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MBC 일밤 러브하우스를 통해 잘 알려진 교수겸 건축가인 이창하씨(54세)가 8일 공사 청탁 및 거액의 뇌물 수수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이씨는 대우조선해양건설 전무였던 2006년 7월 당시에 협력업체 대표 전모씨로부터 대우조선해양 사옥의 리모델링 공사를 맡게 해주고 조카의 계좌로 5,000만원의 뒷돈을 받는 등 그외 다른 10여개의 업체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브하우스를 통해서 우리에게 친절하고 선한 이미지로 잘 알려졌던 사람이 이런식으로 배신을 때리니 끌어오르는 분노에 더위가 2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거액의 뒷돈을 받은 시점이 2006년이라고 하니 지난 3년간 양심의 가책은 느끼고 살았는지 참으로 궁금하군요.
이창하 디자이너의 추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과거 학력위조 태풍이 대한민국을 휩쓸고 지나갔을때 이씨도 그중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었죠.
2007년에 허위로 학력을 위조하여 파문을 일으켰던 이씨는 당시에 김천과학대에서 교수로 재직중이었습니다. 자신이 대학에서 가르치던 학생들에게 가장 미안하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많은 유명인들과 연예인들이 학력위조 파문으로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겼지만 정중히 사과하고 반성을 하며 재기했던 반면 이씨는 사과 한마디 없이 외국으로 도망가듯 나가기도 했었죠.
또한 이씨는 2005년에 자신보다 26살이나 어린 부인과 세 번째 결혼 을 하기도 합니다.
결혼이야 뭐 불법도 아니고 잘못이라고 말하며 비난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세 변째 결혼인데다가 배우자가 26살이나 연하라는 점은 상식적인 선에서 봤을 때는 다소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었지요.
어찌됐든 정말 그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인거 같습니다.
러브하우스에서 어려운 형편의 이웃들에게 친절하게 집을 만들어주던 천사의 이미지.. 그런 그에게 고마워하는 이웃들을 바라보며 수줍어 하던 이씨의 가식적인 얼굴을 생각하니 안구에 습기가... 가뜩이나 장마철이라 습기가 만땅인데 말이죠.;;;
당연한 말이지만 역시 사람은 외모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이번 사건으로 다시 한번 배우게 됩니다. 겉으로는 나쁘게 보여도 속으로는 착한 사람도 있겠지만 나쁘든 좋든간에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과 그 속의 모습이 일치하는 사람이 가장 진정성을 가진 사람이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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