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머리 앤으로 변신한 말괄량이 정려원 [샐러리맨 초한지/김서형/홍수현/김응수/이덕화/이범수/정겨운]

<샐리러맨 초한지> 촬영장, 호텔 그랜드 하얏트 서울 2011, ⓒ Reignman

<샐리러맨 초한지> 촬영장, 호텔 그랜드 하얏트 서울 2011, ⓒ Reignman

"도대체 여긴 어딘가!" 며칠 전 한 제약회사의 신약 발표회가 있다고 하여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그랫드 하얏트 호텔에 다녀왔다. 이날 발표된 신약은 창사 30주년을 맞이한 천하그룹의 생명공학 사업부와 그룹 오너인 진시황 회장이 수천억 원을 투입해 만든 초특급 프로젝트이다. 이번 신약 프로젝트의 이름은 무려 불로불사 프로젝트(BB 프로젝트), 자신의 생명을 연장시키기 위해 기획된 진시황 회장의 욕망 넘치는 프로젝트이다. 만약 이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연 매출 3조원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연 매출 3조원에 불로불사라니, 게다가 회장 이름이 진시황? 이쯤 됐으면 대충 눈치를 챘겠지만 이는 드라마의 내용이다. 인간의 욕망, 탐욕, 그리고 사랑과 행복을 그린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의 주된 내용이라 할 수 있다. 드라마 촬영이 진행된 하야트 호텔에는 정려원, 정겨운, 김서형, 이덕화, 김응수, 박상면, 장현성, 이기영 등 <샐러리맨 초한지>의 주요 출연진은 물론 수십 명의 보조 출연자들과 스태프들이 열정을 불사르며 촬영장의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샐러리맨 초한지>는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의 후속으로 2012년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참고로 <자이언트>를 만들었던 연출팀이 이번 드라마에서 다시 한번 뭉쳤다고 한다. 또한 이범수와 이덕화, 김서형, 이기영 등 <자이언트>를 이끌었던 주요 배우들이 이번 드라마에서도 모습을 드러낸다. 유인식 PD를 비롯한 <샐러리맨 초한지>의 스탭진들이 과거 대박 시청률을 기록했던 <자이언트>의 영광을 다시 한번 누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샐리러맨 초한지> 촬영장, 호텔 그랜드 하얏트 서울 2011, ⓒ Reignman

<샐리러맨 초한지> 촬영장, 호텔 그랜드 하얏트 서울 2011, ⓒ Reignman

<샐리러맨 초한지> 촬영장, 호텔 그랜드 하얏트 서울 2011, ⓒ Reignman

"유쾌하지만 진지하다!" <샐러리맨 초한지>는 주, 조연들의 개성 있는 캐릭터 설정과 상황전개를 통해 웃음 코드를 잃지 않는 유쾌한 드라마를 지향한다. 대한민국의 삭막하고 각박한 현실 속에 살고 있는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드라마이다 보니 직장인들의 일과 사랑, 성공을 유쾌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낼 것이라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젊은 세대들에게는 미국 드라마와 같은 속도감을, 중장년층에게는 소재가 주는 흥미와 재미를 주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명쾌함을 드라마의 색깔로 한다. <샐러리맨 초한지>는 열심히 살아가는 이 땅의 봉급생활자들에게 한바탕 신나는 꿈과 위안을 주고자 하는 드라마이다. 그래서 유쾌한 웃음은 드라마가 지향하는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날카롭고 묵직한 풍자를 바탕으로 진지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가슴 뭉클한 감동까지 더해져 보다 완성도 높은 드라마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한편 <샐러리맨 초한지>에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드라마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드라마의 주요 인물을 소개하자면 천하그룹 창업주 진시황역은 이덕화가, 진시황 회장의 천방지축 외손녀 여치역은 정려원이 맡았다. 이범수는 삼류대학 출신에 돈도 빽도 없지만 잡초 같은 근성과 대책 없는 정의감으로 거대한 세력과 맞서 싸우는 유방역을 맡았고, 홍수현과 정겨운은 각각 우희역과 항우역을 맡아 드라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또한 <자이언트> 이후 1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김서형은 빼어난 미모 뒤에 숨겨진 얼음처럼 차가운 이미지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김서형을 참 좋아하는데 촬영장에서 만난 그녀는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도도하고 냉소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왠지 모를 따뜻함이 느껴지는 배우였다. 사진을 찍지 못해 그저 아쉬울 따름, 그래도 다른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은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그럼 <샐러리맨 초한지>의 촬영 현장 속으로 함께 들어가보자.

