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제주 서귀포시에 아름다운 항구 하나가 자리잡고 있다. 국토 최남단에 위치한 이 항구의 이름은 바로 '서귀포항'이다.  서귀포항은 어획과 어선의 정박을 위한 어항으로서의 기능과 외래객을 받아들이는 관광항으로서의 기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항구이다. 그래서 어선과 여객선 등 다양한 종류의 크고 작은 배들을 볼 수 있고, 심지어 군함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 이러한 배들이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연출하는 풍경이 대단히 아름답고 이국적이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해외여행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낯설고 특별한 풍경이다.

'하긴 뭐, 서울 촌놈에게는 제주의 모든 곳이 낯설고 특별하지. 제주도는 내게 해외나 다름이 없어.'


제주도 서귀포항 2011, ⓒ Reignman

제주도 서귀포항 2011, ⓒ Reignman

제주도 서귀포항 2011, ⓒ Reignman


항구는 여행자들에게 색다른 낭만을 가져다준다. 소박한 풍경이 매력적인 기차역이나 모던함이 매력적인 공항과는 또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공간이 바로 항구이다. 아무래도 광활한 바다가 전해주는 시원함과 거세면서도 평온한 기운 덕분인 것 같다. 서귀포항의 낭만은 푸른 하늘과 바다, 하얀 구름, 그리고 한라산의 아름다운 조화를 통해 극대화된다.

이토록 아름다운 서귀포항의 경치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입에서는 감탄사가 연발로 터져 나온다. 카메라를 하나씩 목에 건 여행자들은 서귀포항의 낭만과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내기 위해 연신 셔터를 눌러 댄다. 나 또한 그러한 움직임에 동참한다. 쾌청한 날씨 덕분에 하늘과 바다의 푸르름, 한라산의 위풍당당한 자태가 더욱 쨍하게 담기니 사진 찍는 재미 또한 매우 쏠쏠하다.


제주도 서귀포항 2011, ⓒ Reignman

서귀포항의 낭만과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 있는 여행블로거 안다.


제주도 서귀포항 2011, ⓒ Reignman

제주도 서귀포항 2011, ⓒ Reignman

제주도 서귀포항 2011, ⓒ Reignman


다양한 종류의 크고 작은 배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 모습을 놓치고 싶지 않은 여행자의 의지 때문인지 잠시라도 뷰파인더에서 눈을 떼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흔들리는 배 위에서 촬영을 하다보면 강한 집중력이 요구될 수 밖에 없다. 그와중에 하늘과 바다의 푸르름을 부각시켜 보겠다며 CPL필터까지 이리저리 돌려 본다.

서귀포항의 다양한 풍경들을 담기 위해 지나치게 몰두하고 내 모습을 발견하는 순간 잠시 잊고 있던 오장육부의 뒤틀림이 느껴진다. 카메라를 잠시 내려놓고 오감을 자극하는 서귀포항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느껴 본다. 지그시 눈을 감는다. 끈적끈적하면서도 시원한 바닷바람과 따스하고 눈부신 햇살이 피부를 간지럽힌다. 숨을 크게 들이켜 바다의 냄새를 맡는 순간 갈매기의 지저귐과 뱃고동 소리의 합주가 들려온다. 울렁거렸던 오장육부가 편안해지기 시작한다. 기분 좋다.

배에서 내려 부둣가를 산책한다. 정박 중인 배들을 옆에 두고 걸으며 사진을 찍고, 육지에서 바라보는 서귀포항의 또 다른 풍경을 마음껏 만끽한다. 바다에서 바라봤을 때 느끼지 못했던 항구의 디테일들이 시선을 사로잡아 산책하는 발길을 자꾸 멈추게 한다. 모든 것이 새롭고 아름답다. 이국적인 아름다움과 낭만을 간직한 곳, 어선에서 풍겨 나오는 생선 비린내마저 관대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곳, 서귀포항이다.

도움 주신 분들 ☞ 제주아띠 (www.jejuatti.com) & 티웨이항공 (www.twayair.com)


제주도 서귀포항 2011, ⓒ Reignman

제주도 서귀포항 2011, ⓒ Reig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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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린레이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국적인 느낌까지 나니~넘 아름답네요~~
    바다의 푸르름과 빨간 등대가 인상적이예요~
    좋은 주말 보내셔요~~

    2011.01.15 07:18 신고
  3. BlogIcon 바람나그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이리 아름다울 줄 몰랐다는 ㅎㅎ
    행복한 주말 시작되자고 아자~

    2011.01.15 07:31 신고
  4. BlogIcon mike kim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다님의 실물을 , 비록 옆 모습이지만, 여기서 보게 되는군요...편안한 주말 맞으세요^^

    2011.01.15 07:41 신고
  5. BlogIcon 멀티라이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나하나 들여다보니 참 아름다운 항구였군요..
    게다가 날씨도 무척이나 좋아서 더욱 그런것 같네요~~

    2011.01.15 07:49 신고
  6. BlogIcon *저녁노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가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제주도는 신이내린 축복의 땅입니다.

