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과 윤도현이 함께한 전주세계소리축제 폐막공연

10월 1일부터 닷새 동안 진행되었던 <2010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지난 5일 폐막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비도 오고 쌀쌀한 바람이 불기도 했지만 소리축제의 뜨거운 열기를 식히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2010 전주세계소리축제>는 개인적으로 아주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소리통신원이라는 임무를 띠고 블로그를 통해 축제를 알려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본 포스팅은 폐막공연의 후기가 되는 동시에 그동안의 활동을 돌아보는 개인적인 회고록이 될 것입니다.


축제의 마지막 날까지도 공연은 끊이질 않았습니다.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진 소리끼 페스티벌을 통해 '소름'과 '소울짬뽕', 'S다이어리' 등 소리와 음악을 사랑하는 뮤지션들이 즐거운 무대를 선보였는데요. 굳이 공연을 관람하지 않아도 소리와 음악은 항상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밥을 먹을 때도 커피를 마실 때도 계속해서 들려오는 소리에 언제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2010 전주세계소리축제>의 폐막공연은 오후 7시부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색동옷을 곱게 차려입은 꼬꼬마 어린이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깜찍한 노래 선물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 MC 김제동이 폐막공연의 사회를 맡았습니다. 사회자가 등장하자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일제히 환호를 보내주기도 했는데요. 요즘 TV에서 자주 볼 수 없었기 때문인지 더욱 반가웠던 것 같습니다. 암튼 김제동씨 덕분에 폐막공연의 분위기는 시종일관 즐겁고 유쾌했던 것 같습니다. 제동씨 고맙습니다.

폐막공연답게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원한 북소리와 함께 펼쳐지는 무용은 눈과 귀를 정말 즐겁게 해준 것 같습니다.

김제동씨가 관객과 시선을 맞추기 위해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사소한 것이지만 세심한 배려가 담긴 동작에 왠지 모를 감동이 느껴집니다. 그의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보니 기분 또한 좋아집니다.

야외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사회자의 입담에 즐거워합니다. 마이크 하나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대단합니다.

"우리가 또 빠질 수 없지!! 저희 닮았나요?"

<2010 전주세계소리축제>의 홍보대사인 쌍둥이 가수 가야랑이 등장했습니다. 가야랑은 이날 노래도 하고 사회도 보며 끝까지 전주세계소리축제와 함께 했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자주 등장했지만 소리축제의 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또 다시 등장한 사회자 김제동! 초대가수가 바뀌고 무대를 셋팅할 때마다 이렇게 등장하여 걸쭉한 입담으로 관객들의 지루함을 날려버립니다. 바로 이때 제 카메라가 꺼져버렸습니다. 충전도 안하고 동영상을 많이 찍은 탓인지 배터리가 다 닳아버린 것이지요. 그래서 충전을 하고 오느라 가야랑 다음에 등장한 국악 신동 송소희양의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ㅜㅜ

송소희양의 무대를 보고 싶은 분은 악랄가츠님 블로그로... ▶ http://realog.net/518

채수정 명창과 티티 로빈의 합동 무대가 이어지고...

폐막공연의 하이라이트인 YB 윤도현 밴드가 등장했습니다.

YB의 등장에 관객들이 슬슬 흥분을 하기 시작합니다. 폐막공연의 첫 무대를 예쁘게 장식한 꼬꼬마 어린이 합창단 또한 열심히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카메라를 들이대자 V를 날려줍니다. 귀여워...

열창하는 윤도현...

폐막공연에 참석한 김완주 전북도지사와 김명곤 조직위원장께서 축제의 성공을 자축하고,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멋진 축제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폐막공연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저는 서울행 고속버스를 타기 위해 서둘러 행사장을 빠져 나왔지만 불꽃축제가 이어졌다고 합니다. 암튼 그동안 행사를 취재하면서 좋은 공연도 많이 보고, 좋은 음악도 많이 들을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2010 전주세계소리축제>는 끝이 났지만 행사를 통해 얻은 추억과 기쁨은 영원할 것입니다. 또한 <2011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다시 한번 우리 곁으로 찾아올 것입니다. 그럼 그때까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