 말고도 여러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기능이 바로 '보이스 폰트'인데요. 게임 플레이어가 목소리를 바꿀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가늘고 높은 톤의 목소리를 가진 사람도 '보이스 폰트'를 통해 게임 속 용병의 낮고 위협적인 목소리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죠. 결과적으로 돌빅 액슨의 다양한 기능은 게임의 리얼리즘을 더욱 향상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이곳이 바로 돌비 디지털 플러스 존입니다. 전 세계 DVD 및 HD 방송의 멀티채널 오디오 표준인 돌비 디지털을 강화한 돌비 디지털 Plus는 적은 압축을 요구하면서도 더 많은 오디오 채널을 제공(8개 이상)하고, HD 미디어 환경에서 DVD보다 나은 사운드로 오디오의 잠재력을 완벽히 실현하고 있습니다. 돌비 디지털 플러스는 미래의 전송 표준으로 설계되었으면서도 돌비 디지털이 적용된 수백만 대의 홈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 현재의 모든 A/V 수신기와 완벽한 호환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LG전자의 'INFINIA 홈씨어터(모델명 HB994PK)'를 통해 블루레이 디스크의 영상과 음향을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요. 일체형 홈씨어터의 한계를 뛰어넘은 음질과 화질을 구현하며 하이엔드 오디오에 주로 쓰이는 고급 스피커 유닌과 디자인 설계를 적용, 음 왜곡률를 1% 이내로 낮춘 제품이라고 합니다. 센터 스피커와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따로 없습니다. 양쪽 스피커에 내장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구성을 간소화했다는 것이 또 장점인 것 같고, 비치된 소파에 앉아 잠시 소리와 영상을 감상해보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최상의 사운드를 경험한 것 같습니다. ㄷㄷㄷ;

사실 이날 행사는 한국에서의 첫 시연행사였기 때문에 돌비의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인 로빈 셀든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사장, 한국 지사장 등 관계자들도 많이 참석을 했습니다. 관계자들의 환영사 및 브리핑을 듣고, 태싯 그룹의 사운드 아트 퍼포먼스 공연도 보고, 돌비의 오디오 기술을 직접 체험해본 후 저녁식사를 하면서 평소에 알고 지내던 이웃 블로거들과 행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행사를 마감했습니다.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온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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