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소프트웨어 개발 및 인터넷 보안시스템 공급업체로 국내 보안 업계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안철수연구소>. 지난 1995년 3월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가 설립된 이래 V3를 비롯한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제시하며 현재까지 인터넷과 모바일 등의 정보 보안에 앞장서며 굴지의 보안업체로 자리 매김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오랜 역사 만큼이나 기업의 규모와 매출 역시 상당한 수준이다. 3명으로 시작한 인원은 2010년 550명으로 183배나 증가했으며, 매출액도 설립 첫해의 5억 원에서 695억 원으로 무려 139배나 증가했다. "안철수씨가 판교에 새집을 마련했어요!" 그동안 여의도의 한 빌딩에 둥지를 틀고 지냈던 <안철수연구소>가 최근 판교로 이사했다. 창업 16년 만에 드디어 첫 사옥을 마련한 것. 돈도 많이 벌었고 사람도 많아진 만큼 좀 더 크고 좋은 집이 필요했을 터, 이제 새집에서 더 열심히 일하는 일만 남았다. 지난달 초 이사를 모두 끝낸 <안철수연구소>는 이번 입주를 계기로 제2의 창업을 선언하고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힘차게 비상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안철수연구소>의 고객으로서 포부가 현실이 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함께 희망해본다.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꿈꾸는 판교 테크노밸리의 중심에 서다!" <안철수연구소>의 신사옥이 들어선 판교 테크노밸리는 IT, BT, CT, NT를 비롯한 첨단 기술의 국가 성장 동력 육성을 위해 조성된 첨단 산업 연구 단지이다. 한국판 실리콘밸리라고도 할 수 있는 이곳에 <안철수연구소>가 신사옥을 마련했다. 판교 테크노밸리에는 <안철수연구소>를 시작으로 국내 IT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하나둘씩 들어서고 있다. 아직은 조성 단계라 건설 중인 건물도 많이 남아 있지만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모두 들어서면 첨단 융합 기술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판교 테크노밸리에는 NHN, 엔씨소프트, 삼성테크원, LIG넥스원, 넥슨컨소시엄, SK케미칼, SK텔레시스, 아이리버 등 300여 개의 기업들이 2013년까지 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한다. |
안철수연구소, 판교테크노밸리 2011, ⓒ Reignman
안철수연구소, 판교테크노밸리 2011, ⓒ Reignman
안철수연구소, 판교테크노밸리 2011, ⓒ Reignman
"집들이 합니다! 놀러 오세요!" 판교에 새집을 마련한 것을 기념하여 <안철수연구소>가 조촐한 집들이 행사를 열었다. 변방의 영화·여행 블로거도 초대를 받아 며칠 전 판교에 다녀왔다. 저녁 시간에 열린 행사라 오후에 목동 SBS에서 행사를 하나 소화하고 지하철에 올랐다. 덕분에 시간이 조금 빡빡하긴 했지만 최근 개통된 강남과 분당을 연결하는 신분당선을 이용하여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 강남역에서 판교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불과 15분, 판교역에 도착하니 오히려 시간이 남았다. 전철역을 빠져 나와 천천히 걸어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개나리교라는 이름의 예쁜 다리가 등장했고, 다리 뒤쪽으로 <안철수연구소> 판교 사옥이 보였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카메라를 꺼내 건물의 외관을 담기 시작했다. 삼각대가 없어 손각대로 되게 열심히 찍었지만 나중에 알고 봤더니 오른쪽에 있는 건물은 쏠리테크라는 회사의 건물이었다. 어쨌든 <안철수연구소> 사옥으로 고고씽, 행사를 주최한 직원들을 만나 집들이를 시작했다. "소통과 아이디어가 넘치는 공간!" 연면적 약 1만 평 규모의 <안철수연구소> 판교 사옥은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도보 5분 거리이며 현재 600명이 넘는 임직원들이 상주해 있다. 여기까지는 여타 기업들의 사옥에 비해 특별할 것이 없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확실히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다. 건물 내부를 둘러보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죽은 공간의 재활용'이었다. 건물 내부의 빈 공간에 독특한 디자인의 테이블과 의자, 자판기를 배치함으로써 직원들이 간식을 즐기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했고, 게임을 즐기며 여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트 게임이과 미니 오락기 등을 비치했다. 또한 건물의 각 층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밖에 하지 못했던 계단을 간단한 회의나 발표, 토론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건물의 계단은 보통 머무는 곳이 아니라 지나다니는 곳으로 인식되어 있는데 <안철수연구소>의 계단은 달랐다. 방석이 놓여져 있는 나무계단에 앉아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계단을 보며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건물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계단의 활용은 1층 로비에서부터 시작된다. 스페인 광장과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힌트를 얻어 설계했다고 하는 1층 로비의 안랩 계단은 직원들 간의 자유로운 미팅은 물론 강연 및 세미나를 할 수 있으며 때로는 공연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한편 건물의 옥상에는 접이식 문이 달린 정원을 만들어 날씨가 좋은 날이면 외부 공간과 사무실을 연결해 쓸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이처럼 건물의 모든 공간이 열려 있고 쾌적한 휴식 공간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보니 직원들간의 자연스러운 소통은 물론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러한 내용은 100자의 텍스트가 1장의 이미지보다 전달력이 떨어진다. 이쯤에서 건물 내부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공개하며 집들이 후기를 마무리한다. |
안철수연구소, 판교테크노밸리 2011, ⓒ Reignman
저녁 시간에 진행된 행사라 밥부터 먹었다.
