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대처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장마철에 대비하는 방법 2탄!
어떻게 하다보니 장마철 시리즈의 2번째 포스팅이 되었습니다.

1편 장마철 코디 방법 ▶ [Fashion/Info] - 장마철 코디 정말 신경쓰여...

올해도 여지없이 장마피해가 대한민국을 강타합니다.
주말인 어제 중부지방에서는 한나절 사이에 많게는 3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택, 도로, 농경지 침수 등 각종 피해가 있었고, 어린아이를 비롯해 3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안타까운 인명피해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비가 계속 올텐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서 부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장마철에 대처하는 방법들을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집안에서의 대처 방법과 차량관리로 크게 나누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차량 관리

아마도 운전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시즌이 바로 장마철이 아닐까 싶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차량 관리를 소홀히 했다가는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 빗길 운전

빗길에서는 *수막현상때문에 타이어 접지력이 떨어지므로 평소보다 타이어 공기압을 10%정도 높여줍니다.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미리미리 교체해 주셔야 합니다.

※ 수막현상 - 자동차가 물에 덮인 노상을 고속으로 주행할 때 갑자기 조종성을 잃는 위험한 현상을 말합니다. 마치 스키를 타는 것과 같은 아찔한 상태가 됩니다.

주행중 물이 고여있는 곳을 피합니다.
엔진 부위쪽으로 물이 들어오면 시동이 꺼지거나 엔진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피할 수 없다면 저속기어의 느린 속도로 천천히 지나갑니다.
만약 차량이 침수됐다면 배터리를 분리하고 보험회사로 빨리 연락해야 합니다.
침수된 차량은 시동을 걸면 엔진으로 물이 들어가 차가 완전히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 차량 내·외부 관리

젖은 옷이나 신발을 착용한 상태로 차를 타기 때문에 차량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두면 좋습니다.
소량의 겨자를 탄 물을 공기흡입구와 송풍구에 뿌려준 뒤 송풍장치를 세게 틀어주면,
습기로 생긴 차내 공팜이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답니다.
이때 겨자물이 아닌 향수나 방향제를 사용하게 되면 또 다른 냄새를 부르게 됩니다. ㅋㅋㅋ;

사이드미러나 유리창에 물방울이 맺히는 물방울은 담배꽁초를 이용해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담배꽁초를 유리에 비벼주면 니코틴 성분이 물방울이 흘러내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차 내부에 생기는 김은 샴푸나 소금을 물에 타서 닦아주면 김서림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수영선수가 샴푸를 물안경에 바르는것고 같은 이치인거 같습니다. ^^:

• 알면 돈이 되는 여름철 무상점검 서비스

GM대우는 오는 9월 말까지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특별 서비스팀을 구성해 '수 해지역 특별 서비스 캠페인'을 펼친다고 합니다.
그외 여러 자동차 업체들도 고속도로 휴게소나 주요 휴양지에서 자사 차량을 무료 점검하고 냉각수와 오일류를 보충해 준다고 합니다. 또한 와이퍼 블레이드와 전구류 등 소모성 부품도 공짜로 교환해 준다고 하니 놓칠 수 없는 좋은 기회인거 같습니다.
아래번호로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현대차 080-600-6000, 기아차 080-200-2000, 대우차 080-728-7288, 삼성차 080-300-3000

2. 집안 관리

장마철 집안은 온통 습기로 가득합니다.
녹눅한 습기에 집안 이곳저곳이 끈적끈적, 우리 몸도 끈적끈적, 내 마음도 끈적끈적;;
특히 집안일을 많이 담당하는 주부들에게는 최악의 시즌이지요.

• 바닥청소

일단 저희 집은 거실을 제외하고는 모두 장판이 깔려있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집들이 그렇겠죠. 거실은 마루 바닥재를 사용하고 있고요.
마루는 장판에 비해 미관상 좋기는 하지만 온도와 습도에 상당히 민감하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마철에는 특히 신경을 많이 써줘야 해요. ㅎㅎ
목재는 습기를 먹으면 수명이 줄어들고 심지어는 변형까지 올 수 있거든요.

마루가 끈적거린다고 해서 물걸레질을 자주 하거나 스팀청소기를 자주 돌리는 것은 삼가 주세요. 가뜩이나 습도가 높기 때문에 일 주일에 2회 미만으로 사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화장실

화장실은 안그래도 물기가 많은 곳이라 장마철에 더욱 집중적으로 관리를 바라는 공간입니다.
욕실벽 타일 사이사이에 생긴 곰팡이를 볼때면 어느새 안구에는 습기가...
아이들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호흡기가 약한 아이들에게 쥐약인 곰팡이를 확실하게 물리쳐야 합니다.

