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유일의 단관극장을 아십니까? 단성사를 비롯한 단관극장들이 모두 헐리고 멀티플렉스로 바뀌면서 서울에서 단관극장을 찾아보는 것이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그래도 아직 단관극장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 서대문 사거리에 위치한 <서대문아트홀>입니다. <서대문아트홀>은 1964년 <화양극장>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하여 80년대 홍콩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전성기를 맞이하면서 서울의 대표극장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90년대에 접어들면서부터는 멀티플렉스의 등장, 홍콩영화의 쇠퇴로 인해 위기를 맞이하고, 1998년 <드림시네마>로 이름을 바꾸어 재개봉과 시사회 전용극장으로 그 명맥을 이어오다 2009년 <서대문아트홀>이라는 이름을 갖게 됩니다. <서대문아트홀>이 언제까지 건재할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 남은 단관극장인 만큼 오랫동안 남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 <서대문아트홀>의 전체적인 외관입니다. 옆으로 굉장히 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 서대문역 8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서대문아트홀>이 보입니다.
▲ 1층에서는 이렇게 커피와 음료를 팔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 항상 문이 닫혀 있습니다.
▲ <서대문아트홀> 내부의 분위기는 대략 이렇습니다. 아주 올드한 느낌이 들지요? 그게 좋습니다.
▲ 영화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 관객들...
▲ <서대문아트홀>에 있는 매점입니다. 멀티플렉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얼마전 멀티플렉스에서 팝콘세트를 사먹었는데 8,500을 받아 드셨습니다. 평소에는 잘 먹지도 않던 팝콘이 이상하게 땡기더라고요. ㄷㄷ;
▲ 극장 내부의 모습입니다. 객석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스크린의 크기는 작고, 2층부터는 스크린과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시력이 안좋은 분들은 무조건 1층에서 보셔야 합니다. 2층의 의자는 딱딱하고 좌석간의 간격이 좁아 매우 불편합니다. 1층의 경우에는 최근 의자를 교체했는지 2층보다는 낫지만 좌석간의 간격은 역시 좁고, 경사도가 낮아 마찬가지로 불편합니다. 이래저래 시설은 최악입니다.
서대문아트홀 (www.sdmarthall.com)
- 화질, 음질, 좌석 모두 최저 수준.
- 주변 환경 역시 만족스럽지 못하다.
- 재개봉, 시사회 전용 극장이다보니 상영작이 제한적.
- 7~80년대의 추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좋다.
화질 ★☆☆☆☆ | 음질 ★☆☆☆☆ | 좌석 ★☆☆☆☆ |
환경 ★☆☆☆☆ | 총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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