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폴라 익스프레스 (The Polar Express, 2004)

크리스마스 시즌입니다. 거리는 화려한 불빛과 장식들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고, 흘러 나오는 크리스마스 캐롤에 기분이 한층 업up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연인과 함께, 혹은 친구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기 위해 분주합니다. 반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알리며 널리 퍼지는 구세군의 종소리는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웃들을 돌아보게 합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각종 미디어를 통해 훈훈함이 느껴지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속에서 방황하고 있는 노숙자에게 자신의 목도리를 건내준 '목도리녀'가 생각나네요. 갑갑한 일상과 한숨만 나오는 뉴스의 연속이지만 이런 소식덕분에 버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처럼 영화도 크리스마스와 함께 합니다. 크리스마스하면 생각나는 영화는 참 많습니다. '나홀로 집에'와 '러브 액츄얼리'가 가장 먼저 생각나는군요. 연인과 함께 오붓하게 감상할 수 있는 로멘틱 코미디부터 시원한 겨울을 더욱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화끈한 액션까지 장르는 참 다양합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애니메이션이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장르인 것 같습니다. '폴라 익스프레스', '크리스마스의 악몽', 그리고 현재 상영중인 '크리스마스 캐롤'과 '에반게리온:파', 국산 애니메이션인 '로망은 없다' 등 크리스마스에는 역시 애니메이션이 강세입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아주 재밌어 보이는 애니메이션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요. 그래서 여러분들께 몇 작품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그럼 같이 한번 확인해 보시죠. :)


앨빈과 슈퍼밴드 2 (개봉 - 2009.12.30)


첫번째 애니메이션은 '앨빈과 슈퍼밴드2'입니다. 요즘 극장에서 예고편을 정말 많이 접했더랬죠. 자그마한 다람쥐들이 비욘세의 'Single Ladies'를 부르며 춤 추는 것을 보셨나요? 정말 미치도록 귀엽습니다. 일단 예고편을 한번 보시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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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과 슈퍼밴드2'에서는 1편에 등장했던 수컷 다람쥐들은 물론이고 암컷 다람쥐도 등장합니다. 안나 페리스와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 등의 유명배우가 목소리 연기를 펼치지 이것 또한 기대를 하게 되네요. 베티 토마스라는 여성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암컷 다람쥐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전체 관람가 등급이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가족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보면 더 좋을 것 같은 작품이네요.


판타스틱 Mr. 폭스 (개봉 - 2009.12.24)


다음 애니메이션은 '판타스틱 Mr. 폭스'입니다. 저는 지난 주에 이 영화를 시사회를 통해 보고 왔는데요.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유난히 귀여운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여우들이 대거 등장하는데, 목소리 연기가 또 환상입니다. 조지 클루니와 메릴 스트립, 오웬 윌슨, 빌 머레이, 윌렘 데포, 애드리언 브로디 등 헐리웃의 유명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여 목소리 연기를 펼칩니다.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기 떄문에 '크리스마스 캐롤'이나 '폴라 익스프레스'의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에 비해 뭔가 다소 거칠고 투박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그 점이 오히려 아날로그적 감성을 느끼게 하여 친근함이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판타스틱 Mr. 폭스'는 전체 관람가 등급이기 때문에 아주 어린 아이들과 함께 극장에 가셔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영화를 봤을 때도 어린이 관객들이 제법 많았는데 쉴 새 없이 웃으며 영화를 즐기더군요. 저 또한 아이들의 웃음소리 덕분에 영화를 더욱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화려한 성우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또 다른 재미가 될 것 같다고 이야기 했지만 어린이 관객들을 생각하면 더빙이 아닌 것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판타스틱 Mr. 폭스'는 애니메이션 치고는 제법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자막으로 영화를 이해하기가 조금은 버거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극장판 포켓 몬스터 DP -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
(개봉 - 2009.12.30)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애니메이션은 바로 '포켓 몬스터'입니다.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모험 애니메이션으로 극장판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어린 아이들 말고도 포켓몬스터의 마니아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마니아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작품이 될 것 같네요. 노란색의 귀여운 포켓몬인 피카추 등의 캐릭터를 비롯한 포켓 몬스터는 해리포터에 버금가는 일본 최대의 문화상품입니다. 1996년 게임, 1998년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국내에 착륙한 포켓몬스터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누적 관객수만 무려 5,000만명을 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케이블을 통해 TV판이 방영되고 있고 각종 포털사이트 TV만화 검색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보니 이번 극장판이 더욱 기대가 되는데요. TV애니메이션은 일본과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74개국에서 방송되고 있으며, 게임과 캐릭터 사업등으로 지금까지 무려 3조엔(우리돈으로 39조원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해리포터'와 비슷한 수준으로 아시아에서는 최대의 문화상품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번에 개봉하는 '극장판 포켓 몬스터 DP -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는 '디아루가 대 파르키아 대 다크라이'와 '기라티나와 하늘의 꽃다발 쉐이미'에 이은 DP 시리즈 3부작의 완결판입니다. 1편과 2편을 미리 보고 3편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국내 유명 성우진들의 목소리가 담긴 더빙판으로도 개봉한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Synopsis
지우와 피카츄는 계속되는 여행에서 풍요로운 자연과 강이 흐르는 마을 ‘미케나’에 도착하게 된다. 아름다운 마을 미케나에 내려오는 전설... 그것은 아주 먼 옛날 모든 것을 탄생시켰다고 전해지는 환상의 포켓몬 아르세우스가 운석에 몸을 부딪혀 많은 포켓몬들을 구원한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운석과의 충돌로 힘을 잃어버린 아르세우스에게 다모스라는 남자가 힘을 되찾아주고, 기운을 찾은 아르세우스는 황무지만이 펼쳐져 있는 미케나를 안타깝게 여겨 자신의 몸으로부터 힘을 꺼내 다모스에게 빌려준다. 그 힘 덕분에 황폐했던 미케나는 녹색의 푸른 대지로 변하고, 다모스와 아르세우스는 다음 개기 일식이 일어나는 날에 그 힘을 아르세우스에게 돌려주는 약속을 한다. 풍성하고 넉넉해진 미케나에 마침내 아르세우스에게 힘을 되돌려 주어야 하는 약속의 날이 찾아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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