젖은 수건은 곰팡이와 악취의 시발점이므로 자주 새 수건으로 바꿔주시고,
하수구의 머리카락과 수도꼭지의 때는 바로바로 제거해주세요.
이때 레몬이나 오렌지 껍질로 닦아주면 곰팡이균과 녹을 제거하는데 아주 좋다고 합니다.
욕실벽에 피어오른 곰팡이는 표백제(유한락스)나 세정제를 사용하여 닦아주시구요.
락스(구경) 나 세정제(구경)는 옥션이나 지마켓같은 오픈마켓이 싸게 팔더라구요.

• 가전제품과 PC

가전제품은 안정상의 이유가 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집중관리를 해주셔야 합니다.
물기가 많은 장마철에 전기로 인한 화재사고가 많이 발생하거든요.
하나의 콘센트에 무리해서 여러개의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마시고,
손상된 플러그나 콘센트는 반드시 새것으로 교체하시기 바랍니다.

컴퓨터는 벽과 충분한 거리를 두고 사용하시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사용하세요.
CRT모니터 같은 경우에는 덮개를 씌우면 통풍구를 막아 온도를 상승시키니 자제해 주시구요.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 날에도 30분정도 돌려주면 부품에 생긴 습기를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번개가 치는 날에는 PC에 과전류로 인한 손상이 갈수 있으니 전원코드와 랜선을 뽑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노트북같은 경우 아예 가방에다가 방습제(제습제)를 넣어 놓으면 부품의 부식을 막고 수명연장에 도움이 됩니다. 잘 아시겠지만 옥션같은 곳에 가보시면 휴대가 편리한 방습제부터 옷장용, 신발장용등 다양한 제습제들 저렴하게 판매중입니다. ▶ 구경하기

• 옷장과 신발장

습도가 높은 장마철의 옷장은 곰팡이와 벌레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그래서 보통 물먹는 하마 같은 습기 제거제를 옷장에 놓아두죠.
이때 습기 제거제 못지 않은 녀석이 있답니다. 바로 신문지! ㅋㅋㅋ
신문지 이놈이 정말 물건입니다. 여기저기 많은 곳에 유용하게 쓰인답니다. ^^:
신문지를 장농의 이불이나 옷들 사이에 한장씩 끼워두고 서랍장에도 한장씩 깔아두면 아주 좋습니다. 신문지는 습기를 빨아들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에요.

또한 신문지를 돌돌말아 신발속에 넣어두면 습기는 물론이고 냄새제거에도 효과적이랍니다.
특히 가죽으로 된 구두는 완전히 건조시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고,
여자들이 많이 신는 부츠에는 신문지를 넣어 모양이 변하는 것을 방지 할수도 있답니다.
고가의 신발은 미리 방수처리를 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방수 스프레이를 뿌려 놓으면 물에 젖었다가 마르면서 뒤틀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거든요.
신발뿐 아니라 벽지에도 방수스프레이를 뿌려 놓으면 곰팡이를 미연에 방지할수 있네요.
방수스프레이 역시 옥션에 많이 팔고 있네요. ▶ 구경하기

• 가스안전관리

한국 가스안전공사(www.kgs.or.kr)에서 권고하는 안전관리 요령입니다.
아래 더보기를 눌러 꼭 한번 확인해보세요.

장마철 가스안전관리 요령
장마철을 대비하여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스시설중에 호스와 가스용품, 배관과 용기, 배관과 호스등 연결부분이 잘 조여져 있는지 살펴보고 오래된 시설은 가스누출의 위험이 높으므로 미리 교체해 주어야 가스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마철에는 대기의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누출된 LP가스의 경우 공기중으로 확산되지 않고 바닥같은 낮은 곳에 체류하므로 사고의 위험이 크다는 사실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침수가 예상되는 지역에서의 가스안전관리 요령
집중 호우로 인해 침수가 예상될 경우,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은 중간밸브 뿐만 아니라 계량기 옆의 메인 밸브까지 잠그고 대피해야 하고, LP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은 용기에 부착된 용기밸브를 잠그고 체인 등을 이용, 안전한 장소에 고정시켜 놓고 대피해야 합니다.
       
침수지역에서의 가스시설 복구할 때의 안전관리요령
도시가스 및 LP가스 시설 모두 한국가스안전공사나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안전점검을 받고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LP가스 시설의 경우 가스시설이 유실되거나 가스용기 자체가 물에 잠기게 되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점검을 받은 후 사용해야 합니다.

