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iPhone 4S 2011, ⓒ Reignman
아이폰을 사용한지도 벌써 1주일이 지났다. 평생 피처폰만 사용하다 보니 아이폰이 아직도 조금 어색하고 여전히 변화의 고역을 겪고 있는 단계이긴 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없이 생활하는 것이 조금씩 두려워지고 있다. 이런저런 어플을 깔아 보고 게임도 즐기면서 아이폰과 점점 친해지고 있는데 얼마 전에는 새옷을 입혀 주기도 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아이폰범퍼는 Vapor4라고 하는 메탈케이스이다. 심플한 스타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수많은 종류의 케이스 중에서 단번에 선택했다.
새옷까지 입혀 주며 아이폰과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카메라와 친해지는 것은 다소 어렵다. DSLR카메라를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폰으로 사진 찍을 일이 그렇게 많이 있는 건 아니지만 생각보다 안좋은 결과물에 실망스러운 적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결과물에 만족한다. 일단 폰카와 DSLR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인 것 같고, 무엇보다 사진은 장비보다 내공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물이 나오더라도 부족한 내공을 탓하기로 했다. 그런데 아이폰을 처음 받자마자 찍은 사진들은 정말 이상했다. 아래 올린 사진들이 바로 그 결과물인데 쨍한 맛이 없고 전체적으로 뿌옇기만 한 사진들을 보며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메라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가 싶어 면밀하게 살펴보았는데 결국 카메라를 덮고 있는 액정보호 필름을 발견하고 말았다. 다행히도 필름을 제거하니 아이폰4S 카메라의 화질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ㅋㅋ "사진은 역시 내공이 가장 중요!" 아이폰4S는 이전 모델인 아이폰4의 카메라 픽셀보다 60% 늘어난 800만 화소의 고화소 카메라를 내장하고 있다. 물론 높은 화소가 좋은 카메라의 조건이 될 수는 없다. 일례로 니콘의 플래그십 DSLR 바디인 D3S는 화소수가 1210만에 불과하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보급기들도 1800만 화소의 CMOS센서를 달고 나오는데 그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결과물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아이폰4S는 고화소 외에도 F/2.4의 밝은 조리개와 얼굴 인식 기능, HDR, 초당 30프레임의 1080p HD 동영상 등 강력한 기능으로 무장하고 있다. 폰카가 이 정도의 기능을 갖추고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이 보다 스펙이 더 좋은 스마트폰도 있다고 하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어쨌든 앞으로 이러한 기능들을 제대로 활용하여 많은 사진을 찍어 볼 생각이다. 그럼 앞서 말한 다소 민망한 결과물을 공개하며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산책삼아 나간 집 근처 공원에서 찍은 사진들인데 다음에는 좀 더 멋진 곳으로 출사를 다녀와야겠다.
관련 포스트 ☞ 원시인 탈출, 내 생애 첫 스마트폰 아이폰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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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근린공원 with 아이폰 4S 2011, ⓒ Reignman
구룡근린공원 with 아이폰 4S 2011, ⓒ Reignman
구룡근린공원 with 아이폰 4S 2011, ⓒ Reignman
구룡근린공원 with 아이폰 4S 2011, ⓒ Reignman
구룡근린공원 with 아이폰 4S 2011, ⓒ Reignman
구룡근린공원 with 아이폰 4S 2011, ⓒ Reig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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