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살인적인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으로 바다로 강으로 피서를 떠나는 바캉스 시즌입니다. 다들 휴가는 다녀오셨는지요? 많은 분들이 휴가 이야기를 포스팅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얼마전 블로그 친구인 악랄가츠님과 함께 안산에 있는 스포츠센터에 다녀왔습니다. 극동스포랜드라는 스포츠 레저 클럽인데 골프장과 수영장, 헬스장, 사우나 등을 모두 갖춘 곳이라 풀코스로 제대로 즐기고 왔습니다. 11년만에 골프도 한번 쳐보고 아주 재밌었습니다. ㅎㅎ

경주에 살던 악랄가츠님이 서울로 이사를 왔다하여 커피 한잔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뜬금없이 물놀이를 가자고 합니다. 대학교 선배가 스포츠 센터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그곳에 놀러가자는 겁니다. 음...

'콜'

그렇게 도착한 고잔역. 극동스포랜드는 4호선 고잔역에 위치하고 있더군요 고잔 신도시는 처음 가봤는데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중고등학교를 일산에서 나왔는데 역시 신도시가 좋아요. ㅎㅎ

여기로군. 극동스포랜드의 외관입니다. 골프연습장이 바로 눈에 들어오네요. 대박!!

입구 로비에는 고잔(지역명이 촌스러우면서도 뭔가 프랑스 어딘가의 간지나는 마을이름 같음)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테리아가 있습니다. 이곳에 잠시 앉아 있는데 갑자기 헬스를 하러 가자고 합니다. 더워 죽겠는데 헬스를 하자니... 지금 제정신인 건가?

헬스클럽 전경입니다. 규모가 아주 거대합니다. 나중에 극동스포랜드 홈페이지에 가보니 1,700제곱미터라고 하더군요. 평으로 계산하면 500평이 넘는 공간입니다. 헬스기구는 150여 종이라고 하더군요. 운동은 아주 좋아하지만 웨이트 트레이닝은 별로 안좋아해서 자전거 좀 타다가 사진을 찍기 시작합니다. 블로거라 뭐 하나만 보이면 카메라부터 들이대는 버릇이 있습니다. ㅎㅎ

트레이너들이 시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갑자기 운동을 해보지 않겠냐는 딜이 들어옵니다. 전문 트레이너도 힘겨워하는 운동을 나보고 하라고? 사진은 없지만 저 이날 땀 좀 뺐습니다. 악랄가츠님이 너무 밉습니다. 시원한 커피숍에서 차가운 아이스커피 마시다 말고 물놀이 가자고 해서 왔더니 운동이나 시키고 이게 지금 뭐하자는... ㅜㅜ

이러고 있다... 누구는 힘들게 땀빼고 있는데 느긋하게 말이나 타다니... ㅋㅋㅋ
나중에 저도 타봤는데 이거 재밌더군요. 집에 한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운데 이제 그만 물놀이 하러 가요!'

가츠군이 뭘 했다고 덥다는 건가.

수영장의 전경입니다.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물놀이를 즐기기 전 수영장 곳곳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방수 카메라도 아니고 렌즈에 습기가 차기 시작합니다.

헬스를 해서 덥기도 하고 빨리 물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그나저나 갑자기 연락받고 온거라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행히 수영복을 대여해주더군요. 휴...

이곳은 노천탕! 뜨거운 태양을 느끼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후후

이제는 골프장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총 거리 200야드, 68타석, 4개층으로 구성된 골프연습장에 올라와보니 마치 필드에 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필드에 나가본 적은 없습니다. ㅎㅎ

골프 초보인 악랄가츠님이 대학 선배에게 열심히 강습을 받고 있습니다. 만만치 않은 초보인 저 또한 강습을 받고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힘이 듭니다. 어렵지는 않은데 힘이 듭니다. 골프가 이렇게 운동이 많이 되는 스포츠인 줄은 몰랐습니다. 샤워하고 나왔는데 또 덥습니다. ㅜㅜ

더위도 식힐 겸 좀 더 가벼운 운동을 하기 위해 퍼팅룸으로 향합니다. 퍼팅연습까지 끝냈으니 이제 극동스포랜드가 그렇게 자부한다는 드라이빙레인지 골프를 하러가야 겠습니다.

7층에서 보니 4층에 있을 때보다 더 시원시원한 모습입니다. 떨어지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ㄷㄷㄷ;

극동스포랜드에 설치된 드라이빙 레인지 골프 시뮬레이터 시설은 세계 최초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실전같은 라운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완전 재밌습니다. -_-;;

이렇게 자신의 이름도 나옵니다. 컴퓨터 도우미의 목소리로 이름을 들으면 더 실감나고 재밌습니다.

스크린골프 이용요금은 주중을 기준으로 1인당 2만 5천원(2시 이전은 2만원)입니다. 언뜻보면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생각보다 착한 요금입니다. 라운드 한번 돌려면 18홀을 돌아야하기 때문에 방하나 잡고 느긋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거든요. 또, 식사와 음료는 물론이거니와 가볍게 맥주도 한잔 하면서 골프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팝콘과 커피는 서비스로 제공해주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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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에 수영, 골프까지 즐긴 우리는 마지막으로 찜질방에서 몸을 풀며 도심 속 휴가를 마쳤습니다. 완전 늘어지더군요. 나중에 여친님 생기면 모시고 다시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아무래도 남자 셋이 노는 것 보다는 여친님과 함께하는 것이 더 즐겁지 않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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