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영화 <시네마 천국> 中

유럽의 영화들은 그만의 개성과 매력이 분명히 있습니다. 헐리웃 영화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감성과 페이소스를 전해주기도 하고요. 4월은 문화적인 감성 충족을 위한 유럽영화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올 예정입니다. 사실 헐리웃 영화에 비하면 국내에 개봉하는 유럽영화의 수는 여전히 적고, 개봉관이나 상영관 수도 현저하게 차이가 나긴 합니다만 문화의 다양성, 영화의 다양성이란 측면에서 보면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부터 소개해 드를 세 편의 영화 말고도 프랑스 영화인 <푸른 수염>과 <러브 송>, 스페인 영화 <미 투>, 그리고 <데저트 플라워> 등 많은 유럽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4월에만 무려 10여 편에 가까운 유럽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겠네요. 4월은 유럽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참 즐거운 시즌이 될 것 같습니다.


클래스 (개봉 - 2010.04.01)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작품은 프랑스 영화 <클래스>입니다. 이 영화는 제61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교사와 학생간의 토론을 통한 소통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세계적으로 질 높은 공교육 시스템을 자랑하는 프랑스 교육계의 현실을 폭로하여 많은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영화인데, 우리나라 관객들이 보기에는 그들의 교육환경이 그저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찌됐든 <클래스>의 형식과 구조는 상당히 독특합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대화와 토론을 듣고 있노라면 극영화가 아닌 다큐멘터리 영화가 아닐까 하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가뜩이나 속도감이 느껴지는 프랑스어 대사를 따라가다 보면 129분이라는 짧지 않은 러닝타임이 후딱 지나가고요. 형식과 구조는 매우 단순하나 지루함은 느껴지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교육과 소통, 토론, 서로간의 오해와 이해에 대한 가치관을 정립 혹은 자극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애즈 갓 커맨즈 (개봉 - 2010.04.01)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작품은 이탈리아 영화 <애즈 갓 커맨즈>입니다. 제31회 모스크바 영화제 러시아비평가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 작품은 <클래스>와 마찬가지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스트레가상'이라는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문학상을 수상했던 니콜라 아망띠의 소설이 바로 원작입니다. 그래서인지 기본적으로 깊이와 재미가 느껴지는 스토리라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가브리엘 살바토레의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서정적인 음악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영상의 아름다움을 배가시키는 감독의 연출력이 아주 좋았습니다. 한 편의 뮤직드라마를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을 정도로 <애즈 갓 커맨즈>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습니다. 이 영화의 주제곡으로 사용된 로비 윌리암스의 'She's the one'과 엔딩 크레딧과 함께 울려 퍼지는 밥 딜런의 'Knocking on Heaven's Door'는 당신의 메마른 감성 충족을 위한 처방이 될 것입니다.



사이즈의 문제 (개봉 - 2010.04.15)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작품은 이스라엘, 프랑스, 독일 합작 영화인 <사이즈의 문제>입니다. 독특한 제목에서 궁금증과 흥미로움을 유발시키는 이 작품은 세계 유수 영화제의 수상경력과 비평가들의 호평, 장르(코미디/드라마)를 놓고 봤을 때 작품성과 재미를 동시에 겸비하고 있는 영화로 예상됩니다. '다이어트'를 주제로 하고 있는 코미디 영화이기 때문에 세계적인 추세와 국내의 정서에도 크게 어긋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것을 입증할 수 있는 일례를 들자면 이미 헐리웃에서는 <사이즈의 문제> 리메이크 판권을 구입하여 제작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헐리웃 최고의 프로듀서 *밥 웨인스테인의 손을 거쳐 어떠한 영화로 재탄생 될 것인지를 확인해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 밥 웨인스테인 : 스크림, 굿 윌 헌팅, 반지의 제왕, 갱스 오브 뉴욕, 시카고, 킬 빌, 콜드 마운틴, 에비에이터, 더 리더, 바스터즈, 나인 등 200여 편의 영화를 프로듀싱한 영화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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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펨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클래스라는 프랑스 영화 한번 보고 싶네요.
    예전에는 프랑스, 이태리, 스웨던 영활
    많이 접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맨날 듣는 영화이야기가
    헐리우드 영화라 미국영화에 식성한 분들이
    참 좋아할 것 같아요.

    2010.04.04 20:00
  3. BlogIcon zzip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네마 천국은 넘 기억에 많이 남는 작품 같아요.

    2010.04.04 20:15 신고
  4. BlogIcon 윤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이즈의 문제 제목이 확 와닿는데요? ^^:

    2010.04.04 21:43 신고
  5. BlogIcon Phoebe Chu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즈갓 커맨즈는 외출하느라 들어와서 누르기만하고 나갔던 리뷰네요.
    이태리 영화가 개인적으로 좋아햇던 영화라 보고싶어요.
    옛날에 주말의 영화나 주말 낮에 이태리 영화 조그만 소녀가 노래하는 영화들을 많이 보여줬었는데
    지금은 제목도 다 까먹었네요.
    재밌었는데 ...또 보고싶네요.

