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음악인의 전기영화

어제 영화 <앙코르>를 봤습니다. <앙코르>는 미국의 전설이 된 컨트리 가수인 조니 캐쉬와 그의 아내 준 카터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음악 영화인데요. 정말 좋은 노래들과 남녀주인공의 명연기를 볼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조니 캐쉬는 엘비스 프레슬리나 제리 리 루이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연도 함께 다녔고, 그의 인기는 비틀즈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대단했다고 합니다. 뭐 암튼 좋은 영화 한편 감상했는데 예의상 포스팅을 하나 해야겠죠. ㅋ
그래서 테마를 정해서 포스팅을 할까 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테마로 포스팅을 하려고 하구요. 우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그 중에서도 음악영화.. 그 중에서도 뮤지션의 전기영화 몇 작품을 모아봤습니다. 많은 영화들이 있겠지만 제가 직접 봤던 영화들 중에서 유명한  몇 작품을 소개할까 합니다.

 
앙코르 (Walk The Line, 2005)


우선 <앙코르>... 원제 Walk The Line입니다.
미국의 전설적인 컨트리 싱어인 조니 캐쉬의 열정적인 음악인생과 준 카터와의 사랑을 담은 전기 영화입니다. 준 카터 역을 맡은 리즈 위더스푼이 여주인공이지만 조니 캐쉬역의 호아킨 피닉스 원탑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를 반증하듯 리즈 위더스푼은 영화 시작 30분만에 첫 등장을 합니다. 앙증맞은 빨간 원피스를 입
고 말이죠.
이 영화로 리즈 위더스푼은 오스카를 비롯한 각종 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을 휩씁니다. 반면 호아킨 피닉스는 골든 글로브를 제외하고 오스카는 물론 각종 영화제에서 고배를 마십니다. 개인적인적으로는 호아킨 피닉스가 보여준 조니 캐쉬가 리즈 위더스푼이 보여준 준 카터보다 훨씬 훌륭했습니다. 그 독특한 기타연주 자세하며 표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아킨 피닉스가 많은 수상을 하지 못했던 것은 괴물같은 상대 덕분이었죠. 같은해 남우주연상은 <카포티>의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 독식했거든요. <브로크백 마운틴>의 히스 레저도 있었구요.
그래도 호아킨 피닉스는 글레디에이터 이후 오스카에 두번째 노미네이트 되면서 연기력을 인정 받았고 조니 뎁의 사촌 동생쯤 되어 보이는 매력적인 외모까지 더해 대배우의 길로 한걸음씩 다가가고 있습니다. 그의 형인 리버 피닉스가 하늘에서 흐믓한 미소로 지켜보고 있겠네요.



레이 (Ray, 2004)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음악 영화를 테마로 정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영화 <레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10번도 더 본 영화로 R&B의 슈퍼 울트라 대 거장인 레이 찰스의 전기 영화입니다. 제이미 폭스는 레이 찰스를 완벽하게 복제하며 신들린 연기와 립싱크를 보여 주었습니다. 덕분에 오스카를 비롯하여 각종 영화제를 휩쓸게 되죠. 그가 자신에게 피아노를 가르쳐
준 하늘에 계신 할머니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울먹이던 감동의 모습이 아징도 생생하군요.
<레이>는 음악도 음악이지만 전기 영화다 보니 레이 찰스가 걸어온 인생에서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죠. 여자, 사랑, 친구, 우정, 배신, 마약... 조니 캐쉬도 그렇고 레이 찰스도 그렇고.. 스타가 되면 마약이 필요한가 봅니다.;;

뭐 물론 둘다 깔끔하게 약을 끊고 재기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니 대스타로, 전설로 남을 수 있는 것이겠죠. <레이>는 제가 장담하는데 모든 영화를 통털어 실제 인물과 극중 인물이 가장 흡사한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데우스 (Peter Shaffer's Amadeus, 1984)


음악영화 하면 절대 빠질 수 없는 <아마데우스>입니다.
무려
1984년작인데 작년인가 제작년에 봤을 때에도 전혀 어색함이 없던 작품이었습니다. 다만 극중에서 모짜르트의 연인으로 나온 엘리자베스 베리지가 이제는 우리 어머니가 다 됐다는 것이 조금 어색하달까? 정말 예쁘게 나왔거든요 ㅜㅜ
암튼 아마데우스는 천재중에 천재 모짜르트와 그를 시기하는 살리에리의 인생을 담은 영화로 거장 밀로스 포만 감독이 연출했고 오스카 작품상까지 수상한 영화입니다. 영화에서도 모짜르트와 살리에리는 라이벌(살리에리만 라이벌로 생각함)이지만 실제로도 F 머레이 에이브라함과 톰 헐스는 오스카를 비롯한 각종 영화제에서 동시에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게 됩니다. 거의 모든 수상은 F 머레이 에이브라함이 차지하지만 톰 헐스가 보여준 조금은 쇼킹한 모짜르트의 모습은 평생 잊을 수 없는 명연기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천박한 웃음소리... 절대 못잊죠.


