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일기 (Antarctic Journal, 2005)
이열치열이란 말이 있습니다. 열은 열로써 다스린다는 말이지요. 이냉치냉이란 말도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 이불속에서 뒹굴기만 하는 것 보다는 밖에 나가서 운동도 하고, 시원한 냉수로 샤워도 하면서 추위를 이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어 줄 공포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여름시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되는 공포영화를 한겨울에 즐기는 것도 색다른 매력이 될 것 같네요. 그래서 소개해 드립니다. 이냉치냉, 개봉을 앞두고 있는 공포영화 세 편입니다.
사실 '더 로드'의 장르는 공포가 아닙니다. 그러나 시놉시스와 스틸샷, 트레일러만 보더라도 이 영화가 가진 공포를 어느정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단 공포가 느껴지는 시놉시스를 한번 확인해 보시죠.
Synopsis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해버린 세계, 살아남은 아버지와 아들은 굶주림과 혹한을 피해 남쪽으로 길을 떠난다. “무섭다”며 자신의 품을 파고 드는 아들(코디 스미스 맥피) 때문에 아버지(비고 모텐슨)는 카트에 실린 약간의 물과 기름, 식량을 누군가에게 뺏기지 않을까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 “우린 불을 운반하는 사람들이야” 아들에게 속삭이지만 이내 인간사냥꾼이 되어 버린 생존자 무리에 쫓겨 아들 앞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마는데... 그들은 과연 따뜻한 남쪽 바닷가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까? 살아남은 자들이 공포가 된 세상, 생존을 위한 아버지와 아들의 숨막히는 사투가 시작된다!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해버린 세계, 살아남은 아버지와 아들은 굶주림과 혹한을 피해 남쪽으로 길을 떠난다. “무섭다”며 자신의 품을 파고 드는 아들(코디 스미스 맥피) 때문에 아버지(비고 모텐슨)는 카트에 실린 약간의 물과 기름, 식량을 누군가에게 뺏기지 않을까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 “우린 불을 운반하는 사람들이야” 아들에게 속삭이지만 이내 인간사냥꾼이 되어 버린 생존자 무리에 쫓겨 아들 앞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마는데... 그들은 과연 따뜻한 남쪽 바닷가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까? 살아남은 자들이 공포가 된 세상, 생존을 위한 아버지와 아들의 숨막히는 사투가 시작된다!
'더 로드'는 코맥 맥카시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입니다. 코맥 매카시는 이 소설로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원작자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의 작품이 어떻게 영화로 만들어졌을지 사뭇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더 로드'의 출연진도 굉장히 화려합니다. '몬스터'의 샤를리즈 테론과 '메멘토'의 가이 피어스가 출연하고, 대배우 로버트 듀발도 출연합니다. 주인공인 아버지 역은 비고 모텐슨이 맡았습니다. 비고 모텐슨은 '반지의 제왕'시리즈에서 아라곤역을 맡으며 국내에서 인지도를 넓혔는데요. 사실 그는 아주 연기를 잘하는 배우입니다. 그의 진가는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폭력의 역사'와 '이스턴 프라미스'에서 여실히 드러납니다. '더 로드'를 본 모든 평론가들이 이구동성으로 극찬하고 인정한 것은 바로 비고 모텐슨의 연기라고 하니 이번 영화에서 역시 그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쏘우 - 여섯번의 기회 (개봉 - 2010.01.07)
공포 스릴러 영화의 전설이 되어가고 있는 '쏘우'시리즈, 여섯번째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쏘우'와 함께 공포 스릴러 캐릭터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직쏘가 느끼게 해주는 긴장감과 스릴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등골이 오싹해집니다. '쏘우' 1편과 2편은 정말 대단한 공포를 느끼게 해줬던 것 같습니다. 인간 보여주는 극한의 잔인함을 보여줬던 1편은 저예산으로 제작되어 센세이션을 일으켰죠. 1편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된 2편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반전으로 관객들의 뒷통수를 때렸습니다. 3~5편은 1~2편에 비해 작품의 완성도와 작품이 주는 긴장감이 다소 떨어지긴 했습니다. 이번 '쏘우 - 여섯번의 기회'의 연출은 이전 시리즈의 편집감독을 맡았던 케빈 그루터트가 맡았습니다. 감독으로서는 데뷔작인 셈인데요. 시리즈 전편을 편집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멋진 연출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됩니다. '쏘우'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잔혹함이 느껴지는 트랩과 기가 막힌 반전을 들 수 있습니다. '여섯번의 기회' 역시 극적인 반전이 기대됩니다. 이 영화는 CGV에서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GV에서 독점으로 상영을 하고 개봉관은 그렇게 많지 않네요.
'파라노말 액티비티'같은 영화가 국내에서 개봉을 한다니 참 신기하고 반가울 뿐입니다. 이 영화의 제작비는 1만 5천 달러, 우리돈으로 약 2천만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의 제작비라고 하기에는 다소 민망한 금액이죠. 감독도 출연하는 배우들도 모두 신인입니다. 하지만 평론가들과 관객들의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흥행가도를 달리는데요. 제작비의 무려 7,140배에 달하는 흥행수익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개봉관이 적기는 하지만 점유율만을 놓고 보면 역대 최고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영화가 얼마나 재밌고, 공포를 잘 느끼게 해주었으면 이런 폭발적인 반응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일까요?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고 싶어지는 순간입니다.
헐리웃 최고의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저작권을 구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세계의 시선을 집중시켰고 우리나라에서도 개봉을 하게 됐습니다.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독특한 촬영 기법을 들 수 있는데요. 실시간 카메라 촬영을 통해 미새한 소음까지 잡아내고, 고요함 속에 숨겨진 충격적인 영상을 담아내 짜릿한 스릴을 선사해 줄 것입니다. '디스트릭트 9'의 세미 다큐멘터리 기법을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고편이 참 긴장되더군요. 아무래도 올 겨울을 더욱 춥게 만들어 줄 제대로 된 공포영화가 하나 등장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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