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2010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의 이튿날인 8월 28일, 김덕수 사물놀이와 레드선의 신명나는 공연이 한바탕 펼쳐졌습니다.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의 메인 스테이지인 풍암생활체육공원에서 펼쳐진 이날 공연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았는데요. 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공연장의 뜨거운 열기를 식혀주며 오히려 시원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럼 뜨겁고도 시원했던 <2010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의 김덕수 사물놀이 & 레드선 공연으로 함께 가시죠. :)

같은날 오후 2시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펼쳐진 '마리아나 바라흐와 데바쉬쉬바타차랴'의 공연을 보느라 오후 늦게 풍암생활체육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오전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긴 했는데 오후가 되면서 시커먼 비구름이 공연장을 뒤덮고 있는 모습입니다.

풍암생활체육공원에 도착을 하니 첫 번째 공연의 주인공인 투쿠 카메의 공연이 한창입니다. 투쿠 카메는 음악의 원시성을 담은 말레이시아 밴드로 독특한 음악을 광주와 한국의 팬들에게 선보였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잔디밭에 물이 가득 차는 악조건 속에서도 많은 관객들은 주최측에서 나누어 준 우비를 걸치고 공연을 관람하고 있습니다. 역시 문화의 도시 광주!!

투쿠 카메의 공연이 끝나고 드디어 김덕수 사물놀이 & 레드선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7시가 넘어 해가 지고, 빗줄기는 점점 굵어지는 상황에서 시작된 공연이었지만 관중들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같은 시각 금남로공원에서는 로스 아미고스와 커먼 그라운드, 마마쿠 프로젝트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뜨거운 열기는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이날 공연은 아주 특별했습니다.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의 취지에 맞게 동서양의 소리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아주 멋진 공연이었지요. 섹소폰과 재즈 피아노가 우리의 장구, 꽹과리, 북, 징 등과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은 몰랐습니다.

빌 코스비를 연상케 하는 흑인 아찌의 베이스 연주도 정말 좋았는데요. 그의 솔로 연주를 듣고 있을 때는 마치 시애틀의 어느 재즈바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ㅋㅋㅋㅋ

이날 공연의 일부를 동영상에 담아봤으니 잠시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동서양 음악의 환상적인 조화와 공연장의 뜨거운 열기를 느껴 볼 수 있을 겁니다. :)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의 첫날에는 소리꾼 장사익씨가, 이튿날에는 김덕수씨가 한국의 소리를 세계에 알렸습니다. 특히 김덕수 사물놀이의 연주는 레드선의 연주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의 몸을 들썩이게 만들었기 때문에 월드뮤직의 진수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된 것 같아 참 뿌듯합니다.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한 MC 슈퍼사이즈(수파사이즈)입니다. 김덕수의 아들로 힙합 음악을 하는 분인데요. 김덕수 사물놀이와 레드선의 연주에 맞춰 신나는 랩을 들려주었습니다. 동서양의 조화도 환상적이었지만 신구의 조화도 만만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3일간 신나는 음악과 독특한 월드뮤직을 접할 수 있었던 <2010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은 막을 내렸습니다. 월드뮤직의 흥겨움과 진수를 보여준 멋진 공연들이 많았고, 시민들의 참여와 교류 또한 활발했던 것 같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주최한 이번 축제는 광주를 대표하는 국제적 음악 축제로 성장할 것입니다.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로 시작된 문화의 열기는 8월 31일 개관한 쿤스트할레 광주로 이어졌습니다. 장르와 경계를 넘어선 문화와 예술을 계속해서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많은 축제들이 더 큰 성과와 성장을 이룩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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