안철수연구소, 판교테크노밸리 2011, ⓒ Reignman
쟁반에 실리콘이 발라져 있어서 그릇들이 미끄러지지 않았다.
완전 신기했다. 이런 거 처음 본다며... ㅋㅋ
안철수연구소, 판교테크노밸리 2011, ⓒ Reignman
바로 옆에는 자전거 주차장이 있었다.
안철수연구소, 판교테크노밸리 2011, ⓒ Reignman
커뮤니케이션팀의 박근우 팀장과 개발팀의 김성철 PM이 그들의 질문에 답변을 해주었다.
관심 밖의 분야라 멍 때리고 있었는데 누군가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질문을 날렸다.
"V3 유료와 무료의 차이는?"
유료가 잡는 바이러스를 무료가 잡지 못하고 그런 건 없다고 한다.
즉, 성능의 차이는 없지만 서비스의 차이가 존재한다고 했다.
즉, 성능의 차이는 없지만 서비스의 차이가 존재한다고 했다.
안철수연구소, 판교테크노밸리 2011, ⓒ Reignman
이날 행사를 이끌어 준 커뮤니케이션팀의 박근우 팀장과 팀원들.
안철수연구소, 판교테크노밸리 2011, ⓒ Reignman
벽에는 <안철수연구소> 직원들의 단체 사진이 걸려 있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직원의 수가 인상적이었다.
안철수연구소, 판교테크노밸리 2011, ⓒ Reignman
안철수연구소, 판교테크노밸리 2011, ⓒ Reignman
안철수연구소, 판교테크노밸리 2011, ⓒ Reignman
자판기의 디자인도 참 독특하다.
안철수연구소, 판교테크노밸리 2011, ⓒ Reignman
테이블은 무려 쓰레기통의 기능도 보유하고 있었다.
안철수연구소, 판교테크노밸리 2011, ⓒ Reignman
프렌즈의 챈들러와 조이가 가장 사랑하는 바로 그 게임이다.
그런데 단순 친목 도모일까?
이 게임에 어마어마한 타이틀이 걸려 있을 지도 모른다.
안철수연구소, 판교테크노밸리 2011, ⓒ Reignman
하지만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방해가 되고 싶지 않아 밖에서만 한 컷 찍었다.
안철수연구소, 판교테크노밸리 2011, ⓒ Reignman
숨 막히는 긴장감이 느껴지는가?
안철수연구소, 판교테크노밸리 2011, ⓒ Reignman
회사가 아니라 삼청동의 어느 예쁜 카페에 와 있는 것 같았다.
안철수연구소, 판교테크노밸리 2011, ⓒ Reignman
직원 DC가 있다고 하는데 직원들과 좀 더 친해져야겠다.
안철수연구소, 판교테크노밸리 2011, ⓒ Reignman
은 아니고 먼지 날리는 공사현장이 보인다.
안철수연구소, 판교테크노밸리 2011, ⓒ Reignman
몇 해 전 구글 본사의 근무 환경이 공개되며 크게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안철수연구소>도 쾌적한 근무 환경을 통해 보다 능률적으로 일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것으로 집들이 후기 끝!
안철수연구소, 판교테크노밸리 2011, ⓒ Reignman
안철수연구소, 판교테크노밸리 2011, ⓒ Reignman
안철수연구소, 판교테크노밸리 2011, ⓒ Reig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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