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여행및 1박 2일 최고의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대부도에 다녀왔습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대부도는 수도권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가족 및 커플 단위의 당일치기 여행이 빈번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저는 말로만 듣던 대부도를 처음 가보게 되었는데 시화방조제가 완공된 덕분에 버스를 타고 후딱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대부도는 시화방조제가 건설됨에 따라 이제는 육지가 된 섬이지만 여전히 섬 특유의 낭만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럼 저와 함께 대부도의 낭만을 찾아 함께 떠나보겠습니다.
안산갈대습지공원을 돌아보고 점심식사를 마친 후 대부도행 버스에 몸을 싣습니다. 대부도에 도착하자마자 소박하고 정겨운 시골 풍경이 반갑게 맞이해줍니다. 대부도에서 처음으로 해야 할 일은 이 지역의 특산품인 그랑꼬또 와이너리 체험입니다. 대부도가 와인으로도 유명하다는 사실은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는 포도밭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대부도의 그린영농조합원들이 경작하는 포도밭은 600ha, 대부도 전체면적의 30%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그렇다면 가만히 있을 수 없죠. 술은 못하지만 시음을 한번 해봅니다. 와인 품질의 70%는 포도밭에서 결정된다고 합니다. 좋은 포도밭에서 수확한 좋은 포도가 제대로 된 빛깔과 맛, 향을 지닌 와인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지요. 대부도의 좋은 포도로 만들었기 때문일까요? 와인이 달콤하니 아주 맛있습니다.
혀만 살짝 대보는 방식으로 시음을 하긴 했지만 혀를 너무 많이 댄 것 같습니다. 알딸딸해지는군요. 알콜도수가 12%정도밖에 안되는 과실주에 혀를 몇 번 댄 것만으로도 제가 이렇습니다. ㅋㅋ 어쨌든 와인 시음과 와이너리 구경을 끝냈으니 이제 다음 행선지로 발걸음을 옮겨야겠습니다.
대부도 여행의 마침표를 찍을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알차고 즐거운 여행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은 마침표를 찍었지만 마침표가 쉼표이길 기대합니다. 다음 대부도 여행에서는 이번에 가보지 못한 곳들도 둘러보고, 보다 여유롭고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고 올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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