    2011.01.15 07:59 신고
  7. BlogIcon Naturi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네요..
    아직 못가본 제주도... 올봄에 꼭 가봐야겠네요..^^

    2011.01.15 08:09 신고
  8. BlogIcon 채색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바다쪽에서 보니까 또 다르네요..

    2011.01.15 08:13 신고
  9. BlogIcon 깊은우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회가 새롭네요.
    어릴적 초등학교를 서귀포에서 다녔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2011.01.15 09:01 신고
  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1.01.15 12:42
    • BlogIcon Reignman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누군가에게 조언할 정도는 아니지만 식사 한번 하시죠. ^^
      어쨌든 PT는 저도 완전 버벅대다 나왔고요.
      그래서 그냥 기대안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결과 기다리고 있습니다. ㅜㅜ

      2011.01.16 22:41 신고
  11. BlogIcon ageratum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귀포항이 이렇게 멋진 곳인줄 몰랐네요..^^

    2011.01.15 16:12 신고
  12. BlogIcon 푸른가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치가 예술이어서 사진이 예술인가요 아니면 사진이 예술이어서 경치가 예술인가요?
    정말 멋진 풍경입니다. 제주의 항구는 참 이국적이면서도 친근한 맛이 있습니다.

    2011.01.15 20:31 신고
  13. BlogIcon meryamu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른 바닷빛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첫사진 멀리 보이는 한라산에 쌓인 눈과 함께 하는 풍광이 대단하네요...

    2011.01.15 20:34 신고
  14. BlogIcon 신기한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귀포항 가보고 싶어지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11.01.15 23:47 신고
  15. BlogIcon 참좋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귀포항 멋지네요.. ㅎㅎㅎㅎ

    2011.01.16 01:15 신고
  16. BlogIcon Clair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랗고 맑은 하늘에서 청량한 공기까지 느껴지는 듯 합니다.
    저도 모르게 시원한 바람을 들이키고 싶어지네요 ㅎㅎ
    사진들을 보며 '역시 제주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 서귀포항에서 회 한 접시 먹으면서 눈앞의 풍경을 감상하고 싶어지네요.
    어쩌면 경치만 보아도 배가 부를지도 모르겠어요 ^^

    2011.01.16 01:59 신고
    • BlogIcon Reignman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ㅎㅎ 제주도는 역시 제주도!!
      이런 경치를 바라보면서 먹는 회 한 접시라...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
      우도에서 회를 먹긴 했는데 해 떨어지고 먹어서
      그냥 어둠 뿐이었습니다. ㅜㅜ

      2011.01.16 22:47 신고
  17. BlogIcon 주리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흔들림 없이 배 위에서 찍으셨네요.
    바다가 파래서... 파랗다 못해 퍼렇네요.
    너무 멋진걸요? ㅋㅋㅋ

    2011.01.16 09:28 신고
  18. BlogIcon 비프리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원도에 가면 주문진항과 동해항(묵호항)을 찾으면서
    제주도에 가선 왜 항구를 찾을 생각을 못한 걸까요. -.-a
    다음번 제주행에는 반드시 항구를 끼워보리라. ^^
    서귀포항.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네요.
    혹시 어시장이 갠츈한지 여쭈어도?

    2011.01.16 13:16 신고
    • BlogIcon Reignman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시다시피 경치가 참 아름다운 항구입니다. ^^
      실제로 보면 더욱 멋진 곳이지요.
      어시장은 가보질 않아서 말씀을 드릴 수가 없네요.
      잠수함을 타러가기 위해 잠시 들른 곳이라...
      다음에는 오랜 시간동안 머물고 싶습니다. :)

      2011.01.16 22:49 신고
  19. BlogIcon Deborah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다님과 같이 다녀온 여행이였군요..멋집니다. 다음에는 안다님의 정면 사진도 올려주세요.

    2011.01.16 23:01 신고
  20. BlogIcon 폴윤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나라의 모습이군요. ㅎㅎ
    특히 푸른바다위에 홀로 길을 밝히는 붉은 등대가 인상적이네요 ^^

    2011.01.16 23:05 신고
  21. BlogIcon 바람될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훔..
    제주도는 언제가도 좋은곳이죠..
    그래도 이번에 회사 때려치우면
    바로 뱅기타고 떠나볼러구요...^^

    2011.01.20 10: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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