<샐리러맨 초한지> 촬영장, 호텔 그랜드 하얏트 서울 2011, ⓒ Reignman

▲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선 굵은 연기를 펼치고 있는 배우 김응수.
무척 좋아하는 배우인데 <반가운 살인자>라는 영화에서 그가 뱉은 명대사를 아직 기억한다.
사람밥 먹고 개소리하는 거 아니라며... ㅋㅋㅋ

<샐리러맨 초한지> 촬영장, 호텔 그랜드 하얏트 서울 2011, ⓒ Reignman

▲ 김응수 못지 않은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배우 이덕화.
진시황 회장 역할을 맡아 탐욕과 욕망의 끝을 보여줄 예정이다.
근데 생각했던 것보다 키가 좀 큰 것 같은데?

<샐리러맨 초한지> 촬영장, 호텔 그랜드 하얏트 서울 2011, ⓒ Reignman

▲ 아... 그래서 위쪽만 찍어 달라 하신 거구나.
이런 비밀이 있었다며... ㅋㅋㅋ

<샐리러맨 초한지> 촬영장, 호텔 그랜드 하얏트 서울 2011, ⓒ Reignman

▲ 검사, 변호사, 의사 등 사자 직업 전무 배우 장현성.
연기력 하나 만큼은 어느에게도 뒤지지 않는 좋은 배우다.

<샐리러맨 초한지> 촬영장, 호텔 그랜드 하얏트 서울 2011, ⓒ Reignman

▲ 최근 일본에 진출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상면도 만나 볼 수 있었다.

<샐리러맨 초한지> 촬영장, 호텔 그랜드 하얏트 서울 2011, ⓒ Reignman

▲ 이름을 알 수 없는 조연배우들도 눈에 띈다.

<샐리러맨 초한지> 촬영장, 호텔 그랜드 하얏트 서울 2011, ⓒ Reignman

▲ 외국인 출연자들도 많이 보인다.

<샐리러맨 초한지> 촬영장, 호텔 그랜드 하얏트 서울 2011, ⓒ Reignman

▲ 드레스와 정장을 차려 입은 배우들 때문에 촬영장의 분위기가 무슨 상류층 파티 분위기였다.

<샐리러맨 초한지> 촬영장, 호텔 그랜드 하얏트 서울 2011, ⓒ Reignman

▲ 이 분은 뒤태가...

<샐리러맨 초한지> 촬영장, 호텔 그랜드 하얏트 서울 2011, ⓒ Reignman

▲ 술 한 잔 하실래요?

<샐리러맨 초한지> 촬영장, 호텔 그랜드 하얏트 서울 2011, ⓒ Reignman

▲ 대기실에 앉아 잠시 쉬는 중...
칸막이 너머로 이덕화씨가 대사 연습을 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정말 리얼했다며... ㅋㅋㅋ

<샐리러맨 초한지> 촬영장, 호텔 그랜드 하얏트 서울 2011, ⓒ Reignman

▲ 촬영장을 떠나기 전 정려원을 만나 볼 수 있었다.
팬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는 모습이 참 친근해 보인다.
빨갛게 염색한 머리카락은 극중 캐릭터의 말괄량이 이미지를 말해주는 듯하다.

<샐리러맨 초한지> 촬영장, 호텔 그랜드 하얏트 서울 2011, ⓒ Reignman

▲ 어두운 호텔 로비에서 스트로보도 없이 사진을 찍었더니 사진이 영 이상하게 나왔다.
얼굴의 그림자 이거 어떡해.

<샐리러맨 초한지> 촬영장, 호텔 그랜드 하얏트 서울 2011, ⓒ Reignman

 

<샐리러맨 초한지> 촬영장, 호텔 그랜드 하얏트 서울 2011, ⓒ Reignman

<샐리러맨 초한지> 촬영장, 호텔 그랜드 하얏트 서울 2011, ⓒ Reign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