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2010년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에서는 세계 월드뮤직의 축제가 될 <2010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에 펼쳐지게 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국제적인 문화콘텐츠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하게 된 <2010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은 올해로 첫발을 내딛으며 세계적인 미술전람회인 광주비엔날레와 함께 풍류와 멋, 그리고 예술의 도시 광주를 대표하는 국제 음악 축제가 될 것입니다. 음악을 좋아하다 보니 개인적으로도 관심이 있고, 직접 광주에 내려가 축제를 즐기고 올 계획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2010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세계적인 재즈보컬 나윤선씨와 인재진 예술감독, 이병훈 추진단장 등과의 만남을 통해 이번 행사의 취지와 목적, 방향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평소 소녀시대 유리만큼이나 좋아하던 나윤선씨를 직접 만나볼 수 있어서 참 영광스럽고 행복한 자리였습니다. 그럼 이날 있었던 일을 인터뷰내용과 함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시아 문화마루-쿤스트할레 : 인터뷰 장소에 도착했는데 잘생긴 외쿡사람 두 명이 보이길래 깜짝 놀랐습니다. 아시아문화마루-쿤스트할레 광주를 진비하고 있는 안톤 숄츠와 크리스토프 프랭크란 분인데, 이날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과 함께 쿤스트할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독일의 쿤스트할레 개념을 적용한 문화 공간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인 8월 31일 광주에서도 개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강남구 논현동에는 이미 플래툰 쿤스트할레가 개관한 상태입니다. 28개의 컨테이너가 모여 새로운 건축물을 구성한 플래툰 쿤스트 할레에서는 다양한 전시 뿐만 아니라 식사와 음료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아주 적은 돈을 투자하여 임팩트 강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지요. 예술을 느낄 수 있으며, 교류와 소통의 공간이 될 것입니다. 서울에 살고 계신 분들은 논현동에 있는 플래툰 쿤스트할레를 둘러 보시면 좋을 것 같고,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에 참여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이어지는 쿤스트할레 광주도 함께 즐긴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2010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의 총괄적인 운영을 맡게 된 인재진 예술감독은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을 역임하고 상명대학교 디지털미디어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중인 국내 최고의 공연기획 전문가입니다. 공연기획 만큼이나 화술에도 능통한 인재진 예술감독은 취재진들의 질문공세에 위트와 유머 넘치는 답변으로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달변가셨습니다. ㄷㄷ;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의 성공으로 주위의 기대와 본인의 부담이 더해졌을 텐데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의 감독을 맡게 된 이유는?

부모님조차 의심했던 자라섬국제페스티벌의 성공으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자라섬은 지금도 비가 오면 물에 잠기는 열악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자라섬에 비해 훨씬 좋은 여건을 자랑하는 광주에서라면 아무런 걱정이 없다.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뮤지션과 방향에 대해 소개한다면?


21개국 42개팀이 이번 축제에 참여하게 된다.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여러나라의 팀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일정 시점이 지나면 아시아 중심의 축제로 자리 잡을 것이다. 이번 축제에는 나윤선씨를 비롯 김덕수 사물놀이 & 레드선(특별출연. 안숙선), 수키아프리카, 루이 빈스버그-할레오, 허윤정-이스트리오 등 훌륭한 뮤지션들의 좋은 공연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어느 하나도 빼놓을 수 없는 공연이 될 것이다.

재즈 보컬리스트이자 작곡가인 나윤선은 울프 바케니우스 듀오와 함께 <2010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에 참여합니다. 8월 29일 (일) 프리미엄 스테이지인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오후 2시에 공연할 예정인데요. 나윤선씨의 공연은 동영상으로만 보고 아직 직접 보진 못해서 사뭇 기대가 되는 바입니다.

재즈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했다. 그래서 샹송을 취미삼아 부르게 되었다. 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음악을 하지 않고 회사를 좀 다녔는데 운이 좋게 뮤지컬에 몇 번 출연하게 되었다. 그런데 내 자신이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나마 할 수 있는게 음악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음악을 하는 친구에게 조언을 구했더니 '클래식을 하기에는 너무 늦었으니 재즈를 하라'라는 조언을 해주었다.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에 대해 한말씀 해주신다면?

프랑스 파리라는 도시가 전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인 곳인데 아주 놀라운 경험을 한 적이 있다. 프랑스 부부인 친구집에 초대를 받아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인도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추고, 타이음식을 만들어 주고, 아프리카 차를 마시고, 중동음악에 맞춰 춤을 추자고 했다. 한편 독일친구에게 김치를 넣은 라면을 대접받은 적이 있다. 이러한 경험은 나에게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나도 세계 여러나라를 많이 돌아다니지만 다양한 문화를 잘 알고 있진 못한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통해서 배운다. 또한 세계를 음악을 통해서 받아들이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은 나에게 참 고마운 존재이다.

기념 사진도 한번 찍고...

사인도 받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

<2010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은 빚고을 시민문화관에서 펼쳐지는 공연만 유료 입장이며, 금남로공원과 사직공원 통키타 거리, 그리고 메인 스테이지라고 볼 수 있는 풍암생활체육공원 등에서 진행되는 다른 공연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음악, 그리고 음악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는 축제 <2010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합니다. 더불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음악이 세계적인 도약을 할 수 있도록 광주가 게이트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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