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Info
영화 정보를 살펴보다가 감독의 이름을 보게 되었다. 마이클 맥고완? 그는 <리틀 러너>라는 기가 막힌 드라마를 연출했던 그 사람이었다. 사실 캐나다 출신의 감독은 거의 알지 못했는데 정말 멋진 감독을 다시 만나게 된 것 같다. 데이빗 크로넨버그와 더불어 꼭 기억해 주어야겠다. 영화의 간단한 시놉시스는 이렇다. 사랑하는 약혼녀와의 결혼을 앞둔 벤은 어느 날 갑자기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그렇게 병원을 나온 벤은 우연히 모터싸이클을 사게 되고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을 뒤로 한채 모터사이클 여행을 떠난다. <원 위크>는 독립영화 치고는 굉장히 친철한 영화이다. 내레이터가 등장하여 중간중간 많은 것을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소소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한마디로 좋은 영화이다. 또한 주연 배우인 조슈아 잭슨과 리안느 바라반는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가슴 찡한 연기를 보여 주었고, 94분이라는 길지 않은 러닝타임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데 한몫을 한 것 같다. ⓒ Mulmur Feed Co / Mediasoft Films. All rights reserved. 영화 <원 위크>는 로드무비의 최고봉인 데니스 호퍼 감독의 <이지 라이더>, 여성의 로망 <델마와 루이스>, 체 게 바라의 여정을 그린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등의 로드무비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잘 다듬어진 영화이다. 모터싸이클을 타고 달리는 장면장면마다 캐나다의 절경이 펼쳐지고 캐나다의 유명한 상징물과 관광명소 등이 함께 등장한다. 영화 전반의 배경이 되는 로키산맥과 알버타 공룡공원, 아이스하키 최고의 영예 스탠리컵을 비롯한 캐나다의 상징물 등...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마치 1시간 반의 캐나다 여행을 한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영화 만큼이나 감동적인 것은 바로 OST. 잔잔하면서도 감미로운 음악들은 영상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준다. 반대로 아름다운 영상 역시 음악의 감미로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아름다운 영상과 감미로운 음악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이 영화에는 여행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소중한 인연들을 볼 수 있다. 가벼운 대화였지만 주인공인 벤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청년들 부터 암을 이겨낸 남자, 유명한 아이스하키 선수, 잊지 못할 하룻밤 사랑을 나눈 여인 등 여러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인생을 느끼고 또 배움을 얻게 된다. 결국 아름다운 영상과 감미로운 음악, 다양한 볼거리, 각기 다른 등장인물을 통해 로드무비의 진수를 느낄 수 있었다. ⓒ Mulmur Feed Co / Mediasoft Films. All rights reserved.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단 일주일 뿐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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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시한부 인생을 소재로 다룬 영화는 그 동안 많이 봐왔다. <버킷 리스트>, <나 없는 내 인생>, <노킹 온 헤븐스 도어>, <라스트 홀리데이>, <라스트 러브 인 뉴욕> 등 수많은 영화에서 우리는 시한부 인생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그 결과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 있다. 나에게 남은 날이 단 하루, 일주일, 한달 뿐이라면? 단순히 대답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만드는 질문이다. <원 위크>는 이렇게 어려운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을 등장시키며 해법을 고민한다. 그리고 해답을 내 놓는다.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질문, 그리고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될 해답. 그것은 바로 가족과 사랑이다. 그리고 자신의 꿈이 더해진다. 그렇다. 가족과 사랑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자. 오늘, 그리고 다가올 내일에 항상 감사하고 순간순간을 마지막인 것처럼 사랑하며 살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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