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다




Movie Info

마이클 베이와 피터 잭슨, 롤랜드 에머리히 등의 감독들도 이 분 앞에서는 왠지 작아지는 것 같다. 이 분은 바로 <타이타닉>과 <터미네이터2>를 연출했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다. 그가 <타이타닉> 이후로 12년만에 신작 <아바타>로 돌아왔다. 이 영화는 한마디로 종합선물세트같은 영화라고 볼 수 있다. SF, 모험, 판타지, 액션, 전쟁, 로맨스 등 거의 모든 것을 다 보여준다. 코미디만 없었던 것 같다. 암튼 <아바타>는 워낙 대작이라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91.79%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2006년 '괴물'의 기록을 갈아치웠을 정도로 괴물같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얼마전 발표된 67회 골든 글로브 후보 리스트에서 최우수 작품상 및 감독상, 음악상, 주제가상에 이름을 올리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 받았다. 골든 글로브는 영화와 드라마를 아울러 배우들 위주로 시상을 하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지는 않았지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꽤 많은 부문에 노미네이트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화 <아바타>는 2시간 42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내용에는 특별한 것이 별로 없다. 지구의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들은 '판도라'라는 행성에서 대체 자원을 채굴하는데 이곳의 대기가 독성을 지녀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래서 판도라의 토착민인 '나비(Navi)'의 외형에 인간의 의식을 주입한 새로운 생명체 '아바타'를 탄생시킨다. 그러면서 겪게 되는 사랑과 전쟁, 모험 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처럼 그렇게 특별할 것 없는 스토리로 긴 러닝타임동안 관객의 몰입을 극도로 유지시키는데, 그 원천은 바로 놀라운 비주얼이었다. 필자는 아직 이 영화를 2D로 감상하지는 못했지만 놀라운 비주얼은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한다. 보여주기 위한 영화이기 때문에 생각의 비중을 줄이고, 눈 깜빡임의 횟수를 줄이는 것에 주력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Twentieth Century Fox Film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I See You, I See Avatar

당신을 봅니다. 아바타를 봅니다. 필자는 <아바타>를 아이맥스 DMR 3D로 먼저 보았다. 일반적으로 영화 두 편을 볼 수 있는 16,000원이란 거액을 지불했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사실 <아바타> 개봉시기에 맞춰 급 인상된 관람료(2,000원 인상으로 알고 있음) 때문에 말들이 많았는데 나름 거액인 16,000원의 값어치를 충분히 하고도 남는다라고 일축하고 싶다. 극장의 상술은 마음에 안들었지만 <아바타>였기에 이해할 수 있었다. 혁명, 혁신, 개혁, 진화 등 그 어떤 표현도 <아바타>에게는 부족해 보였을 정도로 영화의 역사를 새로 쓴 작품이었기 때문에 이해를 넘어 오히려 고맙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게다가 러닝타임도 무려 2시간 42분이나 되지 않는가.

놀이공원에 갔을 때 안경을 쓰고 보았던 3D 영상을 잊지 않고 있다. 풍선이 얼굴로 날아 오는 것을 손으로 막고, 가파른 내리막길을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내려가다가 바닥에 쿵 하는 아찔함 등의 놀라운 경험을 기억하고 있다. <아바타>를 보면서 느낀 놀라움은 예전의 기억을 백지화 시키며 아름다운 놀라움으로 승화되었다. 아니, 놀라운 아름다움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혁신적인 영상을 보면서 충격적이고 신기한 느낌이 먼저 들긴 했지만 점점 영상의 아름다움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판도라 행성에 등장하는 식물과 경치가 아름다웠고, 들짐승의 움직임과 날짐승의 날개짓이 아름다웠다. 샘 워싱톤,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의 얼굴이 느껴지는 나비(Navi)의 외모가 아름다웠고,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아름다웠다. 신기하고 아름다운 영상기술에 놀라워하고, 리얼한 그래픽과 화려한 전투씬에 감탄을 하는 도중 영화는 끝이 났다. 필자는 극장을 나서면서 생각했다. '내가 지금 영화를 보고 나온 건가... 도대체 뭘 보고 나온건가...' 아바타... 영화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지 않는 작품인 것 같다. 이건 영화가 아니다. 과학이다.
 

ⓒ Twentieth Century Fox Film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각종 디지털 상영,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1. 일반 & 디지털
우리가 그동안 쭉 봐왔던 필름을 돌려 상영하는 일반 상영과 디지털 필름을 디지털 영사기로 돌리는 디지털 상영이 있다. 디지털 상영은 CD등에 내용을 저장시켜 스크린에 쏴주는 방식으로 상영하기 때문에 일반 상영에 비해 화질이 더 좋지만 어차피 둘다 2D이기 때문에 아바타를 제대로 즐기기에는 역부족이다. 관람료는 보통 일반은 8,000원, 디지털은 9,000원, 그리고 조조는 둘 다 5,000원이다. (성인기준)

2. 리얼디 (Real D) & 디지털 3D
리얼디 (Real-D)는 입체영화의 선두 기업 Real-D사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롯데시네마에서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는 최신의 입체영화 상영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3D 안경을 착용하여 관람을 하는데 1초에 144프레임이 상영되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움직임까지 잡아내어 더욱 선명하고 실감나는 입체 영상을 구현했다고 한다. 그리고 디지털 3D는 CGV와 메가박스, 씨너스 등에서 주로 선보이는 상영 방식으로 디지털 상영 방식에서 입체영상을 입혀 상영하는 것이다. 결국 리얼디와 디지털 3D는 크게 차이가 없을 것 같다. 관람료는 리얼디와 디지털 3D모두 성인 기준으로 13,000원이고, 조조는 8,000원이다.

3. 아이맥스 (IMAX DMR 3D)
사실 앞서 설명한 방식들은 아이맥스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3D의 진정한 본좌라고나 할까, 그것이 바로 아이맥스 3D다. 다른 3D 상영 방식은 한개의 소스와 영사기로 상영하는데 반해 아이맥스 3D같은 경우에는 영화 소스와 영사기 모두 왼쪽과 오른쪽이 분리되어 상영을 하기 때문에 진정한 3D를 구현한다고 한다. 즉, 2대의 영사기를 가동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상영에 비해 2배의 필름이 요구되며, 화질 또한 월등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아이맥스 3D 역시 안경을 착용한 상태에서 영화를 봐야 한다. 아이맥스 3D의 단점이라면 일단 3D영상에 어울리지 않는 2D자막을 들 수 있다. 자막을 읽기 어려운 정도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초점이 맞지 않아 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국내에 상영관이 너무 없다는 것이다. 현재 아이맥스 3D로 아바타를 상영하는 극장은 5개 내외가 전부다. 마지막으로 관람료가 비싸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 성인 기준으로 16,000원, 조조는 13,000원에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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