    2010.04.04 22:48 신고
    • BlogIcon Reignman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핫..저도 주말의 명화나 토요명화 생각이 많이 납니다.
      방송국에서 틀어 주는대로 봐야 했지만 그래도 참 좋았어요. ㅎㅎ

      2010.04.05 09:30 신고
  6. BlogIcon 악랄가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사이즈의 문제가 제일 끌리는데요! ㅎㅎㅎ
    유럽영화들은 저랑 코드가 좀처럼 많지 않아서 ㅜㅜ
    제가 작품성보다는 시원시원한 스케일을 선호하는 퍽퍽;;;
    눈이 낮아요! ㅜㅜ

    2010.04.05 02:48 신고
    • BlogIcon Reignman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저도 유럽영화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아요.
      그래도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가츠님 키가 크셔서 저보다 눈이 높으시던데요. ㄷㄷ;;

      2010.04.05 09:32 신고
  7. BlogIcon 좋은엄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레인맨님과의 인연 후, 사이즈의 크기를 제외한 두 편은

    이미 설명해 주신 덕분인지 익숙하네요~^^


    무엇보다도 클래스...

    아이의 엄마라서 그럴까요..?

    보고 싶네용~^^


    첫번째 사진을 보니..

    시네마천국...음악 들어야 겠시용~~~~오홍홍~~


    지금쯤 곤히 주무실 터인데, 내는...

    뛰어서 갑네당


    쿵쾅쿵쾅~!!!!!!!!!!!!!!!ㅋㅋㅋㅋㅋㅋ헤~^^*

    2010.04.05 05:30
    • BlogIcon Reignman  댓글주소  수정/삭제

      곤히 자고 일어났습니다. ㅋㅋ
      한국의 날씨는 되게 좋습니다.
      완전한 봄이에요 이제... ㅜㅜ
      에이프릴양과 함께 나들이 가고 싶은 계절이 돌아온 것 같습니다. ㅎㅎ

      2010.04.05 10:04 신고
  8. BlogIcon 못된준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같아선 스트레스 땜시...
    코믹영화가 땡겨요.
    그러므로...사이즈의 문제....에 한표 던지고 갑니다.~~

    2010.04.05 06:50 신고
  9. BlogIcon 핑구야 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싸이즈가 문제....ㅋㅋ 코믹하면서 슬프겠어요

    2010.04.05 08:08
  10. BlogIcon 햄톨대장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낼 사이즈의 문제 보러가염! ㅋㅋ
    근데.. 그날 저녁에 일이 있어서 잘하면 못볼 수도..
    아.. 꼭 보고싶은데!ㅎㅎ

    2010.04.05 09:47
  11. BlogIcon 디자인이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이즈의문제 정말 제목부터 확 ~ 웃다가 눈물 쏙~~
    유럽영화 3편 다 보고싶어요 ^^

    2010.04.05 09:47
  12. BlogIcon mistyblu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영화는 제목부터 심상치않은걸요~

    2010.04.05 10:52 신고
  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0.04.05 10:59
  14. BlogIcon Mr.번뜩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옷...!!! 사이즈의 문제라..ㅎㅎㅎ이거 확 끌리는데요?^^

    2010.04.05 13:31 신고
  15. BlogIcon beat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이즈의 문제 땡기는데요 ㅋㅋ 아이폰우로 들어왓는데 아직은 어색하네요 ㅋ

    2010.04.06 08:06
  16. BlogIcon 영심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정말로 좋아 하시나봐요..

    저는 어쩌다 한번 보는게 전부인데.... ㅡㅡ;;

    2010.04.06 20:04
  17. BlogIcon 천사마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레뷰 주간 베스트 리뷰 후보 축하드려요 ^^;; 추천하고 갑니다.

    2010.04.07 17:09 신고
  18. BlogIcon 영심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사이즈가 문제라서..봐야될것 같은데요...^^

    아주그냥 추천버튼 꽉~!! 누르고 갈게요..^^
    좋은결과 기대 할게요 ㅎㅎㅎ

    2010.04.07 23:47
  19. BlogIcon 꽉스 KKwak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추천하고 갑니다용 ^^

    2010.04.09 09:49 신고
  20. BlogIcon beat™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앙~ 주간베스트 후보~ 역시 레인맨이세요~ +_+/

    2010.04.09 10:02 신고
  21. BlogIcon Zorr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베스트 받으실거에요^^ 파이팅입니다!

    2010.04.13 00: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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