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시작된 아시안게임이 벌써 17회 대회를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은 한국전쟁 중에 열린 1회 대회에는 불참, 1954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회 대회부터 참가하여 종합순위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해왔다. 또한 1998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까지 4개 대회 연속 2위에 오르며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2014 아시안게임에서는 1등 한번 합시다!"

1등을 하려면 중국을 이겨야 한다. 1982 뉴델리 아시안게임 이후로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림픽에서도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한 세계 최고의 스포츠 강국 중국. 우리나라가 과연 중국을 이길 수 있을까?


2014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기공식 2011, ⓒ Reignman

2014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기공식 2011, ⓒ Reignman


"까짓것, 못할 것도 없지!"

중국을 이기지 못하리란 법은 없다. 하물며 2014 아시안게임은 대한민국 인천에서 열린다. 홈팀이 가지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대표팀 선수들이 대회를 착실히 준비해 나간다면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대한민국이 종합순위 1위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룩할 수도 있다.

한편 일본은 안중에도 없다. 4개 대회 연속 3위에 그친 일본은 이미 우리나라의 상대가 되질 않는다. 일본은 카자흐스탄이나 이란 등 열심히 치고 올라오는 국가들의 추격에 대비해야 할 실정이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기공식 2011, ⓒ Reignman

2014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기공식 2011, ⓒ Reignman


"종합순위 1위가 전부는 아니다!"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입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가 될 것이다. 다시 말해 양질의 경기장 시설과 인프라, 매끄러운 대회의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시안게임은 아시아의 올림픽이다. 일본과 중국은 각각 1958 도쿄 아시안게임과 1990 베이징 아시안게임을 바탕으로 1964 도쿄 올림픽과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우리나라 또한 1986 서울 아시안게임을 바탕으로 1988 서울 올림픽을 성공적인 개최로 이끌어 냈다. 이제 인천도 머지않아 올림픽을 개최할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이 우선이 될 것이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기공식 2011, ⓒ Reignman

2014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기공식 2011, ⓒ Reignman


"아시안게임의 시작, 주경기장 기공식!"

2014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인천이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장마철에 반가운 태양이 비추던 지난 28일, 인천시 서구 연희동에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기공식이 열린 것. 이날 행사에는 송영길 인천시장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 원혜영 의원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수백 명의 인천시민이 다 함께 모여 아시안게임의 시작을 자축하였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그동안 주경기장 착공과 관련된 많은 논란과 우여곡절을 회상하며 인천 아시안게임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여는 기회로 삼고 역대 어느 대회보다 감동적으로 치러 낼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건설은 지난 2008년부터 각종 논란을 일으켜 왔다. 정부는 문학격기장 리모델링을 요구했으나 인천시는 신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립해 왔으며, 결국 국고보조 없이 민자유치와 주변 지역 개발 이익 등으로 주경기장을 짓겠다는 방안을 내놓아 승인을 받았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많은 논란이 빚어 졌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기공식 2011, ⓒ Reignman

2014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기공식 2011, ⓒ Reignman


"주경기장이 풀어야 할 과제는?"

아시안게임의 개막식과 폐막식 및 육상경기가 펼쳐지게 될 주경기장은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고정 관람석 3만석과 가변 관람석 3만석을 합쳐 총 6만석 규모로 건립된다. 대회 이후에는 가변 관람석 3만석은 철거되어 3만석 규모의 공원화된 경기장으로 시민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기공식은 열렸지만 주경기장이 풀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주경기장은 과거 신축에 대한 승인은 받았지만 송영길 시장이 취임하면서 규모를 줄여 민자유치가 아닌 재정을 투입해 신축하는 것으로 매듭지어진 바 있다. 이렇게 아시안게임의 사업계획이 변경되면서 인천시는 정부에 국비를 요청했는데 정부는 국비 지원을 꺼리고 있다. 정병국 장관은 아시안게임이 인천에서 열리는 대회이기는 하지만 나라의 대회라는 것을 강조하며 시의 국비 지원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경기장 건설은 이미 시작되었다. 이와 함께 아시안게임에 대한 준비도 착실히 진행될 것이다. 이왕 삽질을 시작했으니 주어진 과제를 어떻게든 좋은 방향으로 해결하길 바란다. 또한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 마지막으로 기공식 현장의 사진을 몇 장 공개한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기공식 2011, ⓒ Reignman

2014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기공식 2011, ⓒ Reignman

이날 기공식에서 축하무대를 선보인 위대한 탄생의 이태권.
인천에서 학교를 다녔다는 이태권은 노래 3곡을 부르며 기공식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실제로 본 그의 모습은 완전 귀여웠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기공식 2011, ⓒ Reignman

2014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기공식 2011, ⓒ Reignman

소년소녀 합창단의 축하 무대가 이어지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기공식 2011, ⓒ Reignman

2014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기공식 2011, ⓒ Reignman

2014개의 풍선이 하늘 위로 날아가고 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기공식 2011, ⓒ Reignman

기념사진 촬영을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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