가스렌지 및 가스보일러 등 가스용품을 복구할 때는 진흙과 같은 이물질을 깨끗한 물로 씻어 완전히 말리고 난 후 전문가의 안전점검을 받고 사용해야 합니다.
       
침수되었던 가스시설 이렇게 사용하면 절대 안됩니다 !!!
LPG 용기에 연결하여 사용되는 조정기가 있는데 조정기가 물에 젖었다는 사실을 생각지 못하고 LPG 용기에 부착된 밸브를 돌릴 경우, 조정기 내부의 고무 패킹이 찢어지면서 제기능을 못하여 용기 내부의 고압가스가 그대로 방출되거나 고압가스가 호스를 이탈시켜 가스사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정기를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됩니다.

물에 젖었던 가스보일러를 점검 받지 않은 채 전원 플러그를 꽂으면, 보일러 내부의 기기판이 타버리는 것은 물론이며, 안전장치가 타서 가스사고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침수후 점검을 받지 않은 채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가스보일러의 배기통에 물이 찬 것을 모르고 보일러를 가동시킬 경우, 보일러에서 나오는 폐가스가 실내로 유입,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를 일으킬 수 있으며, 또 보일러 자체가 그을러 보일러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보일러사의 A/S받고 나서 사용해야 합니다.

3. 그외 장마철 대처법

• 장마철 최대의 적은 곰팡이

눅눅해진 실내에서 발생하는 곰팡이는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벽지가 뜬곳과 목욕탕 구석구석에 곰팡이제거제를 뿌려두었다가 2시간정도 후에 걸레로 닦아줍니다. 집안에 풍기는 야리꾸리한 냄새는 옥션(구경)이나 G마켓(구경)에 널려있는 습기제거제로 날려주세요.

1시간 정도 보일러를 돌리고 선풍기를 바깥쪽으로 틀어놓으면 제습효과가 좋습니다.
그리고 욕실벽의 타일 사이사이의 시멘트에는 양초를 발라주면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데 효과적입니다.

• 토피어리 (Topiary)

토피어리는 나무와 관목들을 잘라 다양한 모양과 디자인을 만들어 내는 예술입니다.
영화 가위손을 생각하시면 좋을 듯... ㅋㅋㅋ
토피어리는 장식효과도 크지만 공기정화 식물로도 좋습니다.
또 건조할때는 무려 가습기 역할을, 습할때에는 무려 제습기 역할을 하는 멋진 작품이지요.

토피어리 역시 옥션(구경)이나 G마켓(구경)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아이들방이나 거실에 하나씩 놓아두면 아기자기하고 이쁘면서 공기정화도 시켜주는 일석이조의 효과 -.-γ.

• 참숯

참숯은 축축한 장마철/여름철에 특히 좋습니다.
좋은 참나무 숯은 습도조절, 공기정화, 냄새제거, 심지어는 전자파차단까 지 해주는 만능 아이템이죠. 집들이나 개업식 선물로도 아주 좋을듯 싶네요.

• 외출시에 대비하는 방법

길을 걷다가 천둥 번개가 치면 우산을 쓰지 말고  낮은 곳이나 큰 건물 안으로 대피하셔야 합니다. 조그만 개울이라도 무시하시면 안돼요. 갑자기 물이 불어 위험할 수 있으니 피해가야 합니다. 장마철 계곡물은 급격히 불어나므로 재빨리 계곡 주변에서 벗어나야 하고, 강물이 넘치면 순식간에 위급한 상황이 닥치게 되기 때문에 물건 등에 미련을 두지 말고 몸을 피해야 합니다.


마무리

이곳은 서울인데 지금은 비가 좀 그쳤네요. 하늘도 좀 쉬려나 보네요.
오늘 오후부터 다시 비가 온다고 박은지 기상캐스터가 주의하라고 알려줬어요.
비가 많이 와도 짜증내지 마시고 항상 조심하세요. ㅎㅎ
운전하시는 분들은 빗길은 언제나 위험하니 안전운전 하시고요.
주부님들은 장마철이라 더욱 고생이 많으세요..
남편출근준비에 아이들 학교 보내고.. 썰렁한 집안.. 비까지 추적추적...
스트레스를 푼다는 기분으로 청소하고 집안일 하셨음 좋겠어요.
그럼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시고 장마철에 파이팅 하세요! 파이팅!

그나저나 박은지 기상캐스터는 정말 우주적으로 아름답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