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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린 신부>의 김호준 감독이 연출을 맡아 90분 동안 진득하니 웃음을 주는 코미디를 하나 만들었다. 영화의 제목은 바로 <내 남자의 순이>! 박해미, 신이, 이태성 등이 출연하고 있다 . 박해미의 첫 번째 영화인 것 같은데 그녀는 자신의 평소 이미지를 잘 살려 좋은 코믹연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코믹연기의 달인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는 신이는 박해미와 궁합이 잘 맞는 파트너로 등장한다. 무려 한일전을 포기하고 시사회를 관람했지만 영화가 생각했던 것 보다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만족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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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성있는 코미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 괜찮다. 포스터와 제목만 보면 다소 유치하고 구태의연한 삼류 코미디 영화일 것 같다. 사실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긴 하다. 유치하다면 유치하다고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남자의 순이>를 괜찮은 영화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일관성 때문이다. 달리 이야기 하자면, 최근 한국 코미디 영화는 죄다 그 본질을 잃어버린 것 같다랄까, 예컨대 <반가운 살인자>와 <집나온 남자들>을 보면 코미디에 각각 스릴러와 드라마를 어설프게 섞다보니 이도 저도 아닌 영화가 되었지만 <내 남자의 순이>는 적어도 불필요한 장르적 요소들은 모두 제거를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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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코미디 영화에 그런게 왜 필요해? 그냥 웃음만 주면 되지. 90분 동안 그냥 실컷 웃다가 가. 뭐 이런 심산으로 영화를 만들었나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쿨하게 코미디로 일관한다. 이러한 일관성은 코미디 영화에 있어서 생각보다 대단히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풀어보자면, 우리는 그동안 잘나가다가 꼭 끝에 감동을 주기 위해 불필요한 신파모드를 집어 넣는 영화들을 많이 봐왔다. 그런데 감동이 아니라 오히려 코미디의 본질을 흐리는 요소로 작용하는 경우가 더 많았고, 어설픈 장르의 믹스 덕분에 역효과를 보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는 한국영화의 고질적인 문제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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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말하지만 <내 남자의 순이>는 괜찮은 코미디 영화다. 앞서 말했듯이 웃음을 주려는 방식에 있어서 다소 유치함이 드러나는 경우가 있고, 작품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영화이긴 하나 90분 동안 진득하니 웃겨 주는 <내 남자의 순이>의 일관성은 괜찮은 코미디 영화의 조건을 충분히 만족시켜주는 요소가 된다. 몇 달 전에 <육혈포 강도단>이라는 코미디 영화를 아주 재밌게 본 기억이 있는데 그때의 느낌과 얼추 비슷한 것 같다.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재미있고 아무 생각 없이 실컷 웃을 수 있는 영화, <내 남자의 순이>다. Reig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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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맨 Reign [rein] = 통치, 지배; 군림하다, 지배하다, 세력을 떨치다 여행과 사진, 그리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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