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대도시의 분위기와는 달리 낭만과 여유가 느껴지는 곳. 특별한 볼거리나 즐길 거리가 없음에도 사람의 마음을 홀리는 묘한 매력을 간직한 곳. 캐나다 중부의 소도시 사스카툰(Saskatoon)에서 받은 인상이다. 예전에도 한번 소개한 적이 있지만 사스카툰 만큼이나 평화롭고 한적한 도시는 없었던 것 같다. 어떤 사람에게는 도시의 이름조차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사스카툰을 여행한 경험이 있는 나에게는 대단히 특별한 도시로 기억된다. 그러한 사스카툰에 <미드타운 플라자>라는 대형 쇼핑몰이 자리 잡고 있다. '미드타운'이라는 이름이 말해주듯 시내의 중심을 차지한다. 그리고 쇼핑몰을 중심으로 나름 번화가를 형성하고 있다. 사스카툰을 여행하면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지역이기도 하다.

앞서 대형 쇼핑몰이라고 말하긴 했지만 사실 <미드타운 플라자>의 규모가 그렇게 크다고 말할 수는 없다. 코엑스, 타임스퀘어와 같은 우리나라의 복합 쇼핑몰이나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에드먼튼의 '웨스트 에드몬튼 몰'에 비하면 규모면에서 차이가 좀 있다. 또한 토론토나 밴쿠버같은 대도시의 번화가를 상상하기도 어렵다. 사스카툰에 살고 있는 사람의 수도 적지만 유동인구 역시 현저히 떨어진다. 게다가 해도 떨어지기 전에 쇼핑물과 거리의 가게가 모두 문을 닫는다. 24시가 기본인 한국을 생각했을 때 나름대로 신선한 충격을 느낀 부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드타운 플라자>는 소개할 만한 가치가 충분한 곳이다. 만약 당신이 사스카툰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미드타운 플라자>에 꼭 들러야 할 것이고, 아마도 이곳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그럼 <미드타운 플라자>로 여행 한번 떠나볼까?


Midtown Plaza, Saskatoon, Saskatchewan, Canada 2011, ⓒ Reignman

<미드타운 플라자>의 전경.
쇼핑몰 뒤쪽에는 대형 주차장이 자리 잡고 있다.


Midtown Plaza, Saskatoon, Saskatchewan, Canada 2011, ⓒ Reignman

<미드타운 플라자> 앞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고 있는 거리 뮤지션.


Midtown Plaza, Saskatoon, Saskatchewan, Canada 2011, ⓒ Reignman

옆에서 바라본 <미드타운 플라자>의 모습.
한산한 분위기가 오히려 매력적이다.


Midtown Plaza, Saskatoon, Saskatchewan, Canada 2011, ⓒ Reignman

<미드타운 플라자> 안으로 들어가니 대형 푸드코트가 보인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쇼핑몰 안에는 사람이 제법 많았다.


Midtown Plaza, Saskatoon, Saskatchewan, Canada 2011, ⓒ Reignman

<미드타운 플라자>에는 다양한 상점이 입점해있다.
이곳은 휴대전화를 파는 통신회사 대리점인듯.


Midtown Plaza, Saskatoon, Saskatchewan, Canada 2011, ⓒ Reignman

잠깐의 휴식을 위한 공간.
한쪽 벽에는 <미드타운 플라자>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들이 걸려 있다.


Midtown Plaza, Saskatoon, Saskatchewan, Canada 2011, ⓒ Reignman

내부를 둘러보고 점심을 먹기 위해 다시 푸드코트를 찾았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로 북적북적~


Midtown Plaza, Saskatoon, Saskatchewan, Canada 2011, ⓒ Reignman

'고려'라는 이름의 한식집도 보인다.
반가운 마음에 사진을 찍었더니 매니저가 앞을 가로막았다.
나는 한국인이고 외국에서 한국 음식점을 보는 것이 반가워 사진을 찍었다고 하니
자신의 보스 역시 한국인이라며 마음껏 사진을 찍으라고 했다.
그리고...


Midtown Plaza, Saskatoon, Saskatchewan, Canada 2011, ⓒ Reignman

좀 더 재밌는 사진을 위해 이렇게 불쇼까지 보여주었다.
'고려'의 종업원도 아주 신났다.


Midtown Plaza, Saskatoon, Saskatchewan, Canada 2011, ⓒ Reignman

거리의 상점들은 오후 6시가 되기도 전에 문을 닫고, <미드타운 플라자> 역시 비슷한 시간에 문을 닫는다.
폐점 시간이 생각보다 빠르지만 밤에도 조명을 밝히며 소소한 야경을 보여주는 <미드타운 플라자>를 마지막까지 담아보았다.


Sears, Saskatoon, Saskatchewan, Canada 2011, ⓒ Reignman

<미드타운 플라자>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시어스 백화점.
매직아워의 짙고 푸른 하늘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Saskatoon, Saskatchewan, Canada 2011, ⓒ Reignman

밤문화가 없는 사스카툰은 초저녁만 되면 하루가 끝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대신 다음날 새벽에는 보다 빨리 하루가 시작된다.


Saskatoon, Saskatchewan, Canada 2011, ⓒ Reignman

펍을 제외한 대부분의 식당도 문을 닫아 맥도날드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Delta Bessborough Hotel, Saskatoon, Saskatchewan, Canada 2011, ⓒ Reignman

야경사진을 모두 찍고 호텔로 고고.
뭔가 좀 아쉽긴 했지만 내일 하루를 좀 더 일찍 시작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Midtown Plaza, Saskatoon, Saskatchewan, Canada 2011, ⓒ Reignman


Midtown Plaza, Saskatoon, Saskatchewan, Canada 2011, ⓒ Reignman


Saskatoon, Saskatchewan, Canada 2011, ⓒ Reig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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