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세계자동차제주박물관, 세계의 자동차 역사와 문화가 한눈에 들어오는 자동차 마니아들의 제주여행 필수 코스입니다. 평소 차에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마라도가 보이는 시원한 전경과 이국적인 분위기의 자연 속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자동차들을 바라보며 신비와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최근 전남 영암에서 펼쳐진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TV중계로 보며 자동차의 동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는데 세계자동차제주박물관에서는 자동차의 정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자동차박물관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벤츠 300SL입니다. 최고속도 270kmm/h를 자랑하는 300SL은 1956년에 생산된 모델로 메르세데스 벤츠 역사상 최고의 명차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 프랑스 Clement Bayard. 1909년 생산된 1,693cc, 최고속도 96km의 자동차.

▲ 영국 Veteran Swift. 1913년 출시된 모델로 쌍둥이 수직 소형 4륜차로 2인승 좌석(스포츠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기량은 972cc이며, 최고속도는 96km입니다.

▲ 정말 오래되어 보이는 이 차는 1886년 생산된 '벤츠 페던트 카'입니다. 독일의 칼 벤츠 회사가 만든 세계 최초의 휘발유 내연기관 자동차로써 20세기 자동차의 시대는 바로 이 모델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 2008년 4월 개관한 세계자동차제주박물관은 아시아 최초의 개인소장 자동차박물관입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분이 자동차를 수집하고 박물관을 설립한 김영락 회장입니다. 수 백대의 자동차를 수집하고 박물관까지 만들다니 진정한 자동차 마니아인 것 같습니다. 출시된지 수 십년도 넘은 오래된 자동차들은 어떻게 구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그의 엄청난 끈기와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 자동차 박물관 내부를 좀 더 둘러봅니다. 박물관은 온통 자동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동차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관람에 재미를 더할 수 있도록 미니자동차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 미국인이 사랑한 최초의 스포츠카라는 평가를 받은 영국의 MG TD.

▲ Chevrolet Sedan. 1931년에 생산된 시보레 세단. GM 자동차가 만든 자동차로 당시 미국에서 영업용 택시로 많이 이용되었으며, 미제차라는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는 수입을 금지시켰다고 합니다.

▲ 1929년 미국에서 생산된 시보레 AC 인터네셔널 모델입니다. 영화 <킹콩>에 등장하기도 했던 포드 A보다 가격이 저렴하여 미국의 많은 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명차입니다.

▲ 1936년 미국에서 생산된 포드 V8. 헨리 포드의 아이디어로 일체형 블록의 V8 엔진을 장착한 모델로 출시 당시 500달러 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고성능 엔진으로 '올해 최고의 차'로 선정된 모델입니다. 특히 포드 V8 엔진은 핫로더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엔진으로 스피드광들을 매료시켰다고 합니다.

▲ 전 세계 6대만이 존재한다는 희귀 목제 자동차 힐만 스트레이트8입니다. 엔진과 바퀴를 제외하면 대부분 나무로 만들어진 것이 이 자동차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영국에서 1928년 생산된 이 모델은 당시에는 보기 드문 오픈카 형태로 디자인되어 오늘날까지 수많은 자동차 마니아들로부터 사랑받는 오픈 스포츠카의 원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Buick 60. 미국에서 1937년 생산된 뷰익 60은 클래식 카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습니다.

▲ Jaguar Mk5. 1950년 영국에서 생산된 재규어 Mk5는 세계대전 이전의 클래식한 우아함과 전쟁 후의 부드러움, 편안한 승차감을 보증하는 더욱 현대적인 서스펜션 디자인이 조화된 자동차라고 합니다. 차 안으로 우아하게 들어갈 수 있도록 옆쪽에 발 디딤 장치가 있습니다.

▲ 1959년부터 1974년까지 생산된 포드의 대표적인 자동차 Ford Galaxie.

▲ 영화 <백 투 더 퓨처>에 등장하는 타임머신의 베이스가 된 Delorean DMC 12입니다. 1981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드로이언 DMC 12는 당시 최신 기술과 사양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대당 2만 5천달러라는 고가로 판매가 부진하여 재정적 어려움을 겪은 회사가 파산하고 맙니다. 여기에 영화 제작사의 부도로 드로이언 DMC 12는 희귀차로 분류, 자동차 애호가들로부터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 Lincoln Continental. 링컨의 대표차로 미국의 제 30대 대통령 캘빈 굴리지가 구입한 이후 미국 대통령의 전용차가 되기도 했던 링컨 컨티넨탈입니다.

