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최근 제주도 여행을 하고 오면서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에 위치한 중문마린파크에 다녀왔습니다. 중문마린파크는 돌고래, 바다사자, 원숭이 쇼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①퍼시픽랜드와 거침없는 스릴과 스피드를 느낄 수 있는 돌핀 ②비바제트보트, 시원한 절경을 감상하며 싱싱한 활어회를 맛볼 수 있는 ③씨푸드뷔페 샹그릴라, 그리고 바다 위에서 즐기는 이색 결혼문화 및 고품격 휴양 ④요트투어 샹그릴라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제주도의 대표 리조트인데요. 저는 씨푸드뷔페 샹그릴라에서 맛있는 식사를 한 후 요트를 타고 제주도 앞바다에 나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와우! 이 시원한 절경!"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한 절경이 눈앞에 펼쳐지자 슬슬 흥분이 되기 시작합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옆에 두고 느긋하게 산책을 하며 카메라에 담고 싶습니다.그러나...


"금강산도 식후경!"

제 아무리 멋진 절경이라 한들 허기부터 해결해야 눈에 들어올 것 같습니다. 갓 잡은 싱싱한 회와 초밥, 지글지글 구워지고 있는 바베큐를 보며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은 잠시 잊어도 좋습니다. 그러나 접시에 음식을 가득 담아 의자에 앉는 순간 다시 한번 펼쳐지는 황홀한 전경에 음식 맛도 up, 기분도 up!

빨갛게 잘 익은 러시아 대게와 홍게를 안주삼아 무제한제공되는 생맥주도 한잔 들이켜 보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따뜻한 커피를 한 모금 목에 털어 넣습니다. 행복한 순간입니다.


"선장님 안녕하십니까!"

점심식사를 든든하게 했으니 이제 요트투어에 나설 차례입니다. 365일 운항하는 요트투어 샹그릴라는 제주관광의 완결코스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선상 바다낚시로 직접 물고기를 잡고, 즉석에서 맛보는 생선회를 기본으로 제공되는 와인 & 음료와 함께 먹는 그 맛이 정말 일품입니다.


밥을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바다 위에서 즉석에서 잡아 먹는 생선회를 맛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고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아주 잘 잡힙니다.

"내 한 몸 희생하여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맛을 선사해 주겠어!"

녀석들의 각오가 귓가에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너희가 원한다면 맛있게 먹어 줄게...


요트에는 침실과 화장실은 물론 노래방까지 있어 바다 한가운데에서 환상적인 파티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지하 1층(?)에 내려가 편안한 침대에 누워 잠시 명상에 잠겨 봅니다. 밥도 배부르게 먹었는데 생선회까지 먹어서 배멀미에 속이 뒤집어지지는 않을까 내심 걱정을 하긴 했지만 시원한 바닷바람과 안락한 킹사이즈 물침대 덕분에 멀미 따위 안녕~


요트 위에서는 결혼식이 펼쳐지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요트투어 샹그릴라의 'Rex-Sea Wedding' 즉, 웨딩요트를 말하는 건데요. 획일화되어 있어 지루하기만한 결혼문화의 발상을 뒤집어 버리는 이색적인 결혼식으로 신세대들의 색다른 결혼문화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에도 충분해 보입니다.

"평생 추억으로 남을 결혼식인데 남들과는 색다른 방식으로 하고 싶어요!"


요트 위에서 열리는 결혼식은 이색적일 뿐만 아니라 절차도 간소하고 비용도 저렴합니다. 평상복 차림으로 요트투어 샹그릴라의 웨딩샵에 도착하면 헤어, 메이크업부터 드레스, 웨딩 앨범, 본식과 피로연이 원스톱으로 진행이 가능히기 때문인데요. 항공권과 특급호텔 숙박권까지 구비된 패키지도 있다고 하니 비용과 예식 준비 과정의 번거로움이 확 낮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외에 펼쳐진 마리나 가든과 바다 속 요트 위에서 펼쳐지는 요트 결혼식 뿐 아니라 실내 웨딩홀이 있어 악천후에도 예식을 진행 할 수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해외여행이 잦아지고 있지만 신혼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여행지는 바로 제주도 아니겠습니까. 한 해 1조원 이상의 돈이 해외에서 신혼여행 경비로 소비되고 있다고 합니다. 제주도가 신혼여행지로서의 명성을 되찾길 바라며 더 나아가 일본, 중국 등 외국 여행객들이 제주도를 많이 찾아 관광수지 적자도 해소되길 바랍니다.


"바다와 같이 넓은 축복을 영원히 누리세요!"

1시간 만에 끝나는 결혼식, 하객을 돈으로 사는 결혼식,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결혼식은 이제 그만, 결혼식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결혼문화가 확산되길 바랍니다. 만약 재혼이라면 성대한 결혼식 보다는 정말 가까운 가족과 친지, 친구 등 소수만 초대해 돈독한 분위기 속에서 결혼식을 치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요트웨딩은 이색적이면서도 진정성이 느껴지는 결혼식이 될 것입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싱싱한 해산물을 배터지게 먹을 수 있었던 씨푸드뷔페 샹그릴라와 바다 한가운데에서 즐기는 고품격 서비스, 요트투어 샹그릴라에서 보낸 시간은 이번 제주여행에서 가장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제주도 여행 계획이 없지만 다음에 제주도에 갈 때도 중문마린파크에 방문하여 제주관광의 끝판왕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습니다. 그때는 제가 요트 위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혹시... 저와 제주도에서 결혼하실 분?"

※ 본문에 사용된 이미지 중 일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에 대한 권리는 ⓒ (주)요트투어 샹그릴라. 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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