아임 낫 데어 (I'm Not There, 2007)


포크의 살아있는 전설 밥 딜런의 음악 인생을 다룬 <아임 낫 데어>입니다. 쓰다보니 다 전설;;
이 영화는 독특하게 진행이 됩니다. 6명의 배우가 밥 딜런을 연기하는데, (심지어는 여배우인 캐이트 블란쳇까지) 각자 색다르고 매력적인 모습을 발산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히스 레저의 팬이기때문에 당연히 히스 레저가 등장할때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답니다. ㅎㅎ
솔직히 지루한 감이 없지 않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지루할 틈이 없는 영화이고 밥 딜런이란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영화를 보기전에 기초적인 공부를 하고 감상하신다면 지루하지 않게 감상할 수 있는 팁이 될것입니다.
밥 딜런이 대단한게 이 뮤지션을 완벽히 이해하려면 몇년 공부 해야 할겁니다. ㅋㅋㅋ
나는 거기 없었다. 밥 딜런은 그 곳에 없었다. 영화를 보면 제목의 해답이 어렵게 나옵니다. ^^:



라비앙 로즈 (La Mome, 2007)
 

다음은 프랑스영화 <라비앙 로즈> 입니다.
프랑스의, 아니 전세계를 사로잡은 가수 에디트 삐아프 (Edith Piaf) 의 전기영화입니다. 전기영화답게 그녀의 음악인생 뿐만 아니라 2번의 결혼과 이혼, 사랑, 술과 마약, 자동차 사고 등 굴곡이 심한 인생을 그려냅니다. 마리온 꼬띠아르가 에디트 삐아프를 연기했으며 레이 찰스에 빙의된 제이미 폭스처럼 에디트 삐아프에 빙의된 연기를 보여주며 그해 여우주연상이란 여우주연상은 죄다 싹슬이 합니다. 물론 오스카두요. ^^:
사실 샹송은 전혀 좋아하지 않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샹송을 좋아했습니다. 이것이 영화의 힘인가 봅니다. La vie en rose.. 장미빛 인생.. 그녀의 장미빛 인생을 감상하세요.



피아니스트 (The Pianist, 2002)


폴란드의 유태인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의 이야기를 다룬 <피아니스트>입니다.실제로 그의 회고록을 기반으로 해서 영화가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사실 <피아니스트>는 이번 포스팅 주제에 넣기는 조금 민망합니다. 실제 음악인의 전기영화이기는 하지만 영화의 초점이 제 2차 세계대전 유태인 학살에 관한 이야게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죠. 나중에 유태인 학살에 관한 영화들을 모아서 소개해볼까도 하는데 그곳에 더 잘 어울리는 영화인거 같네요.
암튼 스필만을 연기한 애드리언 브로디는 이영화로 잭 니콜슨, 다니엘 데이 루이스, 니콜라스 케이지, 마이클 케인을 제치고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정말 쟁쟁한 후보를 뒤로하고 최연소의 나이에 수상을 하게 되네요. 조금 알아봤더니 생각보다 제작비가 엄청 많이 들어간 영화더군요. 영화를 보면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수천, 수만명의 보조출연자들과 그 시절은 완벽하게 재연한 세트, 폭발장면 등이 제작비를 말해주더군요. 감독 이야기를 좀 하자면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1968년 오컬트 무비의 시초라 불리는 악마의 씨란 영화를 만들어 냅니다. 이후 유럽 여행중에 희대의 살인마인 찰스 맨슨의 추종자들이 자신의 집에 쳐들어와 아내를 처참하게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처럼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마음 한 구석엔 '한'이 맺혀 있습니다. 피아니스트는 '한'이 느껴지는 그런 영화입니다.



이 외에도 천재 피아니스트 데이빗 헬프갓을 다룬 <샤인>이나 전설적인 록그룹 도어즈를 다룬 <The Doors>, 그리고 조니 캐쉬와 함께 활동하던 천재 뮤지션 제리 리 루이스를 다룬 <열정의 록큰롤 (Great Balls Of Fire!)>, <컨트롤 (Control. 2007)>,  <불멸의 연인>, <카핑 베토벤> 등 많은 영화가 있네요.
혹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그 중에서도
음악영화.. 그 중에서도 뮤지션의 전기영화중 좋은 영화가 있다면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기회가 되면 꼭 감상하고 리뷰도 써야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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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리서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임낫데어! 강추~
    음악도 좋고! 특히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력에 감동!
    물론 히스레저도 최고였죠.

    2009.07.06 17:47 신고
  2. 오늘하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화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는 데다가, 스틸드래곤(스틸하트가 음악을 맡게 되어서 그렇게 된듯)라는 밴드명의
    음악영화가 꽤 기억에 남습니다. 영화명이 기억이 안나네요 ^^;;
    스틸하트의 보컬의 시원시원한 목소리를 립싱크로 완벽히 소화하던 주인공의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대충 내용은 스틸드래곤의 커버밴드의 보컬인 주인공이 스틸드래곤의 보컬이 탈퇴하자 그 자리를 얻게 되고
    그 이후에 여러가지(말하면 스포라서;;)일들을 겪는 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제가 본 음악영화중 피아니스트의 전설 다음으로 최고의 작품이랍니다 ^^

    2009.07.07 12:18 신고
    • BlogIcon Reignman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틸하트를 립싱크라..허리케인 블루보다 잘하던가요?ㅋㅋ
      피아니스트의 전설은 정말 좋았죠.. 빨갛게 달아오른 피아노선에 담배불을 붙이는 장면이 아직까지 생생하네요^^

      2009.07.07 12:36 신고
  3. BlogIcon 줌마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앙코르와 아임 낫 데어는 못봤네요... 함 봐바야겠어요~... 일대기를 그린 영화는 언제봐도 좋은거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2009.07.08 08: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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