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날씨 좋은 가을날 서울에어쇼를 관람하기 위해 성남에 위치한 서울공항을 찾았다. 2년 주기로 열리는 서울에어쇼의 정확한 명칭은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1', 줄여서 ADEX라 부른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1996년 서울에어쇼라는 이름으로 첫 전시회를 연 이후 8회째를 맞이한 국내 최대 규모의 에어쇼이며, 전 세계 약 30개국 300여 개 업체가 참가하게 될 아태지역의 대표적인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라 할 수 있다.

17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문을 연 <ADEX 2011>은 18일 개막식, 19~21일 비즈니스데이, 22~23일 퍼블릭데이로 진행된다. 약 3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에어쇼의 현장 분위기를 생각하면 퍼블릭데이가 열리는 주말에는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많은 관람객들이 서울공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비즈니스데이에도 일반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평일에도 시간이 되거나 특히 사진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비즈니스데이를 선택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다만 비즈니스데이의 입장권은 퍼블릭데이보다 2배 이상비싸고, 만 19세 미만은 입장이 불가능하다.

"창공을 가르는 아찔한 곡예비행!"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을 가르는 전투기들을 바라보며 나도 모르게 탄성을 내뱉었다. 개인적으로 에어쇼 관람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더욱 즐겁고 신기했던 것 같다. 활주로에 바람이 많이 불어 살짝 춥기도 했지만 순식간에 지나가는 비행기들을 카메라에 담느라 추운 줄도 모르고 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연신 셔터버튼만 눌러 댔던 것 같다. 비록 가장 기대하고 있었던 블랙이글스의 비행이 취소되어 공군 최고의 특수비행을 감상할 수는 없었지만 국내 주력전투기 F-15기를 비롯해 훈련기 KT-1, KAI(한국항공우주)의 헬기 수리온 등 다양한 기종의 비행을 감상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그럼 파란 가을 하늘을 가르는 비행기들의 아찔한 모습을 함께 감상해보자. 이번 포스팅은 사진으로 마무리하며 보다 자세한 행사 후기는 다음으로 미룰까 한다.



성남 서울공항, ADEX 2011, ⓒ Reignman

급상승하는 KT-1의 비상.


성남 서울공항, ADEX 2011, ⓒ Reignman


색색의 연기를 뿜으며 하늘을 휘젓고 있는 KF-16 오형제.
연기가 퍼지면서 추억의 간식 '뽑기' 냄새가 났다.


성남 서울공항, ADEX 2011, ⓒ Reignman

외로운 비행.


성남 서울공항, ADEX 2011, ⓒ Reignman

하지만 뒤를 졸졸 따르는 새끼 비행기들.


성남 서울공항, ADEX 2011, ⓒ Reignman

이륙 중인 F-15K에게 패닝샷을 시도해 보았다.


성남 서울공항, ADEX 2011, ⓒ Reignman

  대한민국 공군 주력 전투기종인 F-15K 슬램이글이 편대비행 시범을 보이고 있다.


성남 서울공항, ADEX 2011, ⓒ Reignman

에어쇼에 빠져 있는 백형 두 명.


성남 서울공항, ADEX 2011, ⓒ Reignman

캐논 500mm f/4L IS로 보이는 망원렌즈의 위용.
렌즈 모델명이 확실한 건 아니지만 만약 맞다면
우리돈으로 천만원이 넘는 고가의 렌즈.


성남 서울공항, ADEX 2011, ⓒ Reignman

<ADEX 2011>을 찾은 꼬꼬마 어린이들.
아이들도 에어쇼 삼매경이다.


성남 서울공항, ADEX 2011, ⓒ Reignman

열을 맞추어 이동하는 모습이 단란한 새 가족을 보는 것 같다.


성남 서울공항, ADEX 2011, ⓒ Reignman

지난 2003년 초음속 돌파 비행에 성공한 한국 최초의 초음속 비행기 T-50.


성남 서울공항, ADEX 2011, ⓒ Reignman

속도가 정말 엄청나게 빨랐다.
뷰파인더를 보며 비행기를 따라다니느라 목 디스크 생긴 것 같다.


성남 서울공항, ADEX 2011, ⓒ Reignman

T-50의 급강하.
바닥까지 돌진할 기세였다. ㄷㄷㄷ


성남 서울공항, ADEX 2011, ⓒ Reignman

에어쇼를 펼치고 있는 T-50 편대.


성남 서울공항, ADEX 2011, ⓒ Reignman

뜨거운 태양을 피해 비행기 날개 밑으로 잠시 피신.


성남 서울공항, ADEX 2011, ⓒ Reignman


성남 서울공항, ADEX 2011, ⓒ Reignman


성남 서울공항, ADEX 2011, ⓒ Reignman

배까지 보이며 예쁜 짓을 하고 있는 F-16.


성남 서울공항, ADEX 2011, ⓒ Reignman

이날 첫 선을 보인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성남 서울공항, ADEX 2011, ⓒ Reignman

수리온의 비행을 마지막으로 이날의 시범비행은 모두 끝이 났다.


성남 서울공항, ADEX 2011, ⓒ Reignman

참고로 수리온의 시범비행은 이번 에어쇼에서 단 한 번으로 예정되어 있다.
수리온의 비행 시간은 19일 1시 20분이다.



성남 서울공항, ADEX 2011, ⓒ Reignman


성남 서울공항, ADEX 2011, ⓒ Reignman


성남 서울공항, ADEX 2011, ⓒ Reignman


성남 서울공항, ADEX 2011, ⓒ Reig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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