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여수엑스포 남해 추천 여행지

얼마 전 나로우주센터에 다녀왔습니다. 나로우주센터는 우리 땅에서 우리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곳으로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로우주센터 공사가 시작되기 전 2000년 여름에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10년 만에 다시 찾아가보니 정말 많은 변화가 있더군요.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발사체 및 인공위성의 최종조립과 점검, 비행상태 데이터 원격 측정, 발사기술 관련 계축기술 개발 등 다양한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또한 '우주과학관'이라는 전시관이 있어 우주과학 관련 교육 및 체험 학습 역시 가능합니다. 그럼 저와 함께 우주과학관을 견학해보시겠습니다.

우주과학관은 우주에 관한 기본원리, 로켓, 인공위성, 우주탐사 등을 테마로 구성된 상설전시실을 비롯하여 야외전시장, 기획전시실 등 우주과학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시설이 준비되어 있씁니다. 그래서 학생과 청소년들에게 교육적 효과가 뛰어난 곳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우주과학관의 관람료는 대인 3,000원 / 소인 1,500원 (단체는 1,500원 / 800원)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본격적인 견학에 앞서 동영상을 관람하여 좀 더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로켓과 관련된 전시물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로켓의 구성과 로켓이 받는 압력, 세계 로켓의 역사 등 로켓에 대한 모든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 우주인 포토존에 들어가 우주를 배경으로 우주인이 되어 봅니다. 또한 적외선 영상 카메라 앞에 서서 기념사진도 찍어 봅니다. 재미있는 체험존 덕분에 지루함이 덜해지는 것 같습니다.


우주과학관에 비치되어 있는 다채로운 우주 관련 조형물들을 감상하며 우주 속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느낍니다. 사실 우주과학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지만 우주과학관을 다녀온 뒤로 흥미를 많이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할 수 있기에 지루하기만 했던 학창시절의 이론 수업과는 많이 다른 느낌입니다.

▲ 로켓 발사 시뮬레이션입니다. 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10초 카운트 이후에 로켓이 발사되는 장면부터 본체가 분리되어 정상궤도에 진입하는 장면까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 국제우주정거장을 축소해놓은 공간입니다. 안으로 살짝 한번 들어가보겠습니다.

▲ 실제 국제우주정거장에 비치되어 있는 다양한 식품들과 약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한국인 최초 우주인이라 볼 수 있는 이소연씨와 관련된 물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복을 입고 있는 모형도 보입니다. 사실 와이어에 매달려 있긴 하지만 이 모형을 보면서 우주복을 입고 싶다는 생각과 무중력 상태를 체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우주과학관 내부를 둘러보고 나오던 길에 발견한 어린이 전용 로켓 발사대. 어린이 전용이지만 살짝 한번 밟아봅니다. 몇 번 밟으니 압력을 받은 로켓이 발사되어 하늘로 솟구칩니다.

길이 33.5m / 지름 2.9m / 중량 143톤의 소형위성발사체 KSLV-1의 자태입니다. 1단 액체추진 로켓과 2단 고체추진 로켓의 2단형으로 구성된 KSLV-1은 100kg의 소형위성을 300x1,500km의 타원 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성능을 가진 한국 최초의 위성 발사체입니다. KSLV-1은 과학기술위성 2호를 싣고 이곳 나로우주센터에서 국내 최초로 발사될 것입니다. 성공적인 발사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