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어린이를 위한 축제의 장,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

지난 5일 남산골한옥마을 내에 위치한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가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과 한국다문화센터의 주최로 개최된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는 소외받는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다문화 자녀와 일반 자녀가 화합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게 되었다. "다문화 어린이들의 화합과 축제의 장이로구나!"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 2011, ⓒ Reignman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 2011, ⓒ Reignman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 2011, ⓒ Reignman

이번 대회에는 합창 부문 9팀과 중창 부문 7팀, 모두 16팀 350명이 참여했다. 합창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어린이들과 선생님, 가족들은 대회 시작에 앞서 화창한 날씨 속에서 놀이도 하고 연습도 하는 등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전라도와 경상도 등지에서 올라온 어린이들은 많이 힘들었을 텐데 피곤한 내색 하나 없이 연신 웃음꽃이 피어나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니 기분이 참 좋았다. "대신 집에 가서 떡실신!" 아이들은 완연한 여름 날씨에 장시간 차를 타고 이동하며 누적된 피로 때문에, 그리고 대회가 끝난 후 긴장이 풀리면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곯아떨어졌을 것이다. 그런 아이들을 생각하니 조금은 안쓰러운 마음도 든다. 무대 위에서는 또 얼마나 많이 에너지를 소비하고 열정을 불태웠는지 공연장 안이 아주 찜통처럼 더웠다. 그럼 지금부터 아이들의 활약상을 사진과 함께 감상해보자.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 2011, ⓒ Reignman

▲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의 사회를 맡은 한국다문화센터 연구소장.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 2011, ⓒ Reignman

▲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는 7팀의 중창 부문 경연과 9팀의 합창 부문 경연으로 각각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사진은 중창 부문에 참가한 부천 부안초등학교의 'Let's make peace'.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 2011, ⓒ Reignman

▲ 정읍 태안초등학교의 '복조리'.
노래와 함께 기발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태안초등학교 팀은 중창 부문 금상을 수상하여 상금 100만원을 거머쥐었다.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 2011, ⓒ Reignman

▲ 진안 송풍초등학교의 '예쁜 별목걸이'.
네 명의 어린이가 깜찍한 무대를 선보인 송풍초등학교 팀은 중창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 2011, ⓒ Reignman

▲ 물푸레중창단의 '엄마는 사랑을 만드는 요술쟁이'.
10명의 여자 어린이와 1명의 남자 어린이로 구성된 무푸레중창단은 중창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물푸레중창단은 1회 대회에 이어 2회 대회에도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 천의 얼굴을 가진 물푸레중창단의 청일점. 엄마가 아니라 네가 요술쟁이다.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 2011, ⓒ Reignman

▲ 창원 회원초등학교의 '이렇게 살아가래요'.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 2011, ⓒ Reignman

▲ 중창 부문의 마지막 참가팀인 진영 대창초등학교.
'청개구리'라는 곡을 통해 중창 부문 대상을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 2011, ⓒ Reignman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 2011, ⓒ Reignman

▲ 1회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안산 초당초등학교 팀.
'Kyrie'라는 곡을 아카펠라로 부르며 2부 합창 부문 경연의 시작을 알렸다.
안산 초당초등학교는 장려상에 그치고 말았다.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 2011, ⓒ Reignman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 2011, ⓒ Reignman

▲ 깜찍한 율동과 함께 무대를 장악한 세계평화여성연합 덕양지부의 '효코리 효탄지마'.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 2011, ⓒ Reignman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 2011, ⓒ Reignman

▲ 서울 독산초등학교의 '은반위의 천사'.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 2011, ⓒ Reignman

▲ 서울 광진초등학교의 '훨훨 날아요'.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 2011, ⓒ Reignman

▲ 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의 ''파란나라. 이 깜찍한 손동작을 어찌 할꼬...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 2011, ⓒ Reignman

▲ 전남 운남초등학교의 '원더풀 코리아 환영의 노래'.
만국기를 들고 나온 전남 운남초등학교 팀은 합창 부문 금상을 수상하여 15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 2011, ⓒ Reignman

▲ 합창 부문 경연이 끝나고 레인보우 합창단, VARIOSO, 이브닝콰이어의 초청공연이 이어졌다.
사진은 국내 체류 외국인으로 구성된 VARIOSO의 축하 공연 모습.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 2011, ⓒ Reignman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 2011, ⓒ Reignman

▲ 각각 중창 부문과 합창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전남 대창 초등학교 팀과 가평 미원초등학교 팀.
비록 순위가 정해지기는 했지만 입상 여부를 떠나 모든 어린이들이 대상감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제2회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는 막을 내렸다. 한편 다문화 어린이를 위한 합창대회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수상한 팀은 아시아 음악인들과 함께 오늘 8월 15일에 있을 광복절 기념 공연에 참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