▲ 순서대로 Bentley Sedan(벤틀리 세단)과 Bentlety S3(벤틀리 S3). 영국 빈티지 카(영국 기준으로 1919~1930년에 생산된 모든 차량)의 선두주자인 벤틀리사는 롤스로이스와 인연이 깊은 회사입니다. 1931년 미국의 경제공황 여파로 재정이 어려워진 벤틀리를 롤스로이스가 인수하게 되며 이로 인해 80년대까지 이 두 회사의 제품은 디자인 및 엔진까지 기술을 공유하며 성장해 나갑니다.

▲ 스펀지에서 본 적이 있는 시발택시입니다. 우리 손으로 만든 최초의 자동차로 1955년 산업박람회 때 최우수 상품으로 선정됨과 동시에 대통령상을 수상한 자동차입니다. 상류층 여성들 사이에서 시발계가 성행할 만큼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영업용 택시로 많이 이용된 자동차입니다.


박물관 밖으로 나와 시원한 가을 공기를 들이켜 봅니다. 자동차박물관 앞에 전시되어 있는 빨간색 자동차가 파란 하늘에 대비되어 더욱 매력적입니다. 야외에도 다수의 자동차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다양하고 이색적인 자동차 행사 및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과 배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미니 자동차 체험관입니다. 보호자를 동반한 아이들은 실제 자동차와 똑같은 방식으로 운전할 수 있는 미니 자동차를 타며 미래의 베스트 드라이버를 꿈꿉니다.

▲ 일본의 Mitsuoka Leseyde. 미쓰오카란 자동차 회사는 일본 자동차 업계 순위 9위 업체로 국내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본 내에서는 재규어, 로스로이스와 비슷한 외형의 디자인으로 많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자동차 회사라고 합니다. 또한 출시되는 제품은 모두 수제품입니다.

▲ Morris Oxford(모리스 옥스포드)는 영국의 Morris Motor Company에 의해 제작된 자동차 모델 시리즈입니다. 배기량 1,476cc, 최고속도 128km/h.

▲ Citroen 2CV (시트로엥 2CV)는 독일의 비틀, 영국의 오스틴 7, 이탈리아의 피아트 500, 미국의 포드 T 모델과 함께 프랑스의 대중화를 이끈 인기 모델로 무려 40여년 동안 생산된 명차입니다.

▲ 제너럴모터스의 뷰익 담당부서에서 제작한 풀사이즈 고급 자동차 Buick Electra. V8엔진을 장착한 뷰익 일렉트라는 4도어 세단과 2도어 쿠페의 두 가지 타입으로 생산된 모델입니다.

▲ Mercury Monterey(머큐리 몬테리어)는 1956년에 산업디자인 부분에서 최고 디자인상을 수상한 모델입니다. 로켓을 연상시키는 날렵한 테일핀 스타일과 깜빡일듯한 눈꺼풀 모양의 헤드라이트 상단 부분은 1857년에 출시된 머큐리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역마차>, <기병대>, <서부의 개척사> 등 18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서부 영화의 히어로라 불리웠던 헐리우드 영화배우 존 웨인이 즐겨타서 더욱 유명해진 차이기도 합니다.


세계자동차제주박물관을 관람하고 나오니 평소 자주 보던 자동차가 뭔가 다르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한 개인이 수많은 자동차들을 직접 수집하고 박물관까지 만들어 자동차의 역사를 소개하고 자동차 문화발전에 희망을 주고 있다는 것에 놀랐고, 다양한 자동차들의 화려함과 매력에 놀랐습니다. 세계자동차제주박물관, 자동차 애호가들이라면 꼭 한번 가봐야 할 제주도 여행의 필수 코스인 것 같습니다.

제주여행 관련 사이트 ▶ 티웨이 항공 (www.twayair.com)
                                ▶ 제주아띠 (www.jejuatt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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