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심학산, 경기도 파주시 2012, ⓒ Reignman
"사랑하는 내 조카 우열이!" 고등학교 동창이자 가장 친한 친구의 금쪽같은 아들이다. 오는 6월이면 첫돌을 맞게 되는 우열이는 엄마, 아빠, 가족의 사랑은 물론 친구들의 관심과 사랑까지 먹으며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고 있다. 우열이는 내게도 금쪽은 존재이다. 이 작고 귀여운 어린아이가 단순한 조카의 의미를 넘어 나로 하여금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어느덧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지만 그동안 나이에 비해 성숙하지 못한 삶을 살아왔던 것 같다. 그런 내가 우열이를 바라보며 결혼과 육아에 대한 꿈을 키우고, 정신적으로나 인격적으로 한층 더 성숙할 수 있게 되었다. 현실을 냉철히 받아들일 수 있는 지혜와 동시에 이상과 적당히 타협할 수 있는 지혜를 배우게 된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우열이는 내게 천사같은 미소와 따뜻한 스킨십으로 사랑이란 개념의 폭을 넓혀 주었다. 사실 아이를 정말 좋아하지만 아직 총각이라 그런지 아이를 다루는 것에 능숙하지 못하다. 게다가 인상도 좀 험악한 편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인기가 없는 편이다. 어떤 아이는 그저 살짝 웃어 주었을 뿐인데 울음을 터트리며 엄마에게 도망간 적도 있다. 거친 피부와 거뭇한 수염, 매서운 눈매에 부자연스러운 미소까지... 사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많은 처자들도 거부감을 느끼는 비주얼이다. 그만큼 아이들의 눈에는 띄지 않는 것이 좋을 만한 비주얼이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열이는 방긋 미소를 보내 주었다. 그리고 엄마의 따뜻한 품을 떠나 차가운 비주얼의 낯선 남자 품에 안겼을 때에도 우열이는 싫은 내색 하나 없이 받아들여 주었다. 그것도 모자라 고사리같은 손으로 내 얼굴과 수염을 만지며 꺄르르 웃었고, 통통하게 살이 오른 팔로 내 목을 감싸며 따뜻하게 안아 주었다. 우열이와의 교감과 그로 인한 사랑의 감정은 이전에는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내게는 그야말로 신세계였던 것 같다.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또 알게 해준 우열이에게 이 글과 사진을 바친다.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라. "사랑하는 내 조카 우열아!" |
꽃피는 심학산, 경기도 파주시 2012, ⓒ Reignman
커다란 기계가 신기했는지 렌즈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
꽃피는 심학산, 경기도 파주시 2012, ⓒ Reignman
사실 우열이의 턱을 타고 흐르는 저 액체는 스킨이다.
내 얼굴이나 입술에 묻어도 아무런 거부감이 없다.
손으로 톡톡 두들겨 흡수시키면 된다. ㅎㅎ
꽃피는 심학산, 경기도 파주시 2012, ⓒ Reignman
볼이 살짝 불그스름해진 것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 것 같다.
꽃피는 심학산, 경기도 파주시 2012, ⓒ Reignman
표정이 아주 살아 있네~
꽃피는 심학산, 경기도 파주시 2012, ⓒ Reignman
잘 모르겠지만 턱받이를 목에 맨 모습이 그저 귀엽기만 하다.
꽃피는 심학산, 경기도 파주시 2012, ⓒ Reignman
손에 잡히는 주위의 모든 물건들이 다 장난감이다.
꽃피는 심학산, 경기도 파주시 2012, ⓒ Reignman
정말 아무런 재미가 없을 것 같은 장난감으로 정말 재미있게 논다.
꽃피는 심학산, 경기도 파주시 2012, ⓒ Reignman
꽃피는 심학산, 경기도 파주시 2012, ⓒ Reignman
아무래도 리액션이 전혀 없는 납작한 접시보다는 살짝만 건드려도 떼구루루 굴러가는 컵이 더 낫지... ㅎㅎ
꽃피는 심학산, 경기도 파주시 2012, ⓒ Reignman
꽃피는 심학산, 경기도 파주시 2012, ⓒ Reignman
그런 우열이를 쓰다듬으며 친구들이 축하를 해주고 있다.
꽃피는 심학산, 경기도 파주시 2012, ⓒ Reignman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난 뒤 급 피곤해진 우열이... ㅎㅎ
젖꼭지를 입에 물고 아빠의 품에서 휴식을 취한다.
꽃피는 심학산, 경기도 파주시 2012, ⓒ Reignman
꽃피는 심학산, 경기도 파주시 2012, ⓒ Reig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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